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 안돼와 잠깐만의 차이 집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엄마는 하루가 전쟁입니다. 아침부터 사고치기 시작해서 저녁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것이 우리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언제나 허리춤에 몽둥이를 하나씩 차고 다니거나 줄로 매달아 놓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제 어머니도 그러하였고 제 어머니의 어머니께서도 그러하셨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바꿔도 될 것 같습니다. 아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면 한없이 미숙하고 어리석고 모자랄 뿐입니다. 그것은 어른의 관점이지 아이의 관점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피터팬처럼 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럼 방법의 차이를 두는 것은 어떨까요. 제 1 장부터 차근히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과 읽어도 그냥 넘기신 분을 위해 한번 더 말씀 드리자면 아이는 엄마를 친구로 생각하고 엄마는 아이와 대화를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왜’라고 물을 때 절대 무시하지 말고 반문하는 습관과 참을성과 인내심을 기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것을 이용해서 교육하자는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의 관점에서 나쁜 행동을 하거나 만지지 말아야 할 것을 만졌을 때 ‘안돼’ 라는 말보다는 ‘잠깐만, 우리xx 왜 그랬니?’ 라며 일단 아이가 그렇게 한 행동에 대해서 항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의 화난 모습에 익숙해 지면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반사적으로 ‘내가 안 했어’ 라든가 ‘몰라’ 라든가 울어버리면서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에 대한 타당성을 찾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아이는 다음 번에 그런 행동을 다시 할 때도 분명히 자신이 했다고 밝히고 용서를 빌던가 아니면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겼다고 솔직하게 얘기할 것 입니다.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얘기를 안 한다는 말은 아이가 만든 게 아니라 엄마가 그렇게 만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대로 하려고 하면 속이 다 썩어버리거나 화풀이로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거나 아니면 산에 올라가 소리라도 쳐야 할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처음에는 그러다가 나중에는 너무 정형화되어 굳어버린 내 자신이 참 슬프고 서러워 질 때도 많습니다. 내가 지금의 내 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구요. 대한민국의 부모님들,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나가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그 좋은 세상에서 살아갈 내 아이들에게 좋은 생각을 심어주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2장을 마칩니다. 내일은 ‘제3부 엄마는 선생님’부터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엄마와 아빠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스스로 생각하며 발전하는 아이가 많을수록 지금같이 어려운 세상을 평정할 인물도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미래의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육아에 힘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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