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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별로 읽기[이혜리 작가]그림책들
작가소개 : 이혜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시각디자인 전공을 하였고, 신문, 잡지, 단행본, 어린이책 등
다양한 매체에 일러스트를 발표하였다.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어린 독자들과 평단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 『이게 뭔지 아니?』, 『주먹이』, 『짐크노프/기관차대모험』,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우리 몸의 구멍』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지은책으로 그림책 『보바보바』 등이 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 『비가 오는 날에』와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은 일본어·프랑스어·
독일어·스페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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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 북클럽 과학도서로 비에 대한 그림책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혜리 작가의
[비가 오는 날에]를 읽었는데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
비에 대한 상상이 무척 재미있는 책이었기에 이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이 작가의
다른 그림책들도 함께 찾아서 읽어보았는데 원영이가 무척 좋아했기에 함께 묶어 소개해봅니다.
# 비가 오는 날에
 비가 오는 날에이혜리 글,그림/정병규 꾸밈 |
비오는 날, 세찬 바람이 불고, 굵다란 빗줄기가 허공을 사선으로 가릅니다.
바람이 거세지자 빗줄기는 죽죽 수직으로 내리꽂히고, 빗줄기가 잦아들자 보슬비가 내립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 치타는 무얼 할까? 사자는 무얼 할까? 나비는? 티라노사우르스는? 용은?
그리고 아빠는?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점점 더 많이 오고. 그러다 앗, 번개가!
지금 치타랑 사자랑 나비랑 티라노사우르스랑 호랑이랑 용이랑 아빠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책 소개 출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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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동물들은 무엇을 할지 상상해보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비오는 날 한 아이는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어요.
그리고는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이렇게 비가 오는 날, 치타는 무얼할까?' 하는 물음으로
상상은 시작됩니다.
아마도 엄마의 대답으로 생각되는데요.'우산이 날아갈까 봐 꽉 붙잡고 있지.' 라는 대답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수직으로 내리는 비줄기가 보여지고....'사자는 무얼 할까?'라는 의문이 생기네요.
사자는 큰 입을 벌리고 물을 벌컥 벌컥 마시고 있어요. ㅎㅎㅎ
이번에는 조금 특이한 빗줄기네요. ^^질문도 톡특합니다. '티라노사우르스는 무얼할까?'에요~
원영이가 제일 재미있어한 부분입니다. 티라노사우르스가 등장해서 물웅덩이에서 첨벙 첨벙 물장난을 치네요~
이 밖에도 비오는 날의 호랑이, 용, 나비 등등의 모습이 나오구요~ 비는 번개와 함께 더욱 거세집니다.아이의 질문은 확장되어....'치타랑 사랑랑 나비랑 티라노사우르스랑 호랑이랑 용이랑 아빠는 모두들 무얼하고 있을까?' 하고 상상합니다.
모든 둥물들은 우산을 보트 삼아 구름 위에서 즐거워하고 있네요~아빠의 모습도 보이구요. ^^
비가 많이 와서 바깥놀이를 할 수는 없지만 엄마의 다리를 베고 누워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림책이에요. # 달려
 달려이혜리 글,그림/정병규 꾸밈 |
[비가 오는 날에]와 시리즈의 느낌이 나는 그림책이에요.
[비가 오는 날에]에서 만난 동물들이 이 그림책에도 등장하거든요. ^^
함께 읽으면 더욱 재미있답니다.
심심해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심심해......' 이 것은 우리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
공룡은 말합니다. '심심해?' '달려!'
그래서 심심한 동물들이 모두 모여 달리기 시작합니다.
달리다가 넘어지며 뒤엉키기도하지만....ㅎㅎ
열심히 달려갑니다~~^^연필의 선 만으로 동물들의 빠른 움직임을 나타낸 작가의 센스가 돋보였어요.
숨이 턱에 찰때까지 달린 동물들은 모두 함께 숨을 고릅니다.'하아, 잘 놀았다!'
미세먼지에...황사에....또한 바깥놀이를 할 공간의 부재로 인해 바깥놀이도 마음껏 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이렇게 열심히 뛰어놀도록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마음이 들게한 그림책이었답니다.
# 여름휴가
 여름휴가장영복 글/이혜리 그림 |
[여름휴가]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이혜리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한 그림책이에요.
이 책은 동물원에 살고 있는 코끼리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아빠 코끼리의 분수쇼는 동물원에서 인기 최고이지요.
하지만 평소에 격무(!)에 시달리는 아빠는 1년에 딱 하루 뿐인 동물원 휴일에도 집에서 코만 드르렁~~~골며 낮잠을 주무십니다. ^^;;다른 동물 가족들은 모두들 휴가를 떠난다며 자랑을 하는데 말이죠.
아빠 코끼리는 집이 떠나가라 코를 골고~~~급기야 그 강한 콧바람에 날려 코끼리 남매는 하늘을 날게 됩니다.
푸른 들과 높은 산을 넘어 도착한 곳은....
공교롭게도 바닷가였고~ 곧이어 아빠 코끼리의 콧바람에 날려 엄마 코끼리도
바닷가로 날아옵니다.
세 마리의 코끼리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자꾸 아빠 생각이 나네요.
엄마 코끼리와 남매 코끼리는 힘을 모아 크게 콧바람을 들이쉬기 시작하고~
그 콧바람에 아빠 코끼리도 바닷가로 날려옵니다.드디어 온 가족이 상봉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는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꼬리에 꼬리를 잡고 해수욕을 하면서요~
백사장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기도하며서 잊지못할 행복한 휴가를 보낸다는 이야기에요.
그런데 코끼리 가족은 집으로 어떻게 돌아갔을까요?마지막 페이지에서 힌트 그림이 나옵니다.고래의 도움을 받았네요. ㅎㅎㅎ
가족을 위해 늘 고생하기에 주말에도 피곤에 찌들어 잠만 주무시는 아빠...^^;;
이런 모습에 불평을 하기도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빠를 사랑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답니다~!!
코끼리 가족처럼 뜻밖의 사건이라도 일어나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좋겠어요~!!
#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홍인순 글/이혜리 그림 |
어느 날 밤...주인공 소년 강이는 누군가를 기다려 온 듯...입을 딱 벌리고 반기는
커다란 껍데기를 발견합니다. 바로 침낭이었네요. ^^
그리고는 강이가 그린 듯한 가족의 모습이 나옵니다. ^^
아마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임을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껍데기(?)를 쓰고 애벌레로 변신한 강이는 집안 곳곳의 괴물을 무사히 지나 자신만의 작은 숲으로 가려고 합니다.
첫번째 괴물은 애벌레만 보면 방귀불을 내뿜는 괴물이에요~
신물을 우걱우걱 입에 넣고 있는 이 괴물....누구일지 상상이 되시지요? ^^;;
두번째 괴물은 애벌레만 보면 껍질을 벗기려 드는 괴물입니다.
이 괴물 설겆이를 하고 있네요. ㅎㅎㅎ
세번째 괴물은 애벌레만 보면 무조건 달려드는 찐드기 괴물이네요. ㅋㅋㅋ
세 괴물을 무사히 통과한 애벌레는 드디어 자신만의 평화로운 아지트에 도착하여 편안한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는 장면은 전환됩니다.
'강아. 늦겠다. 얼른 일어나야지.'
원영이는 이 부분에서 나름의 반전을 느꼈는지...."어~!! 꿈이었구나~~" 하고 웃더라구요. ㅎㅎㅎ
가족 구성원을 괴물로 표현한 나름이 애교스러운 상상.....
아이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할 수 있기에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혜리 작가의 다른 그림책 [달밤]도 소개합니다.저희 동네 도서관에는 없어서 읽어보지 못했는데요.이 책도 무척 재미있을 듯 해요. ^^ # 달밤
 달밤이혜리 글, 그림 |
얘들아 다들 모여라! 사자가 왔다!
보름달 뜨는 밤 고층 아파트 숲에서 펼쳐지는 마법과 같은 상상의 세계를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탑에 갇힌 라푼젤처럼 뛰어놀 자유를 잃은 아이들이 꾸는 꿈,
아이들의 숨통을 틔워줄 그림책입니다.
(책 소개 출처 : YES24)
때로는 연필로 쓱쓱 그리는 듯~ 때로는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작가 특유의 그림 스타일이
무척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여름휴가]에서는 여러가지 잡지에서 오려낸 듯한 사진들도 함께 꼴라쥬를 이루고 있어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었구요.
이혜리 작가의 그림책들을 익은 후 '아이의 동심을 잘 표현해내는 작가'라는생각이 들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