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쓰기 시작한 글이 멈춰 지질 않는군요. 이러다 작가로 데뷔하는 것은 아닌지 ^^ (김칫국 마시는 습관은 여전합니다) 계속 글만 올리다가 우연히 많은 분들께서 읽어주고 계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격려의 글도요. 감사합니다.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해 볼 랍니다. 제 3 장 : 우리집은 도서관 제 대학시절 제일 가보지 않은 곳이 도서관이었습니다. 도서관에 가도 작업(?)이나 하러 다니고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결혼을 해서도 언제나 집에는 각종 AV시스템과 컴퓨터가 즐비한 오락실 같은 분위기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내가 설치해놓은 AV시스템을 거미줄 삼아 걸려있는 한 마리 나비같이 보이던 날, 전 과감히 전부 창고에 가져다 놓고 책을 방바닥에 놓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좋아하던 TV도 애들 잠들고 나서 보던지 아니면 컴퓨터로 다시 보기를 하지요. 아이들이 이런 내 마음을 알는지 흑흑흑.(ㅜㅜ) 그 후로 아이들은 책을 장난감 삼아 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글은 못 읽죠. 하지만 책을 장난감 삼아 블록도 쌓고 책을 찢어 종이 접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과 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게 되면서 또 자연스럽게 서점을 제집 드나들 듯 하게 되고 말이죠. 아이들이 공부 안 한다고 타박하던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그럼 모든 생활을 공부하는 환경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한 아이디어였고 지금은 짭짤하게 재미를 보고 있죠. 물론 좀 답답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요즘은 친구 집에서 보고 온 플레이스테이션을 가지고 싶다고 노래를 하는데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확 사주고 싶지만 일단 내가 먼저 해보고 사주려고 합니다. 문명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이기는 편하고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오래 남지 못하고 바로 싫증을 낸다는 단점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회사오면 열심히 플레이스테이션 틀어놓고 댄스댄스를 몰래 연습하고 있답니다. (이런 망신살) 여하튼 아이가 학교라는 단체에 들어가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과연 지금 내 아이는 무엇을 보며 무엇을 듣고 무엇을 느끼는지 집안을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처럼 무식하게 다 치우지 말고 아이들에게 유익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고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맞벌이 하신다면 같이 있는 시간도 적고 집에 들어오면 잠자기 바쁜데 어떻게 할까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솔직히 회사에서 일하듯 집에서 한 시간 만이라도 회사에서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일한다면 금방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세상에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하기 싫은 일이 있을 뿐이지요. (많은 분들이 찔릴걸요) 건강하고 좋은 아이를 만드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 4 장 ‘안돼’와 ‘잠깐만’의 차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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