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부모님들의 상황에 따라 그 실천법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엄마나 아빠가 영어로만 해주는 것은 힘듭니다. 그리고 우리책이나 노래, 말도 중요한 시기이므로 영어로만 해준다는 것은 어렵지요. 다만 궁금맘님의 경우에는 직장맘이라고 하셨으니 '영어로만' 환경을 만들어 준 상황은 아니라고 짐작됩니다. 아마도 낮에는 아이를 돌봐주는 분이나 기관에서 한국어를 접하고 있을테지요. 그래서 아마 자제분의 경우도 100% 영어환경으로만 자라왔다고는 보기 힘들것입니다. 문제는 제 상황과 궁금맘님의 상황의 차이입니다. 저는 책을 쓰기 전에는 전업주부였기에 영어로만 얘기해줄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의 언어는 98% 저에게서 얻는 것이었으니까요. 한국어 또한 그에 못지 않는 비중으로 접하게 해주어야 했습니다. (아니, 사실은 실력이 딸려서 한국어로 더 많이 해줬어요...^^;) 그리고 오히려 5~6세 정도 되면 더더욱 영어보다 모국어를 친숙하게 여기는 시기가 됩니다. 꾸준히 2중언어를 실천했던 분들이 최초의 좌절(?)을 맛보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제 경우에는 오히려 이 때 영어를 좀 더 신경 써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궁금맘님의 상황은 말씀드렸듯이 좀 다릅니다. 영어가 우리의 모국어가 아닌만큼 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지 영어로만 대화를 해준다는 것은 분명히 무리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엄마와는 영어로만 대화했다는 사실에 혼란을 줄수는 있겠지만 한국어 책이나 높은 수준의 한국어 대화로 아이의 지식도 풍부하게 해주어야 할 시기이므로 조금씩 한국어 비중을 늘려가셨으면 합니다. 하루 종일 같이 있는 분이 엄마만큼 책임감같은 것을 가지고 아이의 한국어 교육에 치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또 다른 얘기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어도 방치해둘수 없겠지요. 아니, 그래서는 절대로 안되지요. 제게 질문을 하셨지만. 저와 상황이 다르고 또 오해하신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답변이 난감했습니다만.... 현명하게 판단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별 조언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궁금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히플러님! > 궁금한 게 있는데 직접 먼저 경험해보신 선배맘님의 답을 듣는 게 최고일 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 > 우리 아이는 48개월 막 지났습니다. 영어를 접해준지는 1년 조금 넘었고요. 제가 직장맘인 관계로 저랑 보내는 시간은 저녁 7시부터 잠자는 시간까지고, 이 시간에는 대부분 영어로 제가 이야기하고, 영어책만 읽어주고 해왔습니다. > > 현재, 우리 아이는 제가 말하는 생활 영어는 거의 알아듣는 것 같고(엄마의 환상인가?^^), 영어책 읽어주면 거부감 없이 잘 듣습니다. 단, 자신이 영어로는 말을 안하죠. 엄마는 영어로, 아이는 한국말로... 이런 모습입니다. > > 근데 아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5살이 되니까(생일이 빨라 2년후엔 초등학생이 됩니다), 언제까지 제가 영어만을 고집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 > 한글도 너무 중요하쟎아요. 근데 제가 갑자기 한글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그 때부터 한글책만 읽어달라고 조를까봐(지금까지는 엄마는 무조건 영어책만 읽을 줄 아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거 같거든요), 그러면 이제까지 나름대로 쌓아왔던 영어환경이 흔들릴까봐 그게 겁나고, > > 아이의 사고도 폭발적으로 확장하는 이 시기에, 아이의 사고도 넓히고, 조근조근 잘못된 점을 말해줄때도, 늘 하던 간단한 영어문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일단, 제 영어가 한국말처럼 조근조근 설명할 정도의 실력이 안되죠^^). 한국말로 하면 훨씬 조리있을텐데..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한국말로 하면 아이가 얼씨구나..하고 한국말만 하라고 그럴까봐 그것도 좀 겁이 나구요.. > > 아이에게 영어환경 만들어준다고, 초등학교 들어가서까지 엄마가 영어만을 고집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 히플러님, > 유아때는 엄마가 영어만을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을 수 있지만,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한국말의 비중은 어떻게 하셨나요? 아이만 믿고 계속 영어만 쓰셨나요? 아니면 한국말(및 한글)을 늘리셨나요? > > 경험담을 올려주시면 정말 도움이 되겠습니다. > 늘 행복하시구요... > > ps: 제 아이보다 큰 자녀분을 두신 분은 히플러님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 혹시 다른 맘님들도 어드바이스 있으시면 감사히, 감사히.......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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