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참.. 누가보면 공부 정말 열심히 하는줄 알것 같습니다. 아이가 잠을 좀 늦게 자거든요.(보통 2시. 늦으면 새벽 4시까지.. 헉) 시간이 흐를 수록 아이 재우다가 저도 모르게 잠이 드는날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눈을 떴더니 아이가 hbhm책의 모서리를 모두다 먹어치운거예요. '모두다'.. 라는 표현은 좀 그렇고.. 암튼 책의 4분에 1정도가 모서리가 뜯기고 뭉쳐지고... 침이 묻고 난 다음의 책이 어찌 되는지 아시지요?..(아이가 다음달에 돌입니다.한참 빨고 물고 할때라죠...) 엄마를 뺏어간 책이라고 생각해설까요? 뭐 그런건 아닐테죠. ㅋㅋ 암튼 잠든 엄마 깨우는 대신 머리맡에 널부러져 있던 책을 건들였나봅니다. 책이 너덜해진것은 둘째치고 이거 큰일났습니다. 실력은 없는데 기대치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뭔말이냐면요. 아이 아빠가 요즘 저의 동태를 유심히 살피고 있거든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그 책을 봤을텐데 정말 공부 열심히 해서 책이 너덜너덜 한걸로 착각하지 않았을까... 아.. 실력이 책의 낡음과 유관하다고 생각할텐데... 큰일일세.. 참.. 쑥쑥에 들어오고 난다음 남편에게 싫은 소리 했습니다. 자식교육에 너무 무관심했던 자신에 대한 불만이 남편에게 간거죠. 한마디로 불똥이 튄거죠. 근데 의외로 아이 아빠가 반성을 하며 같이 잘 해보자고 하더군요. 교육이니 어쩌니 할때는 눈도 깜짝 않던 사람이 영어 얘기가 나오니까 관심을 가지는거예요. 아이에게 책 사준다고 할때 극성엄마 대열에 끼어드니 어쩌니 하며 싫은 소릴 했던 사람이 어찌 영어에는 그리도 좋은 반응을 보이는지 신기하더라구요. 아마도 본인이 지금 영어때문에 힘드니까(회사에선 영어가 중요하잖아요.) 뭔가 느끼는게 남다른가봐요. 암튼 영어 때문에 육아에 대해 남편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게 너무 기뻐요. 제가 의지가 약해서 중간에 포기할까 많이 두려웠는데 쑥쑥과 함께 남편같은 동지가 생기면 좀더 힘내지 않을까 싶네요. 겨우 한이틀 지났는데 제가 김치국물을 너무 마신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하하 설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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