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어유치원(키즈 클럽) 1년 다닌 7세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4세 5세때는 동네 어린이이집을 보내다 ABC도 모른는 상태로 영어유치원을 보냈읍니다. 처음에는 힘들어 하더니만, 나중에는 적응(정서적인)을 잘 하더군요. 1년을 채울때쯤, 회의가 들었읍니다. 한글도 못 띤 상태에서 영어유치원을 보냈고 요즘들어 겨우 한글도 띄엄띄엄 읽고 있는 상태인데요. 영어로는 한글로도 이해가 안되는 내용을 배우고 있더군요. (달력, 우리몸의 장기(내장), 등등등) 아니다 싶어서 그만두고 동네유치원으로 옮겼읍니다. 이제 일주일 되었네요. 문제는 아이가 너무나 영어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키즈클럽 가고 싶다고 하고 영어책 읽고 비디오 보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또래에 비해 약간은 늦는다고 걱정해서 아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만두었던것인데 전혀 효과가 없지는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요. 그냥 다시 보내도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영어유치원을 나온 애들은 산만하고 초등학교에 가서 튀는 행동을 하여 잘 적응을 못한다" 라는 말에 맘이 흔들립니다. 어느 정도 그 폐해를 못 느낀는 건 아니거든요. 일례로, 의자에서 삐뚜루 앉아 있어도 뭐라고 안하더군요. (초등학생 클래스에서 조차도...) 실제로 영어유치원과는 상관이 없더라도 학교들어가서 약간 일탈된 행동을 하는 남자아이들의 학교생활이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은 아이누나의 친구들을 봐도 알수 있었거든요. 힘들게 습득한 좋은 발음 영어에 대한 관심 이런걸 포기하는 게 아까와서 좀더 중요한 인성교육을 놓치는 것이 아닐지 정말 모르겟네요.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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