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가 책을 별로 않읽어 줘서 책에 굶주린 울 딸,, 넘넘 불쌍하네요. 다른 엄마, 아빠덜은 이렇게 열쉼히 읽어주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예전엔 하루에 몇십권씩 읽어댔는데, 엄마의 사정상 울딸,, 요즘은 하루에 한, 두권도 힘들지요,, 에구,, 불쌍한것,, 엄마두 이제 좀 힘들더라두 울딸,,읽고 싶어하는책 열쉼히 읽어줄께,, 민규맘님의 글입니다. > 이번주는 제가 좀 주책이네요. > 쑥쑥게시판에 출근도장을 꼭꼭 찍고 말입죠. > (작년 이맘때 증세랑 똑같군여. ^^) > > 이중어환경 만드시는 혹은 영어 쪽으로 치우쳐 생활하시는 분들은 > 누구나 공감하실 에피소드라 생각되요. 어제밤에 일어난 따끈따끈한 일화랍니다. ^^ > > <font color=blue><b>[3/10 : 43개월+11일] 엄마, 그럼 한궁말책 읽자. </font></b> > >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자기를 싫어한다. > > 특히 bedtime story에 익숙한 아이들은 잠자기 전에 엄마와 한바탕 전쟁을 벌인다. >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아이 : '책 한권만 더 읽어줘!! 더 읽어줘!!' > 책 읽느라 목소리는 잠기고 졸음은 쏟아져서 괴로운 엄마 : '안돼. 너 벌써 10권도 넘게 읽었잖아. 이젠 코 자야돼. 내일 유치원 가려면 일찍 일어나야지!' 어느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흐뭇한 모습이리라. > > 예전에 초록토끼님(주희맘)이 이런 얘길 한적이 있다. > 여섯살 난 주희와 책 더 읽을래!! 안돼 코 자야돼 이제는!! 실갱이를 벌이고 있었는데.. > 주희가 마지막으로 쓴 카드는? > > '엄마, 그럼 우리 영어그림책 조금만 읽자.' > > 그 말 한마디에 엄마가 넘어가리라는 사실을 주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아이의 예상대로 초록토끼는 신나서 영어그림책을 읽어줬다는 후문이.. ㅋㅋㅋ > > 몇일 전 난 엄마의 책 '편식'으로 인한 부작용을 느꼈다. > 아이 30개월 전까지는 철저하게 이중어환경을 만든다는 욕심으로, 직장맘이라는 한계를 극복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어린이집에서 자연스럽게 하루종일 접하는 우리말보다는 영어 자극을 더 많이 줘 왔다. 그림책도 영어그림책은 엄마 아니면 읽어줄 사람이 없기에.. 잠자리 그림책으로는 거의 90%이상 영어그림책만 읽어줬다. 민규가 세돌 넘어서부터인가는 민규가 골라오는 책만 읽다보니 거의 100% 영어책만 읽게되었다. > > 어느순간 안되겠다 싶어 우리말 그림책들을 장르별로 뽑아와서 읽어주기 시작하는데, > 민규는 자꾸 '아니아니..이거 말고, 우리 이거 읽자..' 하면서 영어그림책만 뽑아온다. -.- > 민규는 우리말은 유치원이나 놀이방에서 '말'하는 언어이지 '책으로 읽는'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것이 심각하게 생각 할 건 아닌것 간다. 요몇일 잠자리에서 강도높게(?) 장문의 우리말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너무나 싱겁게 책 속 이야기에 빠져드는 녀석을 보니 말이다. > > 그러던 어느날. > 어제의 일이다. > > 어제는 민규랑 수학놀이게임판과 내가 만든 숫자카드를 가지고 한바탕 숫자놀이를 하던터라 > 간단하게 책을 읽고 자려고 했다. 민규가 집어오는 영어책 몇권을 읽고 후다닥 마무리했다. > '민규, Now it's time to go to sleep. look at your eyes. you look so sleepy and tired.' 했더니 민규 왈. > > "엄마, 우리...그러면....이제.... 한궁말 책 읽자. > '착한곰와 약삭빠른 여우'랑 '얼음기차 울리' 읽자." 한다. -.-;; > > 그 말은 곧, 엄마가 요즘 시도하고 있는 우리말그림책 들어줄테니까 (아쭈, 선심쓰듯) > 우리 조금만 더 책 읽다 자자..는 거다. 내참.. > > 해서 우리의 잠자리 책읽기는 2부에 접어들었고. > 나는 머리쓰는 녀석가 귀여워서 포상으로 민규가 좋아하는 런투리드 10권을 내리 읽어줬다. > 민규는 그제서야 지적 포만감에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잠이 들었다. -.-;; > > > <a href=http://www.suksuk.co.kr/momboard/subscriber_list.php?table=BBB_010><font color=pink><b> ★ 쑥쑥 [민규네 육아일기]로 가기 </font></b></a> > > > ?_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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