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 생활 2개월 반정도가 되었네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크기는 큰 것 같아요. 요밀 조밀 빌딩들과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낮은 건물들이 띄엄 띄엄...물론 대도시는 다르겠지만요. 여긴 오하이오주의 콜롬버스이거든요. 대충 이젠 이곳 생활에 많이 적응이 되어서 하나, 둘 장점과 단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가장 불편한 점 중에 하나는 부엌 싱크대 있는 곳과 화장실 변기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집안에 카페트가 죄다 깔려 있다는 점이예요. tutor말이 요샌 여기 사람들도 hard floor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그래서 정말 정말 불편해요. 아이들은 밥 먹을때마다 엎지르고 쏟고.. 그럴때마다 얼룰제거제를 뿌려대고.. 또 이 한번 닦고 세수한번 할때마다 카페트 위로 튀기는 물들... 이젠 그 밑에 큰 비닐을 깔고, 깔개를 하나 덮어놓았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목욕할때와 화장실 청소할때예요. 물이 탕 밖으로 튀지 않게 샤워 커튼을 달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변기 주위 타일에도 물 내려가는 하수구가 없어서 절대 물청소하는 것은 생각도 못한답니다. 수세미로 살살살 닦고, 다시 걸레로 물기 없애고... 발 씻을때도 탕 속에 들어가서 씻어야 하고... 그동안 한국에서 맘대로 샤워기로 물 뿌려대며 화장실 청소하고 아이들 목용 시키고 대충 세면대 근처에서 샤워기로 발씻고 했던 것들이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요. 미국인 tutor한테 우리의 화장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더니 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자기도 언젠가 그렇게 해봐야겠다고 하더군요. 또 여기 가게들은 우리 나라처럼점원들이 이곳 저곳에 배치되어 있지가 않아요. 백화점도 그렇더군요. 오하이오주가 약간 시골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래서 사이즈를 찾거나 뭔가를 물어보거나 할때는 멀리 있는 점원들을 찾아가서 일일이 물어봐야 하지요. 어떤 면에서는 점원들 눈치 안보고 맘껏 입어보고 할 수 있어서 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여긴 한국처럼 구멍가게가 바로 아파트 앞 상가에 있다던가 하지 않기 때문에 우유 하나를 사려고 해도 차를 타고 가야 한답니다. 신랑이 학교에 차를 가지고 간 날에는 꼼짝 없이 하루종일 집안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지요. 또 하나 건물들이 목조건물들이라서 굉장히 많이 쿵쿵 울린대요. 저희는 3층짜리 아파트(콘도 같은) 3층에 사는데 사내 아이 둘이서 뛰어다닐때마다 얼마나 가슴졸여지는지 몰라요. 여기 사람들은 이웃이 시끄럽게 하면 관리실에 claim을 걸거나, 심하면 경찰을 부르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아래집 잘못 만나면 고생하긴 하지만요. 크게 생각나는 불편한 점은 대충 이정도네요. 참, 요새 tutor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어서 몇가지 배운 표현 올려볼께요. big on : 무언가를 아주 좋아한다고 할때 여기 사람들은 이 표현을 잘 쓴대요. I'm big on fruits. - 나는 과일을 아주 좋아한다. 또 저한테 무엇을 설명하거나 하면 꼭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Does that make sense to you? (or That makes sense?) Do you get it? 이나 Do you understand?와 같은 의미인데 이런 표현을 굉장히 자주 쓰더군요. idiom 을 공부하다가 배운 것인데 have a bone to pick with someone 예를 들어서 아이가 방을 어질러 놓은채 치우지도 않고 학교에 갔다 왔을때 아이한테 이렇게 이야기 한대요. I have a bone to pick with you. Look at your room. It's all messy. 책에서 설명한 말로는.. This strange-sounding phrase means that someone is upset or angry with someone else and wants to discuss the problem. 그렇지만 꼭 화가 났다던가 하지 않아도 쓰는 표현이래요. 많이 쓰는 표현이라고 하더군요. 또 I'm tired라는 표현을 I'm zonked 또는 I'm zonked out 또는 I'm pooped.라고도 많이 쓴대요. tutor와의 영어수업 시간은 정말 흥미롭답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좋은 점을 배울 수 있고, 또 여기 사람들이 많이 쓰는 표현도 하나하나 배울수 있거든요. 또 좋은 것 배우게 되면 글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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