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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찍기 박사가 선생님 되다^^

  • 현근맘
  • |
  • 2004-03-21
2

이해가 팍팍 되는 중입니다. 저는 쑥쑥 잘 안들어 오는데 낼 스토리 북에 관한 교육을 한시간 할것이 잇어서 이제서야 들춰 보는 중입니다. 자료좀 얻을까 해서 쑥쑥 몰에 들어왔구요 저는 어린이들 가정방문 영어 지도하는 교사이구요 지금은 진급해서 사무실 근무랍니다. 그래서 교사 교육을 주로 맡고 있지요 여기까지만 들으면 영어 잘 해서 그러나 보다 생각하실텐데요. 제 영어 공부한 얘기를 들으면 님이 힘이 나실까 싶어체면 불구 글을 남깁니다. 저는 시골서 자랐거든요 영어를 중학교 1학년 들어가서 첨으로 알게 된 저는 3월이 미처 다 지나가기도 전에 넘보지 못할 험한 산으로 제 머릿속에서 자리 잡고 말았죠. (저는 72학번)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면 뭘알아야 담 장으로 넘어가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점점 어려워지는 내용이라니..그래서 영어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배우는 것이며 대학의 영문과는 왜 있는 것인지,공부시간에 손들어서 대답을 하는 친구들을 보노라면 이것은 신이 아니고서야 이룰수 없는 경지다 생각하며 학교를 다녔죠 학교에서 2등까지 했을 정도로 까막눈은 아니었던 제가 영어 시험에서는 무조건 찍기였었죠 찍는 것에도 한계는 있어서 60점은 못넘었을 거에요 그렇게 해서 대학까지 쭈~~~~~~~~~욱 영어를 졸업하나 했는데 대학 4학년 9월에 친구 언니가 전화를 했어요 방문 지도 하고 아침에 전화 하는 시스템 있잖아요 ㅌㅌ 으로 시작하는 그 회사에 다니던 언니가 저랑 같이 일해보자는 전화요 그때 대화는 거의 이랬죠 저--"언니 저 영어 못해요" 언니-괜찮아 저"언니 저 진짜 못해요 언니-괜찮아 그렇게 해서 들어가게 된 회사가 영어 가르치는 회사라니.. 사람들이 들으면 탄핵 1순위인 제가 영어를 가르칠수 있었던 비밀은 티쳐스 가이드 북이었죠. 그 책에는 일부터 백까지 지도하는 방법이 다 들어 있었구요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라 그때만 해도 영어 교육에 바람이 오늘날까지 들어 있엇던 때는 아니었어서 그럭저럭 몇마디 통문장으로 외운 영어로 꼬 찔찔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 선생님이 되었지요 근데요.이상한것이 한달 두달 그리고 일년 쭈욱 가르치면서 통문장으로 외운 아주 쉬운 단어들이 묘한 매력으로 제게 다가 오는 거 있죠. 그냥 어느날부터 영어를 좀더 알아보고 싶고 영어로 말해 보고 싶은 그런 느낌요. 그래서 가려워지는 향학열을 이기지 못해 시골 동네에서 부모님의 눈물어린 배웅을 뒤로 하고 그간 벌어온 돈을 싹 털어서 호주로 날아갔어요 첨엔 참담했어요 생각해 보세요.제 목표는 살아서 한국에 다시 돌아오는 거였다니깐요 그렇게 4개월여를 돌아다니고 돈이 떨어져서 한국으로 돌아왓어요 그때부터 확 달라진거에요.호주에서도 돈이 많이 없었으니까 정식 연수 코스로 들어간것이아니고 그냥 여기 저기 여행차,싼 학원에서 오전만 수강하고 오후에는 놀러 다니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 영어 공부 방식에서 하나 배울수 있는 것은요. 영어를 배울때 단어를 설명하고 주어 목적어 동사를깨우치고 배우면 안된다는거.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문장을 외우고,외국인을 만나면 그 사람이 하는말에 단어를 떠올리는 게 아니라 느낌으로 이해 하는 거 잇잖아요 저는 지금 다른 친구들에 비해 단어실력이 형편 없거든요 토익 점수도.근데 한가지 잇점이라면 어려운 단어 엄청 만이 아는 친구가 외국인과 대화할때 입이 안떨어져서 벌벌 떨고 잇는데 쉬운 단어 몇개 알고 있는 저는 그 상황을 알수 있다는거. 그래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요 영어를 통문장으로 외우라는거. 그리고 님처럼 학원을 다닌다면 외국인과 자꾸 얘기를 하도록 노력하라는거. 그리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거. 아마 님은 저보단 더 나을걸요. 저는 진짜 꽝이었어요 힘내세요 soona님의 글입니다. > 이 영화 보셨나여? > 전 얼마전 제가 영어하는걸 들은 아는사람이 "꼭 영어완전정복같다"고 > 하는 바람에 근 1년만에 비됴를 빌려와서 봤습니다. > > 재미있을수도 또 유치하기 짝이 없을수도 있는 이 영화가 > 저한텐 가슴 찡한 감동을 주었네여. > 왜냐? > 극중 이나영이 바로 나니깐.... > (실력 다 들통났슴다) > > 거기서 이나영이 Why 앞에 무너지는 장면에서 > 같이 보던 신랑은 웃음을 터뜨렸지만 전 사실 따라웃으면서도 > 그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기에 시린 비애를 맛보았습니다. > > 그리고. 오늘..... > > 전 사월을 찬란하게 준비하기위해 담달부터는 영어학원을 > 다니기로 결심을 했답니다. > 둘째가 이제 밤잠을 좀 자주는 관계로 새벽반을 끊기로 했거든여. > > 사실 그동안 애 하고만 영어대화를 했지 다른 사람과 영어대화를 > 한적이 거의 없었거든여. > 다른사람과 말을 좀 해봐야 더 말이 늘것같아서 궁여지책으로 > 생각해낸것이 새벽반이었습니다. > > 굳은 결심을 하고 오늘 학원을 찾아갔습니다. > > 이정도면 많이 늘었지뭐~ 하는 자신감에 레벨테스트한다는 말도 >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는데. > 갑자기 내미는 답안작성지. > > "저쪽 테이블에 문제가 있거든여. 가서 풀고 오세여." >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기 시작) > > 천천히 걸어가 문제를 보니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무지하게 어려운 > 단어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 머리부터 천천히 굳어지기 시작하는데 > 극중 이나영이 Why 앞에 무너지는 그 참담한 상황....만이 > 머리에 가득 하더군여.... > > 이런 저를 살린것은 안고 들어간 울 둘째. > 보채지도 않는 둘째넘을 들먹이며 시간좀 끌다가 > "애땜에 도저히 못풀겠네여. 그냥 레벨테스트 안하구여 레벨1 들을께여" > > 도저히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말을 아줌마라는 뻔뻔한 근성((아줌마를 > 나쁘게 말하는 거가 아니라 그냥 '네들이 애를 낳아봤어?'하는 묘한 자만감의 > 표현입니당)으로다 메꾸고 등록을 하려는데 > 절 제지를 하더군여. > > "등록은 다음주부터입니다" > "허걱.....(- -;;;)" > > 겨우 나오긴 했는데 한편으로 또 등록을 두달치 한꺼번에 한다고 하더군여. > 이거 등록을 해 말어. 괜히 끊었다가 젤 못해서 빌빌 거리다 중간에 > 때려치움 돈만 날릴텐데... > > > 오늘 하루종일 그 상황이 떠올라서 혼자서 내내 낄낄대고 웃었습니다. > > 집이라는 온실에서 화초처럼 자라오다가 > 학원이라는 사회로 첫발을 내딛으려고 하는데 > 역시 사회는 냉정하더군여..... > > 그래두 다니려고 결심했으니 다녀볼라고 합니다. > 까짓거 애 낳는것보다는 쉽겠져. > > 결혼전 약했던 내가 지금 일케 된건 > 엄마기 때문인지. 아줌마이기 때문인지..... > > 좀 헛갈리긴 하네여.^^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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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ona
  • |
  • 2004-03-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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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벼 볼랍니다. 30대 중반에 애 둘이나 낳고 기억력 쇠퇴한 상태에서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현근맘님 글 읽고 학원가서 절대로 기죽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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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ona
  • |
  • 2004-03-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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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맘님. 먼저 72학번이시라면 연대는 제 엄마뻘이 아니실런지... 전 삼수해서 91학번이랍니다.(이런거 밝혀도 되나..?)저도 생각같아선 애덜 덷구 확 나가버릴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울 시엄니가 그러시더군여. 너 나가고 그 사이에 네신랑 바람이 나도 그때가서 뭐라고 안할 각오하고 나가라구여. 뭐 사실 별루 어려운 각오도 아니지만..ㅋㅋ. 일단은 울나라서 해볼수있는거 다 해보고 그래두 안되면 그때 다 덷고 나가자로 우회를 하긴했습니다. 지금은 내가 비록 영어를 못하지만.그걸 알고있지만. 하면 될것같은 예감. 그거 하나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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