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맘님... 님의 글을 읽은 후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과연 답글을 달아야하나 말아야 하나 돌 날라오면 어떡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라도 따님의 상황이 제 아들의 상황과 꼭 일치하는 그런 경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봅니다. (아이가 인지적인면에서 많이 빠른 편이라고 하셨기에...) 쑥쑥맘님들 돌 안던지실 거죠? 그럼 이제 제 아들이야기 간략하게 나마 시작해 볼께요. (사실 아들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제 자신의 이야기도 해야하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제 이야기는 생략하고 아들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저희 아들은 아이큐 및 몇몇 심리학적인 검사 결과 만 4세에 영재 판별을 받았습니다. 아이큐는 148 정도 였습니다. (천재는 아니지요..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보통 영재입니다.) 영재 판별을 받게 된 계기는 어떻게 보면 매우 기발하고 똑똑해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에 보면 바보아닌가 싶기도 하는게 정말 엄마로서 궁금했습니다. 과연 영재인가 바보인가... 영재아에 관한 책들을 찾아서 읽어 봤는데 영재들이 보인다는 성향과 저희 아들의 성향이 신기하리만큼 일치하기도 했는데 사실 그것들은 조금만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바로 바보를 묘사하는 말이기도 했거든요. 아뭏든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결과를 보고나니 속은 시원하더군요. 그러면서도 걱정이 많이 되었죠. 이 아이가 자라면서 내 어릴 적 불행을 반복하면 어쩌나하구요... 아니나 다를까 아이는 계속해서 제가 우려했던 모습들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낮게 평가하는 하는 게 그 중 하나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기 때문에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기 모습에 크게 실망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영재아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평생 자신감 결핍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그 일례를 제 아들 어릴 적 모습에서 찾아볼께요. 저희 아들은 그림 그리기를 참 좋아하고 잘 그렸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꽤 잘 그렸죠. 만 30개월 정도 부턴가 모든 그림을 3D로 그렸고 사물의 특징도 상당히 잘 잡아냈고 열린 사고를 한다는 것이 그림을 통해 많이 나타났었지요. 만 52개월이 되었을 때부턴 미술전공하는 또는 하려는 대학생 고등학생 형아 누나들이랑 같은 작업실에 둘러앉아 같은 사물을 보며 정물화를 그렸답니다. 그렇게 되기 이전에 슬럼프(?)가 있었죠. 한 만으로 24개월 정도 되었을 때 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도 그림을 좋아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연필이고 크레용이고 자석으로 그림그리는 판이고 모두 가까이 하지 않는 거였어요. 한동안 관찰을 했는데 의식적으로 멀리하는게 보이더군요. 몇 주 정도 두고 본 후 안되겠다 싶어 어느날 물었어요. 왜 그림 안그리느냐고... 엄마가 그려주는 거 보는게 더 좋다고 대답하더군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계속 물었어요. 그랬더니 한참 망설인 후에 털어놓는 다는 말이 이제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지 뭐예요. 만 두살 짜리 아이가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하니 놀랐지만 침착하게 물어봤어요. 왜냐구... 한참 또 망설이던 끝에 하는 얘기는 이랬어요. 어느날 자기가 '말'을 그렸대요. 그런데 자기가 그린 '말'을 보니 도무지 '말' 같지가 않더라는 거죠. 자기 손이 밉댔어요. 그리고싶은 걸 자기 기대에 못미치게 밖에 못그리는 자기 자신에게 매우 실망을 한거죠. 그때 아이가 어떤 그림을 두고 하는 얘기하는 지 전 똑똑히 기억이 났어요. 그 그림 너무나 '말'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 잘 잡아낸 그 그림 보면서 이 엄마는 매우 감격했던 그 그림을 두고 하는 말이었던 거예요. 그 이후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다시 붓을 쥐게 하느라(?)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제가 물어보시지도 않은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혹시 님이 따님도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아닌지... 영어 동화책의 그무언가가 따님으로 하여금 '난 영어동화에는 소질이 없어. 포기하겠어.'라는 마음을 심어준거면 어떻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였어요. 님의 아이가 혹시 제 아들과 같다면, 마음속으로 조용히 그런 결론을 충분히 내렸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되요. 정말 못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세운 높은 기준에 자기 자신을 평가해서 말이죠. 사실은 매우 잘하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아이들의 또 하나 특징은 말을 잘 안한다는 거죠. 물어봐도 잘 대답 안하죠. 그래서 속 터지게도 하고... 님의 아이를 만나보지 않은 상태에서 올리는 글이니 전혀 상황에 맞지않는 엉뚱한 이야기 였을지도 모르지만 만의 하나라도 님의 아이가 저희 아들하고 비슷하다면 엄마가 알아야 하시기에 실례 무릅쓰고 써봤습니다. 물론 영재아 중에서도 다른 성향 보이는 아이도 있을 수 있고 영재아 아닌 경우에도 저희 아들같은 성향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경우에 영재는 다른 모든 disability와 같이 특별한 교육과 도움을 필요로하는 일종의 장애와 같은 것이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게는 수많은 아픔과 눈물이 묻어있는 이야기 간략하게나마 써봤습니다. 알려지지 않아 필요한 도움을 못 받고 커가는 수많은 영재어린이와 그들의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맘님의 글입니다. > 저희 아이는 올해 만 48개월이 된 여자 아이입니다. > 어려서 아주 우연한 기회에 영어를 접해주었고, 서현주님의 자신만만 유아영어를 읽고 12개월이후 영어동화와 영어동요를 꾸준히 접해주었고, 그동안 영어를 제법 좋아했으며 > 현재 영어에 많이 노출 되어 있는 편이지요. > 지금 우리 아이의 영어수준은요, > (제가 영어를 아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 제가 쓰는 생활영어의 90% 이상을 이해하고 약 60-70%정도를 영어로 > 말합니다. > 쓰는 영어 문장의 수준도 단순한 단어의 배열보다는 This is, I'm 정도의 > 구문을 넘어서 have,make,need to, should, get등등의 좀 다양한 동사들을 > 혼자서 배열해 쓰는 정도랍니다. > 아! 문자는 전혀 가르치치 않아 모릅니다. 듣기와 동화책 읽기를 주로 했거든요. > 읽은 영어동화도 꽤 많구요. 지금은 세계명작을 영어로 읽고 있는중이구요. > 그런데, 문제는요, > 그렇게도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동화를 좋아하던 우리아이가 요즘, > 영어동화를 별루 찾지 않아요. > 원래 한글 동화를 넘넘 좋아했구, 한글 동화를 좋아해 책읽는 습관이 영어동화로 이어졌었는데, 요즘 한글 동화는 여전히 좋아해 읽어달라구 저녁마다, > 엄마를 조르지만, 영어동화는 이제 재미 없다고 한번 읽은 동화는 다시 읽으려고 하지 않네요..... > 유치원 선생님 말씀으로는 모든면에서 또래아이들보다 많이 빠르다고 하는데요,(특히 인지적인 면에서요) 그래서 더이상 영어동화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까요? > 그래도 다행인것은 아직 영어로 엄마랑 이야기하는것 아주 좋아해요. > 영어로 이야기하는건 좋아하는데, 왜 영어동화는 찾질 않는걸까요? > 또한 영어노래도 작년까지는 넘넘 좋아하고 대부분의 곡을 외워서 불렀곤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영어 노래도 영 부르질 않네요.... > 영어에 너무 노출되어 있어서 일까요? > 선배님들의 소중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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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구인구직으로 옮깁니다.-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