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38개월.. 두달정도.. 영어를 쉬었어요. 그동안 매일 조금씩이나마 아이와 함께 나누던 이야기를 둘째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로 쉬고나니 금새 조금씩 잊혀져간듯 싶더라구요. 아차 싶으면서도 내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저 영어책이나 책꽂이에 꽂아주는게 전부가 되어버린 지금.. 다시금 한글동화책에 더 눈을 많이 가게 하더라구요.. 물론 영어동화책보다는 한글동화책이 집에 많이 있는 환경이긴 하지만요. 아이는.. 알파벳은 물론이고 어느정도 파닉스가 자리잡았는지 런투리드도 혼자서 잘 읽고 영어로 물어보는 문장 그리고 혼자서 하는 인형놀이도 영어로만 사용할때도 많았고 그렇게 영어만 좋아했었는데. 받아들이는게 쉬웠던만큼 잊혀지는것도 순식간이라는걸 새삼 깨달았지요. 영어로만 쫑알대던게 어느새 한글로 쫑알거리는게 더 많아져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요즘 밤마다 옛날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엄마가 한문장 만들면 아이가 한문장 만들고.. 익숙치 않은 영어지만 그래도 단어하나하나 섞어가며 문장을 만듭니다. 'long long ago....라고 시작하면 어느날은 아이가 말합니다. 'one day..'로 시작하라고.. 참 재미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만드는 동화이야기요.. 한글을 일찍 뗀 아이. 책만드는걸 무척좋아해서 책속에 그림을 그리고 그 아래 글을 씁니다. 그래서 이젠 그림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아직 글쓰는게 빠르진 않지만 혼자서 터득한 글쓰기이기에 그냥 놔두려고 합니다. 요즘 참 고민인건요.. 엄마의 영어가 부족하다는 사실과.. 이 아이에게 어떤 체계적인 교재를 사서 교육을 시켜야하는건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도 고민이구요.. 요즘 도라도라의 영어나라만 보고 띵가띵가 놉니다. 참.. 가끔은 그동안 해왔던게 아까울정도입니다. 엄마의 게으름을 탓해야 할래나봅니다.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무엇으로 시작해야 할까요? 많은 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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