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뒤늦은 새해인사죠. ㅎㅎㅎ 설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대한민국의 며느리로 태어난 우리들에게 명절이 그닥 반갑기만 한것은 아니겠으나.. 그래도 모처럼 영환이와 신랑과 하루종일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저는 좋더군요. 영환이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지금껏 명절때 시댁에서 하루밤 자고 오는 것조차도 엄마를 많이 힘들게 했어요. 저한테서 껌딱지처럼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으니.. 본의 아니게 집안일에서 면제되는 일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설에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있는 (9세, 8세, 5세) 울 시누이가 예전에 그랬어요. 만 세 돌이 고비라고.. 만 세 돌을 넘기면 아이들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영환이가 설 일주일 전에 36개월을 돌파했는데..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이번 명절에는 시댁에서 잘 놀더군요. 덕분에(?) 제가 설겆이며 집안일을 많이 했지만요.. ㅎㅎㅎ 물론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죠. 문제의 발단은... 제가 3일이나 '세배' 연습을 피나게 시켰는데.. 막상 설날 아침 작은할아버님 내외, 작은아버님 내외, 오촌 아주버님 내외 등등 많은 식구들이 오셨는데... (저희가 장손이거든요) 이놈이 결정적인 순간에 세배를 안하겠다고 울고 불고... 어르신들이 세배돈 주는 것도 안받고.. (아직 돈을 모른답니다) 제가 얼른 '수금'하기는 했지만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토요일에는 롯데월드에 갔어요. 재도전이죠.. 지난달에 시도했다가 입장도 못하고 돌아온 것을 생각하면서.... 혹자는 그런 복잡한 날에 롯데월드라니... 하시겠지만요.. ㅎㅎㅎ 하긴 표 사는데만 거의 30분 기다린것 같아요. 입장권 or 자유이용권.. 이렇게 선택이 단순하던데.. 울 부부 욕심에 뭐라도 타고 싶다고 자유이용권을 끊었는데요... (다행히 15% 할인받기는 했지만요..) 결국은 1시간 기다려 회전목마 하나 타고 집에 왔답니다.. 흑흑흑 (그래도 그거 탈 때는 '천국의 계단' 찍었구먼유.. ^^) 사람 구경 실컷 하고 왔습니다. 저도 새해 각오를 했어요.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던.. Friends 비디오를 구매할 예정이에요. 많은 분들이 Friends 팬이시죠? (저는 왕팬입니다요!!!! 특히 Ross가 좋아좋아!) 저는 직업상 딱딱한 영어는 잘하는 편인데요.. 농담, 즉 조크에 약하답니다. 물론 jokes를 잘 알아듣고 이해하는 편이지만.. 제 입에서 joke가 잘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올해 Friends를 통해 본격적으로 구어적이고 재미있는 표현들을 제 입으로 뱉어낼 수 있도록 공부하려고 합니다. ^^ 주저리주저리.. 오랜만에 쑥쑥에 글을 쓰는지라 기분이 좋아서 괜히 길게 썼어요. 하지만 요점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구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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