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님이 글쓰기 자격이 없다고 해서 우선 제가 엽니다.
여기가 북클럽이라 가입신청하고 승인이 되어야 하거든요.
댓글 다는 건 관계 없습니다.
요즘 제가 생태를 주제를 삼아 아이들 글쓰기 물고를 트겠다고 별른 바람에
유독 자연 관찰을 눈여겨합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생태란 자연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자연을 넘어 환경, 생명 까지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지요.
주말에 서울 강북 쪽 산책을 하면서 이것저것 살펴보았습니다.
혜화동에서 인사동까지 걸으면서 담장 넘어로 올라오는 초록도 보고
고향 같은 마당 꽃들도 보았네요.
이들이 도심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 왜일까요?
이 사진은 운현궁 마당입니다.
창경궁처럼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소박하고 품위있게 마당을 펼치고
나무와 꽃과 그 이쁜 기와, 그리고 답답한 구한말 역사를 안고 있습니다.
외국 생활을 세 차례 했습니다. 그 중 한 4년여 귀국하지 않고 남아있던 적이 있어요.
이런 마당 사진을 보면 가슴이 뭉클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한국 마당인 줄 알거든요.
그 때는 몰랐는데 아마 향수병.
라일락 나무 찾아서 향기 좀 맡아보세요. 지금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해요.
라일락 향 나는 향수가 뭔지 아시는분?
참, 애이들이 놀러다니느라 별 한 게 없나요? 아이들이 한 활동을 중심으로 써주세요.
감칠맛나게 여러분 수다 더하시고요. 여기 엄마들은 좀 점잖으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