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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울 딸이 불쌍하네요,,

  • 소연맘
  • |
  • 2004-03-11
3

요즘 엄마가 책을 별로 않읽어 줘서 책에 굶주린 울 딸,, 넘넘 불쌍하네요. 다른 엄마, 아빠덜은 이렇게 열쉼히 읽어주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예전엔 하루에 몇십권씩 읽어댔는데, 엄마의 사정상 울딸,, 요즘은 하루에 한, 두권도 힘들지요,, 에구,, 불쌍한것,, 엄마두 이제 좀 힘들더라두 울딸,,읽고 싶어하는책 열쉼히 읽어줄께,, 민규맘님의 글입니다. > 이번주는 제가 좀 주책이네요. > 쑥쑥게시판에 출근도장을 꼭꼭 찍고 말입죠. > (작년 이맘때 증세랑 똑같군여. ^^) > > 이중어환경 만드시는 혹은 영어 쪽으로 치우쳐 생활하시는 분들은 > 누구나 공감하실 에피소드라 생각되요. 어제밤에 일어난 따끈따끈한 일화랍니다. ^^ > > <font color=blue><b>[3/10 : 43개월+11일] 엄마, 그럼 한궁말책 읽자. </font></b> > >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자기를 싫어한다. > > 특히 bedtime story에 익숙한 아이들은 잠자기 전에 엄마와 한바탕 전쟁을 벌인다. >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아이 : '책 한권만 더 읽어줘!! 더 읽어줘!!' > 책 읽느라 목소리는 잠기고 졸음은 쏟아져서 괴로운 엄마 : '안돼. 너 벌써 10권도 넘게 읽었잖아. 이젠 코 자야돼. 내일 유치원 가려면 일찍 일어나야지!' 어느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흐뭇한 모습이리라. > > 예전에 초록토끼님(주희맘)이 이런 얘길 한적이 있다. > 여섯살 난 주희와 책 더 읽을래!! 안돼 코 자야돼 이제는!! 실갱이를 벌이고 있었는데.. > 주희가 마지막으로 쓴 카드는? > > '엄마, 그럼 우리 영어그림책 조금만 읽자.' > > 그 말 한마디에 엄마가 넘어가리라는 사실을 주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아이의 예상대로 초록토끼는 신나서 영어그림책을 읽어줬다는 후문이.. ㅋㅋㅋ > > 몇일 전 난 엄마의 책 '편식'으로 인한 부작용을 느꼈다. > 아이 30개월 전까지는 철저하게 이중어환경을 만든다는 욕심으로, 직장맘이라는 한계를 극복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어린이집에서 자연스럽게 하루종일 접하는 우리말보다는 영어 자극을 더 많이 줘 왔다. 그림책도 영어그림책은 엄마 아니면 읽어줄 사람이 없기에.. 잠자리 그림책으로는 거의 90%이상 영어그림책만 읽어줬다. 민규가 세돌 넘어서부터인가는 민규가 골라오는 책만 읽다보니 거의 100% 영어책만 읽게되었다. > > 어느순간 안되겠다 싶어 우리말 그림책들을 장르별로 뽑아와서 읽어주기 시작하는데, > 민규는 자꾸 '아니아니..이거 말고, 우리 이거 읽자..' 하면서 영어그림책만 뽑아온다. -.- > 민규는 우리말은 유치원이나 놀이방에서 '말'하는 언어이지 '책으로 읽는'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것이 심각하게 생각 할 건 아닌것 간다. 요몇일 잠자리에서 강도높게(?) 장문의 우리말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너무나 싱겁게 책 속 이야기에 빠져드는 녀석을 보니 말이다. > > 그러던 어느날. > 어제의 일이다. > > 어제는 민규랑 수학놀이게임판과 내가 만든 숫자카드를 가지고 한바탕 숫자놀이를 하던터라 > 간단하게 책을 읽고 자려고 했다. 민규가 집어오는 영어책 몇권을 읽고 후다닥 마무리했다. > '민규, Now it's time to go to sleep. look at your eyes. you look so sleepy and tired.' 했더니 민규 왈. > > "엄마, 우리...그러면....이제.... 한궁말 책 읽자. > '착한곰와 약삭빠른 여우'랑 '얼음기차 울리' 읽자." 한다. -.-;; > > 그 말은 곧, 엄마가 요즘 시도하고 있는 우리말그림책 들어줄테니까 (아쭈, 선심쓰듯) > 우리 조금만 더 책 읽다 자자..는 거다. 내참.. > > 해서 우리의 잠자리 책읽기는 2부에 접어들었고. > 나는 머리쓰는 녀석가 귀여워서 포상으로 민규가 좋아하는 런투리드 10권을 내리 읽어줬다. > 민규는 그제서야 지적 포만감에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잠이 들었다. -.-;; > > > <a href=http://www.suksuk.co.kr/momboard/subscriber_list.php?table=BBB_010><font color=pink><b> ★ 쑥쑥 [민규네 육아일기]로 가기 </font></b></a> > > > ?_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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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연맘
  • |
  • 2004-03-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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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린이맘님, 민규맘님 정말 위로가 됩니다. 린이맘님,* 울 아가가 정말 혼자서두 책을 열심히 읽긴 하더군요. 때론 엉터리 스토리텔링두 하구요. 그나마 다행이져? 민규맘님* 직장맘님두 이렇게 열심이신데,, 저는,, 정말 많이 반성됩니다. 늦기전에 좀 열심히 해야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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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맘
  • |
  • 2004-03-11 17:46
답댓글
저도 글 올리면서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앞으로 열심히 읽어줘야지.. 제가 늘 밤마다 책을 읽어주긴 하지만 양이 그리 많이 않거든요. 좀더 욕심을 내서 책을 양껏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은아빠님, 제가 책 읽다 쓰러지면 다 님 탓인 줄 아시와요. 흑..) 소연맘님,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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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이맘
  • |
  • 2004-03-11 14:17
답댓글
너무 걱정마세요. 아이가 혼자서 책을 들여다보지 않나요?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더라도, 책을 보면서 아이가 스스로 얘기를 꾸미거나 상상하거나, 전에 엄마가 읽어줬던 이야기를 되살려가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답니다. 아이가 나름대로 얻는 것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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