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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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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지닌 숙명

  • 소연맘
  • |
  • 2004-03-31
0

맘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둘째를 막 낳앗을때가 생각나네요. 이제는 둘째가 7개월이 되어 좀 편합니다. 하지만 막 태어나면서 부터 6개월이 될때까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울 큰애에게 정말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었지요. 울 큰애는 책읽는것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였거든요. 잘 볼때는 하루에 몇십권씩도 보았었지요. 그러던 아이가 동생땜에 엄마, 아빠 뺏기는 것도 모잘라 자기가 좋아하는 책조차 못읽게 되니 그 분노가 어디로 갔겠습니까?? 다,, 자기 동생한테 갔지요. 때리고 할퀴고, 심지어 고 쪼마난넘 등에타고 말을 타더이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큰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자 노력햇습니다. 좋아하는 비디오는 꼭꼭 보여주고, 아빠 오면 책읽어주라고하고, 저두 가끔 짬이 나면 책읽어주고, 노래 틀어주고,, 암튼 큰놈의 분노를 풀기에 전전긍긍했죠. 어쩌다 책을 읽어줄라치면 둘째가 찡찡거립니다. 그러면 울 큰애요,, 기가 막힙니다. 제 무릅에 앉아있다가 책을 밀치고 일어나 갑니다. ' 민지, 안아줘' 이 한마디를 던지면서요. 돌아서 가는 울 큰애의 어깨가 왜그리 슬퍼보이는지,, 맘님의 큰아이의 영어에 대한 분노는 제 아이의 분노와 일치하지 않을까 합니다. 엄마랑 정말 재미있게 하던,영어,, 그걸 동생땜에 못하게 되니,, 이젠 분노와 실망에 이제와서 하라는 영어까지 싫어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요. 아직 많이 어리니까, 또 예전에 많이 좋아하던 거니까 일단 다시 흥미를 붙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다른 기관에 보내기 보다 엄마랑 묶은 매듭이니 엄마랑 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큰아이가 작은 애땜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영락없이 차별정책을 폅니다. 큰애를 작은애보다 무진장 이뻐하죠. 책도 큰애먼저, 먹는것도 큰애먼저, 뽀뽀도 큰애는 두번 작은애는 한번,, 뭐, 이런식으로요, 글구 말로도 큰애를 가장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럼 묻지요. ' 민지는?' 저는이렇게 대답합니다. ' 민지는 두번째야' 지야맘님의 글입니다. > > 우리 딸은 18개월 이전에는 영어와 전혀 접한 적이 없었고, 18개월이 넘어서야 비로소 빙뱅붐 비디오를 보기 시작했어요. 그 비디오를 참 재미있게 봤죠. 제가 유아영어라는 개념을 24개월 넘어서야 알게 되어서, > > 집에서 아주 가끔씩 퇴근 후에야 같이 영어로 간단한 문장을 이야기해보거나 영어그림책을 보여주었죠. > 4살 무렵까진 그림책을 영어로 읽어주나 우리 말로 읽어주나 별 거부반응이 없었던 것 같아요. > > 4살 반 무렵에 동생이 태어날 무렵에는 동생에게 손이 많이 가서 영어고 한글이고 그림책이고 통 신경을 못 써줬더니, 큰 아이가 그나마 알고 있던 것들도 죄다 잊어버리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일찍 가르치고 많이 가르치느냐보다 적은 양이라도 얼마나 꾸준히 해주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 > 그런 깨달음 뒤로는 오히려 꾸준히 못 해줄바에는 차라리...하는 기분으로.. 더욱 소홀했죠. 그러면서도 뭔가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주어야할텐데 하는 부담감이 있었나봐요. > > 그래서 7살이 된 지금, 제가 아이는 영어가 가장 싫다고 합니다. 저랑 같이 해본 것은 영어 노래 듣기, 영어 그림책보기, 유치원에서 영어교재로 쓰는 뮤지컬잉글리시 노래테잎 듣기, 가끔 이곳 콘텐츠공모전에서 나오는 활동 해보기, 얼마전에 구입한 옥스포드리딩트리 1단계 테잎 듣기 ..그런 것밖에 없는데 말이죠. > > 영어로 된 그림책을 보면, 한글로 된것도 그다지 반겨하지 않지만, 유독 또 영어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난 영어가 제일 싫어 이럽니다. 이런 반감이 어디서 올까요? 아이가 제대로 된 영어를 접하기도 전에 이런 반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나요? 나중에 초등학교를 가서 영어를 하게 되면 좀 나아질까요? 큰 딸은 보거나 읽는 것보다 쓰는 것을 좋아해서, 시키지도 않는데도 영어 알파벳을 제멋대로 끄적입니다. 줄 그어진 데다 쓰는 것도 아니어서 전 오히려 그런 것은 안했으면 싶은데 말이죠. > > 가끔 우리 아이같이 소극적인 아이는 차라리 영어유치원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해주는 것이 좋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만..그건 정말이지 가정일 뿐이지, 반드시 꼭 그렇지도 않을 거란 생각때문에, 우리 둘째도 그냥 일반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 > 전 책읽기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가 우리 말 아닌 다른 언어를 접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전 어렸을때 영어 발음을 직접 흉내내보는 것이 참 재미있고 즐거웠거든요)을 알게 해주고 싶다는 쪽으로 애써 정리를 하고 있지만, 어딘지 학습적인 효과를 노리고 저 스스로나 아이에게 부담을 줘 왔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 > 7살 넘은 아이를 가지신 분들 도움말 좀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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