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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와 애뿔

  • 尹嬉
  • |
  • 2004-02-20
4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중어 때문이 아닙니다..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영원이랑 비슷한 월령이네요. 우선 우리 영원이 얘기를 좀 할께요. 우리 영원이는 어려서 부터 "달"을 정말 좋아했어요. 엄마, 아빠 다음으로 한 말이 "달"이었구요. 잠에 자다 깨서 울다가도 "달 떳네.. "그러면, 멈출정도로... 처음엔 가로등도 달이라고 하고, 동그라미 그림만 봐도 달이라고 했엇거든요. 열심히, 가로등, 형광등, 별, 달, 해... 이렇게 가르쳤죠. 요즘엔 전부 구분하는데요... 말로는 "달"이라고 해요...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요. 하지만, 제가 영어로든, 한국말로든 .. 해는 어디있니? 형광등 어디있니? 하고 물으면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단지, 고런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니까 연상되는 단어인 "달"로 말을하더라구요. 그리고요... 영원이도 두달전쯤까지는 곰, 개, 늑대, 여우, 고양이를 제대로 구분못했었는데, 지금은 곰하고, 개, 고양이는 구분하는 것 같아요. 늑대, 여우는 사실 제가 생각해도 어려운것 같아요. 얼룩말, 말, 소...요런것들은 싸잡아서 "음매"라고 하다가, 얼마전부터 말을 보고 "호~~(horse)라고 하기 시작했거든요. 말"이라는 단어가 더 어려운가봐요... 제 생각에는 ... 말도 진작에 알고 잇었는데. 말"이라고 발음을 못하니까, 그냥 "음머어" (소랑 비슷하니까).. 라고 표현을 해오다고 만만한 "호오~~"를 발견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사과, 배, 복숭아, 감도 잘 구분하지 못하고요. 바나나와 옥수수도 그림책에 나온건 잘 구분못해요. 하지만, 실제 눈앞에 있는건 정확하게 알아요. (아마도 패턴인식력이 아직 정교하지 못해서 그런것 같아요) 수박같이 특색이 있는건 한두번만 말해줘도 금방 아는것 같아요. 근데... 이런 현상이 영원이에게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영원이의 베스트프렌드 민석이란 아이가 있는데, 이녀석도 거의 비슷하던걸요... 곰을 보고 "멍멍" 하고요. 고양이 보고도 "멍멍" 하고요.. 민석이는 이중어 안쓰거든요. 얼마전에 엄마랑 같이 책을 보다가 민석이가 고양이를 보고 "멍멍" 하더래요. 그래서 , 엄마가 "민석아, 이건 고양이야 " 라고 하니까 책을 집어던지고 화가나서 가버리더래요. (맞죠.? 제말이? 절대 이중어 땜시 그런게 아니랑께요) 얼마전에 플래쉬 카드를 가지고 놀다가. queen카드 가 있길래, 그냥 한번 말해준적이 있었는데요. 그 다음날 그 카드를 들고와서.. 비슷하게 말을해서 놀란적이 있어요. 비교적 쉬운발음이라서 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영원이가 퀸의 의미를 알았을리는 없고, 나중에... 비슷한 여자 그림을 보면, 퀸이라고 하는 일이 한동안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 계속해서 자꾸 생각이 나는데요.. 영원이는요.. bedroom 하고 bathroom 을 구분못햇엇는데...지금은 하고요. 아직도 crab하고, clab을 잘 구분못해요.. 그리고.. nock the door,랑 lock thedoor도 구분못하구요...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요... 한가지 이유때문에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인지가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구요, 또... 알긴 아는데 입으로 발음하지 못하니까, 할수있는 말을 그냥 하는상황도 있는것 같구요(영원이의 경우에는요) 그리고, 마지막에 쓴것 처럼 발음에 대한 구분이 아직 제대로 안되있어서 그럴때도 있구요(요것도 영원이의 경우에만 그런가요?) 아이들이 실제로 동물이나 과일을 접하고 배워가는것이 아니라 그림으로만 접하다 보니까, 인지 과정에서 오해도 있고 그런것 같은데요. 그만큼 예전보다 빠른 월령에 사물인지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 전에 영원이가 곰이나 뭐.. 요런거 보고 "멍멍" 그러면. 그냥 "멍멍" 하고 대꾸를 해주거나, "응.. 그래?: 하고 넘어갔다가.. 나중에 은근슬쩍 먼저 "곰.. "하고 가르쳐준다거나 했거든요. 자기는 안다고 생각해서 자신있게 말했는데 "아니야.... "라고 하면, 무안해 할 것 같아서요. (저, 걱정이 좀 심한가요) 그런데.. 그런식으로 해도 스스로 많이 교정을 해나가드라고요.. 그리고... 이중어 때문에 그런거라고 대답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네요. 제 생각에는 그냥 추측으로들 그렇게 말했을거에요. ㅎㅎ. 힘내시구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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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嬉
  • |
  • 2004-02-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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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정원님... 전 ... 자격미달이어요... 들쑥날쑥인걸요... 열심히 할땐 하다가, 안할땐 안하다가 .... 동네 반상회에서도 누가 저를 추천하니까.. 다른 분이 안된다고 막아주셨답니다..ㅎㅎ... 다른집에 비해 살림이 크거든요. 시부모님, 시동생 3명, 남편, 저, 아가까지 8식구 살림인지라... 바쁠땐 엄청 바쁘고.. 뭐 핑계긴 하지만.. 제 맘대로 시간을 낼 수가 없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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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정원
  • |
  • 2004-02-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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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님(한글로 쓴것 용서하시어요 ㅎㅎ) 우리의 방장을 맡으소서.....정말 열심히 해주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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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맘
  • |
  • 2004-02-20 03:43
답댓글
예전에 ebs에서 한 아기성장다큐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아이들은 언어습득과정에서 일반화해서 말한다고 하더라구요..예를 들면 '아빠'를 모든 남자들에게 '아빠'하는데 그게 자기아빠가 아니고 다른 남자인지 알면서도 표현이 일반화되서 '아빠'라고 말한다고 그러던데...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랬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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