1!@#$아영아~~~자전거는 타는 거란다..ㅎㅎㅎ
예전에는 자전거만 보아두 무섭다고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디즈니 월드에서 높은것,마구 흔들리는것,
가속도 높은 구피의 기차를 타고난 후로는 겁이 조금은 달아난것 같았고,
점점 날이 좋아지면서...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고,
수업이 끝날때쯤.. 엄마들은 아이의 자전거를 가지고 학교로 온다.
이쯤되니..아영이도 슬슬 자전거가 갖고 싶어졌다.
더군다나 제일 친한 친구인 허나가 자전거를 가지고 학교에 오기 시작하니,더 그런것 같았다.
허나는 딱 한번만 아영이에게 자전거를 내밀어 주었고,
아영이는 더 타고싶은 눈치였다.
그러다가...한국엘 다녀왔고...
시간이 그럭저럭 지나서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농장에 딸기를 따러가고,
오후에는 다운타운에서 하는 길거리 공연을 또 보러 가기로 약속했지만...
비 때문에 자연스레 약속은 취소가 되고...밀린 장을 보러 코스코로 향했다.

보슬보슬 비는 내리고...
눈에 띄는 연두색 세일 표지판...'자전거 세일'
우리가 원하던 표지판이였다.
비가 오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니,
개인 주택의 창고는 완전히 동네의 자전거 점포!
아영이에게 딱 맞는 자전거를 골랐지만,,,바퀴가 너무 닳아서...
한두번 타 보더니...아이는 사달라지만...
우리 부부는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차에 올랐다.
여간 실망한 얼굴이 아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엄마,허나는 자전거 있어"
"엄마,아영이는 자전거 없어"
"엄마,허나는 자전거 잘타."
"엄마,아영이는 자전거가 없어서...못타지..."
비가 차 유리창을 박박 긁는것만 같았다.
우리차는 자전거를 살수 있는 가게로 향했다.
새것,헌것,좋은것,나쁜것의 구별없이 뭐든 다 받아들이는..
둥글둥글한 아이였다는 것이 지금 새삼스럽게 떠 올랐다.
어제두 헌책방에서 2불도 안되는 돼지책을 사고도 좋아서,
읽다가 안고자는 아이라는것두.
새 자전거를 고르는데...거의 한시간 반이나 걸렸다.
헬멧도 다 해보고,
무릎 보호대두 차보고,
가게안을 몇바퀴 돌아보고,
장식용 수술도 하나 고르고,
아영이는 너무 좋아한다.
우리 부부도 흡족했다.
더군다나 세일까지 되어서 사려던 중고 자전거에다가 20불만 더 더하면,
새 자전거 값이라니...(우짜든동 따져봐야한다니가..ㅎㅎ)
집에 돌아와서 아빠의 자전거 안전 강의가 시작되고,
약속에 약속을 받아내는 남편과 아영이의 대화들.......
과연 아영이 귀에 그 많은 남편의 이야기가 제대로 들어갔겠는가!
마음은 콩밭에 가 있을텐데...
내일은,
내일은,,비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
몇번이나 넘어 질런지...
몇번이나 제대로 탈 수 있을런지...
몇번만에 우리가 손을 놓게 될런지...
어째든 이 모든것이 이제는 아영이에게 달렸다.

드디어 자전거를 모시고,동네 근사한 공원으로 짜자잔~~
근디...이거야..원.
타는 시간보다는 자전거를 산책 시키는 시간이 더 많으니...ㅋㅋ
지금두요..집안에서 가끔 타는데요..ㅎㅎ
엄마가 손을 놓을까봐서..얼굴은 뒤로,맘은 앞으루랍니다.
겁많은 딸덕에...우리집 꼬마숙녀의 자전거는 아직도 새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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