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는 미국 가족이 집에 방문했었어요. 저희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지요. 육아일기에서 퍼왔습니다. 오늘 시카고 공항에서 알게된 미국인 가족이 우리집에 방문했다. 남자(Josh)는 자동차 에어컨 만드는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한다고 한다. 여자(Brandy)는 현재 직업을 찾는 중이고... 아이는 Josh의 아들(전처의 아들)인 사이러스 5세와 둘 사이에서 태어난 14개월된 남자 아이 아담, 이렇게 두명이었다. 우리한테는 굉장히 낯선 형태의 가족이지만, 여기서는 별로 이상하지 않은 것 같다. 또 이 두명은 결혼식 없이 그냥 사는 동거부부라고 했다. 공장 근로자이기 때문에 부유하진 않지만, 그래도 미국인 특유의 여유가 엿보였다. 우리에게 자꾸 도움을 주고 싶어하고, 연락하고 싶어하고, 나누어주고 싶어하고... Josh는 이곳 오하이오주의 토박이라고 했고, Brandy는 시카고 출신이라고 했다. Josh보다는 Brandy가 발음도 좋고 좀더 smart한 것 같았다. 점심으로 home made pizza와 스파게티를 대접했다. 그들 집에 갔을땐 hot dog(우리나라의 핫도그가 아니라 길죽한 빵에 소세지 넣은 것을 여기서는 핫도그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핫도그는 여기선 corn dog라고 하고)를 대접받았다. 사실 대접이라기 보다 우리식의 셀프서비스였다.. 우리나라 식의 손님 대접과는 너무 차이가 있어서 놀랐었던 생각이 난다. 이 가족은 주로 핫도그를 식사로 많이 먹는다고 한다. 경제적인 이유가 많겠지만, 어떻게 세끼를 빵으로... Josh는 다른 곳은 날씬한데 배가 좀 나왔고, Brandy는 좀 뚱뚱한 편이었다. 그래도 얼굴은 얼마나 조그마한지... 미국인들의 비만은 음식과 생활패턴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특히나 이 가족은 soda를 좋아하고(Josh의 경우 하루에 6캔의 soda를 먹기도 한다고 한다.) 야채보다는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미국에는 drive-thru가 굉장히 많다. 맥도날드 같은 곳은 물론이고, 심지어 은행 현금 출납기도 운전석에 앉은채로 누를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들 엉덩이가 그렇게 커지나보다. 마트를 가거나 하면 정말로 비만(우리나라의 비만과는 비교가 안된다)인 사람들(특히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심한 것 같다.)을 아주 자주 볼 수 있다. 얼굴은 정말 작은데, 하체가 .....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다. 물론 아주 날씬하고 예쁜 사람들도 많지만... I got side tracked. 집에 놀러온 두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별 다른 문제 없이 잘 놀아서 다행이었다. 특히나 재윤이가 사이러스와 놀면서 영어를 꽤 하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재윤이는 듣기는 그나마 좀 하는데 영 말하는 것이 안 늘었었는데 어제인가 부터 조금씩 speaking이 느는 것 같았다. Brandy가 자기 집에 있는 블럭들을 잔뜩 가지고 와서 놀게 해 주어서 재윤이가 더 신나했다. 남편들에게 아이들을 잠시 맡기고 Brandy의 마트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해먹는 음식들에 대해 이것 저것 정보를 얻었다. 여기 있는 동안 아주 미국적인 음식들도 많이 경험해 보고 싶다. 문제는 여기 음식이 우리나라 음식에 비해 좀, 아니 좀 많이 짜다는 것... 외식을 하면 정말 너무 짜서 못먹을 정도다.(나에게는) Josh가 매운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김치를 한번 맛보겠냐고 했더니, 한번 try해본다고 했다. 작은 조각 세조각을 주었더니 조심조심 음미해서 먹어보더니, 괜찮다고, 그렇게 맵지는 않고, 새우깡(예전에 한번 이들 집에 갔을때 우리가 가져간 새우깡을 먹어본 적이 있었다.) 맛과 비슷한 맛이 있다고 했다. 젓갈맛을 말하는 것인가?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차이점, 비슷한점, 여러가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나라의 나이 세는 법과 미국의 나이 세는 법, 낯선 사람들과 마주칠때도 서로 인사하는 미국인들, 그리고 화폐의 차이... 등등 아는 단어, 모르는 단어 총 동원해서 열심히 대화를 나누었다. 다음에 한번 외식을 같이 하기로 약속을 하고 저녁이 다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이 가족은 tutor나 교회의 영어 선생님과는 또 다른 세계의 사람들인 것 같았다. 이 선생님들은 어느정도 경제적, 사회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예전에 학교 선생님이었던 tutor, 그리고 지금도 바이올린 레슨을 하고 있는 교회 영어 선생님.. 특히나 교회 영어 선생님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좋은 집이었다. 지하가 우리 집 만하고 넓은 부엌에 멋진 가구들... Josh나 Brandy의 집은 1,2층으로 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town house라고 한다.) 좋은 가구나 꾸며 놓은 장식 같은 것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좋은 high chair도 있고 아이들 장난감도 무지 많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진 않지만(그래도 집도 rent해서 살고, 차도 좀 고물차지만 두대이고..Brandy는 빨리 일을 찾아서 돈을 벌어 자기 집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자기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아이들을 day care에 맡기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마음에 여유가 많아 보였다. 도움을 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도움을 주고 싶어하고 같이 나누고자 하는 여유가 이들 부부에게서도 보였다. 그래서 우리가 이들 가족과 연락을 계속 할 수 있게 되는 것일지도... 반나절을 영어로 떠들었더니 이들이 가고난 뒤 굉장히 피곤했다. 다른때 같았으면 스파게티 먹을때 김치랑 같이 먹었을텐데...속도 좀 느끼하고.. 그래서 저녁에는 고추장 잡채 찌게로 속을 좀 달래었다. 역시 우리 입맛엔 한국식이 최고여~ I got side tracked.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왜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면 할때 있잖아요. 그럴때 제 tutor는 꼭 이 말을 쓰더군요. Good grief oh, my gosh와 같은 표현이랍니다. 또는 Holy cow라고도 한대요. Do I get a vote? 예를 들어서 저희 네명의 가족이 점심 외식할 곳을 정하는데 애들아빠와 애들은 모두 맥도날드에 가자고 하고, 저는 사실 거기 가기 싫고 다른 곳이 더 좋을때... 아빠왈, 자 우리 모두 오늘 점심에는 맥도날드 가자. 아이들왈, 좋아요. 맥도날드 가요. 빨리가요. 이럴때 엄마왈, Do I get a vote? 할 수 있대요. 그러니까 Can I say my opinion? 의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된대요. 사실 저도 영어로 설명을 듣기때문에 우리말로 정확하게 일대일 매칭을 시키기가 좀 어렵네요. 그냥 상황을 통해서 이해해주세요. on the go idiom을 공부하다가 나온 것인데 busy하고 have a lot to do의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John is always rushing somewhere-to work, then to school, then home again, He's always on th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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