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 글을 올리리시나 기다리고 있었지요. 왜냐면 저도 그 날 그곳에 있었거든요. 길 막히는 거 못 참는 우리 남편 때문에 2등으로 도착해서 (더 성질 급한 가족이 한팀 더 있더군요...다행히...) 한참을 놀며 기다리며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이가 계단을 올라오더군요.첨엔 한동안 누굴까 많이 생각했죠.그러다가...아!하고 알겠더라구요.여기 올라와 있던 사진에서 많이 봐온 봉황님네 현지란 걸. 반갑긴 했는데요...하루 종일 자주 부딪힐 것 같아서 오히려 불편하실까봐 아는 척 하지 않았어요. 다음에 딴 곳에서 또 마주치면 그땐 아는 척 할께요.기억해 주세요.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전 쑥쑥 회원 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처음부터 자주 들여다 본데가 이곳이었고,또 우연히도 현지네가 다닌 곳 중 많은 곳이 저랑 중복되었더라구요.또 저도 사는데가 방학동이라 활동무대(?)가 워낙 비슷하신 것도 같구요. 언제 한번 인사 드리고 싶었는데 이런 계기가 생기네요.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현지 아빠 표현 대로라면 유별난 사람이 되겠지만요) 저도 그날 남편이랑 무지 싸웠어요. 서로 즐겁자고 와서는 왜 이러나 싶긴 했지만... 나만 그런 건 아니었군 싶으니 다소 위안이 되긴 하네요. 이유는 현지네와 대동소이(?) 비슷해요. 아! 그리고 마지막 공연 놓치셨더군요. 정말 좋았는데.... 음악극 형식이었는데 참 환상적이었어요. "아침"이란 아이역을 맡은 배우가 추운데도 물속에 빠지는 열연을 보여 주었고,아이들이 들락거리며 놀던 무대 오른쪽 철 구조물위로 갑자기 늑대를 연상시키는 악당이 짠-하고 나타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배우들이랑 연출가 김아라씨가 나가는 입구까지 나와서 직접 인사나누고 내년에 또 만나자는 인사를 일일이 건네주었던 것도 좋더라구요. 어쨌던 내년이 다시 기대되는 좋은 기획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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