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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5, 6학년 - 5월 12일

  • 홍박샘
  • |
  • 2011-05-12
19

 

봄 시내

                         이원수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모래 발을 간질이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파리 하나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었나 보다.

---------------

 

봄 시 한 편 올립니다.

마알가니, 찰방찰방, 따스도하다, 꽃이파리....

평범하게 쓰는 언어를 조금만 다듬으면

이렇게 이쁜 말로 바뀝니다.

 

개울물에 발을 담근 동작 하나를

잠시 시간을 갖고 관찰하면

물의 색, 온도, 소리, 발에 닿는 느낌,

햇빛, 송사리, 복사꽃이  보입니다.

 

자연은 각자의 집이 있고

우리가 그들과 집을 함께 쓴답니다.

생태라는 뜻의 ecology에서 eco는 home입니다.

지구는 온갖 생명체의 home이지 우리만의 것이 아니랍니다.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남의 집을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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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장미
  • |
  • 2011-05-13 18:56
답댓글

오늘은  아이가 찍은 사진을 올리는 분위기네요.

승준이도 디카로 자기가 찍고 싶은 것 마음 껏 찍고 다닙니다.

학교에서 특별활동으로 별자리 관측 반에 들었는데  과학시간에 배운 달의 크리에이터도 보고 바다도 보고

토성도 보면서 찍은 사진 올립니다.

하늘에 있는 별을 보면서 꿈을 꾸는 것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천체 망원경 사는것 반대 했거든요.

현미경 사서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어  망원경도 그럴거라고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설득하는 승준이에게 넘어 갔네요.

어쨌든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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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phie
  • |
  • 2011-05-13 22:39
정말 직접 사진을 찍은 것인가요??? 과학책 속에서나 보던 것을 이렇게 보다니 놀랍네요.
과학을 좋아한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정말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군요.
사진 아주 잘 봤습니다. 저도 신기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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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록
  • |
  • 2011-05-12 23:53
답댓글

저희집은 5월달에 가족행사가 왕창 몰려있습니다. 세라의 생일, 세라아빠의 생일, 저희 결혼기념일까지...

저번 주에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결국 열심히 놀기만 했네요^^

세라가 생일선물로 엄마의 장문 손편지를 받고 싶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서 간만에 손편지 깨알같이 썼습니다.

 

전 어버이날 선물로...세라의 글을 원했지요 ㅋ ㅋ

처음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날...학원을 갔다오던 세라가 막 흥분한 목소리로

가로수에 핀 벚꽃이 너무 이뻐서 함박눈이 온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세라랑 다시 학원 옆 그 나무를 보러 갔습니다.

정말 어찌나 이쁘던지 그 밑에서 한참 둘이서 넋을 놓고 구경했지요....

그때의 세라 생각을 글로 적어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잔머리 세라의 선물은....

 

 

요 책갈피였습니다. ㅋ ㅋ 

저도 그때 봄이구나 실감을 하고...사계절이 있음을 감사했기에

세라가 지은 이 시가 정말 맘에 들어요.

 

연휴동안은 강화도에 다녀왔어요.

저번 명연맘님의 글을 보고 저두 배워서

세라에게 사진기를 주고 찍고 싶은 걸 찍으라고 했지요.

그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고...

역시나 전등사의 나신상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었는지 그걸 찍었네요.

그 옆은 고려궁지의 이방청에서 저 아궁이와 굴뚝이 너무 신기하다고 찍었구요.

밑에 사진은 아침에 팬션 옆에 있는 안개 자욱한 바닷길을 산책하다 찍은 사진이네요.

역시나 세라도 진한 향기의 라일락에 반했나 보네요^^

 

아직 강화도는 사람손이 덜 미친 곳이 많아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더군요.

갯벌의 들고 나는 것도 신기했지만 바닷가 둘레쳐져있는 철조망 너머로 마치 비무장지대마냥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자연은 그저 풍요롭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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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phie
  • |
  • 2011-05-13 10:12
세라가 직접 지은 시란 말입니까? 오~~ 정말 굉장하군요.
조용한 어투로 잘 표현했내요.
저희 소피는 시에 별 관심도 없는 덜렁이인데 이렇게 표현하는 친구를 보니 놀랍기만 합니다.
토록님 글도 읽다 보면 문학적 표현이나 다양한 어휘 사용하셔서, 평소 책을 많이 읽으시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역시 세라도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요? 함박눈 처럼 내리는 꽃 보러 함께 나가셨다는 글 보고 한번 더 감탄해요. 정말 감성이 풍부한 모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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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1-05-13 14:08
시인 김영은 이시어요~
어점 그렇게 봄과 벚곷을 잘 노래하셨는지 감동이에요~~
사진 직기도 넘 좋아요~사진을 찍다보면 피사체를 세밀하게 볼 수 있게 되어서 좋더라구요.
저희집도 밖에나가면 딸은 핸펀으로 남표니와 헥터는 디카로 각자 사진찍기하는데 관심사도 알수 있고 추억도 많아지고 좋더라구요.
아름다운 강화도 다녀오셔서 넘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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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장미
  • |
  • 2011-05-13 19:23
단지 내에 벚 꽃이 많은 관계로 눈 꽃 실감 합니다.
하얀 눈 꽃이 내리면서 바닥이 하얗게 눈이 온것처럼 변합니다.
벚꽃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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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은마미
  • |
  • 2011-05-12 22:40
답댓글

 

지난한주 아주 바빴습니다. 재량휴일에 석가탄신일까지 겹쳐서리...다들 그러셧지요?

그래도 사회랑 과학 정리는 한번씩 했는데...

요녀석 글씨가 정말이지...답이 안나옵니다..

 

놀땐 확실히 놀아야하는데 월,화 비가 와서는 제대로 못놀았네요...

그래도 저흰 토욜에 강원도 화천에갔지요...아빠가 화천에 살걸랑요~~

화천은 물의 고장인만큼 어딜 가나 저렇게 맑은 물이 많아요

거기서 물놀이도 하고 , 개구리도 잡았다 풀어주고~~, 고기도 구워먹고~~

이름 모를 들꽃들 이뻐라 해주고~~

죠기 죠~위에 사진은 대니얼이 간석기 만들고 있는중이랍니다.ㅋㅋㅋ

증말 열심히 갈아대더군요...제법 모양이 그럴싸~~

햇무리도 보이시나요?

평화의 댐에 갔을때 대니얼이 찍은 거에요.

봄의 기운을 흠뻑 느꼈던 날이었지요.

(카메라 날짜 설정이 이상하네요 ^^;:)

 

그나저나 저희 대니얼이 이름을 바꾸고 싶다네요

쉘던으로요...왠지 이름에서 힘이 느껴진데요 ㅋ

전 별룬데...어찌 생각들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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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록
  • |
  • 2011-05-13 00:02
연휴가 길어서 마냥 놀기만 한 세라보다가 요렇게 할 거 잘한 대니얼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향이 시골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한답니다.
저도 외가집이 시골이라 그 추억이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그런 추억이 없으니...참 놀부심보다 생각하면서도 ㅋ ㅋ
그런면에서 대니얼은 참 부럽네요.
저렇게 만든 간석기라면 박물관 수십번 가 본 거 보다
더 확실히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 대해 잘 알고 느낄 것 같아요^^

글구 대니얼이 원한다면 바꿔주심이...아마 뭔가 의미가 있는 이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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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phie
  • |
  • 2011-05-13 10:23
원은마미님께서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그런 곳이 있다니 정말 부럽네요.
간석기가 그런 뜻이었군요? 저만 몰랐나봐요.....^^; 나중에 아이 돌아오면 물어봐야겠어요.

쉘던이라고 하고 싶다는군요. 저는 소설가 시드니 셀던이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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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1-05-13 14:15
간석기까지 만들고 있는 대니얼의 모습이 진지하네요~~
햇무리 사진은 신비롭구요.
저는 "대니얼"이 더 멋져보이는데 그래도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서 바꾸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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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장미
  • |
  • 2011-05-13 19:30
이 글씨가 답이 안 나오면 저는 어쩌라고... ㅎ ㅎ
노트정리 너무 잘 했어요.
저도 시드니 셀던의 팬이었는데 ....
쉘던도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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