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코가 얼얼합니다. 상호는 이제 16개월을 5일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욘석이 최근 한 2주전부터일까요? 때리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때리거나 물고 또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서는 재미있다는 듯 막 웃는거 있죠... 다행히 다른아이에게는 그러지 않고 저에게만 그래서 다행이지만 맞을때마다 이녀석이 내 아들 맞나? 합니다. 기분좋게 목욕을 끝내고 젖도 먹고 누워서 bedtime-story도 하고...그랬는데 잠이 안왔는지 손가락을 흔들며 pigges 책을 찾더군요.. 그래서 갖다줬죠..한참을 혼자서 재밌게 읽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책으로 저를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아얏! 하고 아프다고 소리지르니까 더 신난다는 듯 마구 때리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전 책모서리로 코를 얻어맞았습니다. 너무 아파서 상호아빠를 불렀죠... 전 엄살이 아닌 진짜로 아파서 신음하고 있는데 녀석은 계속 때리는 것입니다. 상호아빠가 달려와서 왜 때리냐고 야단치니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자기가 먼저 엉엉 하고 우는 것이었습니다. 내원참!! 어떻게 해야 할지... 저는 상호가 저를 때리더라도 엄하게 야단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커가는 한 과정이거니..또 이러다 말겠지 하고 말이죠...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젠 단호하게 야단쳐야겠습니다. 첫째는 저도 더이상 맞기 싫고....또 이게 다른이에게로까지 확산되면 안되니까요.. 엊그제 vj특공대에서 노스님과 50대 스님이 상호만한 아이들을 아홉이나 키우고 있는걸 보고 에휴...저걸 보니까 얘하나 키우면서 힘들다고 엄살피우면 안되겠구나 했는데 오늘은 맞고나니 힘듭니다. 얼마나 아팠으면 이럴까요???헤헤헤^^사실 무진장 아팠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낮에는 준석이집에서 준석이가 갖고노는 은물의 나무상자에 제 손가락이 맞았는데... 그것까지 생각하니 더 아픕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상호는 물건을 함부로 던지거나 툭툭 때리는 것이 없어 참 순하다고 자타가 공인해왔는데...이제부터 변할려나??? 제발 그러지 말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아침산책길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보는 것마다 인사하고 다녀서 기분좋았는데... 요 며칠사이 상호가 부쩍 컸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젠 제법 Let's say hello to the tree 하면 나무를 보고 손을 흔들며 인사합니다. Bye-bye 하면 "빠바" 하면서 손을 흔듭니다. 버스의 바퀴를 봤다 하면 뭐라 말하면서 구리구리합니다. 아마 The wheels on the bus 노래를 불러주면서 제가 그렇게 했는데 그게 생각나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는 까치말고 다른 새들을 많이 봤는데 신기했는지 새만 나타났다 하면 버?인지 브?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말하면서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놀이터에서 한참을 그네탔습니다. 도저히 그네에서 안내려오길래 제가, Let's stop the swinging, get down from the swing and go to the bakery, I'm going to get the muffin for you, you know the sing'Do yo know the muffin men the muffin men the muffin....'Let's get some muffin at the bakery, Let's go to the bakery...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하튼 그렇게 말하니깐 그렇게 울며 떼쓰던 상호가 그네에서 내려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과점 가서 시몬빵이라는 머핀비스꼬롬한걸루-제일 쌌습니다.- 사주었습니다. 상호는 빵을 잘 먹지 않는데 그건 좀 먹더라구요... 아침부터 그렇게 기분좋게 시작하면서 또 From hed to toe를 읽어주니까 제가 앞에서 안해도 책보고 혼자서 잘하더라구요... 그리고 오후에는 풍선갖고 잘 놀고 또 전에는 Open it이라는 말을 오프이? 하고 나올듯말듯 하게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했는데 목욕후 크림을 가지고 Open it하고 정확하게 발음했습니다. 이렇게 커가는 것을 보면 그 아픔이 모두 사라지네요.. 아이를 낳았을 때 그 아픔을 잊듯이말이죠... 쓰다보니 또 글이 꽤 길어진것 같네요... 참! 지수맘님! 상호도 달님안녕을 다 읽고 난 후 뒷표지를 보고 따라서 메롱 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구름이 달님을 가리는 장면에서는 제가 손가락으로 탁탁 두드리면서 한 탓인지 따라서 탁탁 두드리며 봅니다. 그리고 뚥어져라 쳐다보는 것은 집중하고 관찰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상호도 컴퓨터로 영어동요 보여줄 때 준석이 같은 경우는 손을 흔들면서 신나하는데 상호는 제가 손잡고 흔들어줄려고 해도 뿌리치고 멍하니 침을 뚝뚝 흘리며 보곤 합니다. 저도 중독되는거 아닐까 하고 걱정했는데 한참을 그리고 몇번이나 본 후에는 자기나름대로 손을 흔들거나 거기에 나온 장면을 따라하더군요.. 정서불안??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저 수다떨듯이 그냥 쓴 글인데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신 맘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 보고 열성적으로 상호에게 해준다고 오해하신 분들이 계신것 같은데 사실 전 그렇게 열성적이지도 않고 또 영어실력도 잼뱅이고 hbhm외운다고 거창하게 계획세워놓고 작심삼일만에 와장창! 무너지는 엄마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틀리게 말하는 문장투성이이고 또 활용예문 외워서 동화책 읽어주려 생각했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고 그냥 그 책에 나온 문장을 최대한 오바해서 읽어줄 뿐입니다. 송이할머니가 전에 방송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하라고...아이에게 일류선생님은 엄마라고... 전 그말을 믿고 하렵니다. 계획세울 때 작심삼일만에 무너지더라도 삼일동안은 열심히 하고 또 슬럼프에 빠지면 나름대로 느슨해졌다가 또 쑥쑥에 한번 들어와봐서 다시 계획 세우고... 그렇게 하렵니다. 요즘은... 그저께부터 반욕을 시작했는데 (상호는 욕조 상호욕조에서 놀게 하고 저는 탕에서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이 아까우니까 하기 싫은 남편 억지로 꼬드겨서 우리가 한 다음에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땀을 흘리는 탓인지 몸이 노곤노곤합니다. 그래서 그 핑계로 인터넷은 일주일에 한번 하겠다는 계획도 무너뜨리고 이렇게 컴 앞에 앉아 있습니다.헤헤헤^^ 역시 아줌마의 수다는 대단하네요..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나오네요.... 이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호동영상 좀 올리겠습니다. 오늘 찍은 것들인데 즐겁게 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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