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지내시죠? .... 라고 인사하기도 민망한.. 유령회원이 되어가는 둥동이 맘입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5월 요즘들어.. 가족 행사도 많고 이래 저래 바쁘게 외출이며 여행을 자주 다니기도 했고요.. 더불어 이제 1학년인 딸래미는 왜 이렇게 숙제가 많은건지... ㅠ.ㅠ
슬슬 만만찮아진 받아쓰기 준비시키고 수학 두 페이지 풀게 하다 보면, 사교육 전혀 받지 않는 우리 딸래미 조차도 하루 중 놀 시간이 없네요. 그래서 엄마의 숙제도 차일 피일 미루며 하루 하루를 파도에 휩쓸리듯 지내고 있습니다. 늘 게으름 부리며 간당 간당 아슬 아슬 제출하는 미션... 너무 체면 안섭니다. 그래도 3기에 꼭 붙어있고 싶어요.. ㅠ.ㅠ 방장님 쫓아내지만 말아주셔요.. 흑~
1. 어디에 숨어야 하나... 내 덩치는 버팔로 만큼 자라버렸고, 파랑과 노랑 줄무늬,
그리고 금빛 날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게 분명한데...
(그러게요.. 이런 스트라이프 무늬는 사람들 옷에서도 쉽게 볼 수 없죠.
한 때는 Benetton에서 이런 스타일을 유행시켰었는데 말입니다..ㅋㅋ)
2. 열린 배수로 주변으로 소들이 모여들어, 배수로에 숨은 드래곤을 농부 눈에 안띄게 가려주고, 또 소란을 피우지 않고 시치미를 떼서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숨겨주네요. 서로 자연스럽게 담소를 나누면서, 드래곤이 눈에 띄지 않고 달아나기 쉬운 시간도 알려주고요.
5월이 거의 다 지나가네요.
왜 이렇게 바쁜지... ^^;;
2박 3일 가족 여행도 다녀오고, 인사동 가서 노무현 전대통령 사진전도 구경하고, 식물원과 수목원에도 각 각 한 번씩 다녀왔더니, 5월이 훌쩍~ 가버렸네요.
더욱이 다음 주엔 시조모님 기일이 있어 집안 시어른들께서 오신다 하니...
그 심적인 부담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ㅠ.ㅠ
하지만 착한 남편.. 저에게 보내주신 분들이니... 늘 감사한 마음 가짐 가지려구요..
글을 마무리 짓는 단계에서 넋두리 한 마디 하자면요..
딸래미 학교에 입학시키고 보니...
요즘 1학년 수준이... 혼자서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올 해 휴직 상태라 그나마 받아쓰기 문제라도 불러주지만,
내년에는 딸래미가 지금보다 더 어려운 수준의 공부를 혼자서 해나가야 할텐데...
과연 하루 하루를 스스로 잘 해나갈 수 있을까... 싶어.. 벌써 걱정이예요..
주간 학습 안내에 " 받아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미리 준비시켜주십시오."
라는 문구에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지.. 물론 5,60점 받아도 신경 안쓰면 그만일테지만,
그 점수 받고 기분 좋을 학부모는 없을겁니다. 그래서 한 급수 시험볼 때마다 3,4번은 집에서 미리 시험보고 학교에 가곤 합니다. 이러니, 매일 놀 시간이 없지요. ㅠ.ㅠ
그리고 쓰기 책에 나오는 동사와 형용사의 수준은 "썼습니다", "읽습니다" 수준이면서...
받아쓰기 문제는 "메뚜기가 날아갈까 봐", "아! 이가 아파요." 에서 문장부호나, 띄어쓰기를 잘못할 경우, 무조건 틀리는 엄격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등교육과정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걸까요? ㅠ.ㅠ
문득... 어떤 분의 말씀이 자꾸 생각납니다.
"학교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평가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