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달에 대전 엑스포에 갔다가 공룡전을 하길래 애아빠랑 산이랑 셋이 둘러보았어요.
그날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밖에서는 애아빠가 거의 애를 안고 다녔지요.
그 안에서 공룡 모형장난감을 원하길래 하나 사주니 그걸 계속 들고다니며 좋아하더군요.
우리애가 아빠를 별로 볼 시간이 없어 그런지 아빠오면 가! 하고 소리치고 자다가 일어나면
더 자라고 밀었거든요.
애아빠도 겨울에 한번 아이랑 눈썰매장이라도 가서 노는게 소원이었는데 시간이 없었죠.
그 날 돌아오는 중에 애아빠 차밖에 있고 애랑 둘이 있는데 산이가 하는말이 너무 웃겼어요.
무슨말하다가 ....
"Daddy is a good man!"
"Do you think so?"
"Like me!!!"
마지막 말이 생각할 수록 얼마나 웃기던지...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머리맡에 있는 공룡 모형 같고 잠깐 놀더니
"Get up! gut up! It' bright! Let's go!"
"where are you going?"
" To find another dinosaur"
어제 자기전에 거실 쇼파에 공룡을두고 온것이 생각났나 봐요.
"I want to watch the dinosaur time."
집에 공룡시대라는 비디오가 있는데 영어판 한글판 두 개 다 있어요.
더빙한 것은 제작연대가 좀 되다보니 성우 목소리가 옛날옛날 만화보던 거 생각나게 합니다.
이 비디오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 줄이야 미처 몰랐네요.
특이한 점은 그전에 다른 비디오 볼 때는 이런 적이 없었는 데 아이가 비디오를 보며 따라 말해요.
손에는 비디오에 나오는 공룡 양손에 들고. 표정도 자뭇 진지합니다.
긴 문장은 부분만,짧은 건 다 따라하가도 하고 말하자면 연기를 하는 거겠죠?
아까 저녁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요,
썬싸인 씨리즈중에 'Dinosaur times' 라는 씨디롬과 조그만 책이 세트인 것이 있는데
그 책을 몇 번을 계속 읽으라고 하서 읽어줬지요.
요새 우리 아이가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You are Baby,I am Daddy.I love you Baby."
하고 자기가 아빠 행세하는 건데 그러다가도 자기가 필요하면 금방 바뀝니다.
"I am Baby.I'm not Dad."
아까도 책을 읽어주는데
"I'm Mommy.Baby,sit here." 하길래 ...
"Ok, Mom. Read the book for me."
그랬더니 lived 를 live로 읽는 등 좀 틀리기는 했어도 약간식 도움을 살짝 주니
대체로 문 장을 기억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좀 있다가 또 공룡 하나를 무릎에 앉히더니 책을 읽어 주게 된 상황이 됐는데 ...
첫페이지 In dinosaur time(s), strange creatures live(d) on earth.라는 문장을 괄호에 든 것 빼고 잘했어요.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넘겼는데 그냥 일어나더니 저쪽에 있는 훌라후프 위치를 바꿔놓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것 정리하고 하더니,,
"Let's play!!"
제 생각에 알긴 알아도 그걸 입밖으로 내기가 좀 부담스러웠던 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그 상황을 생각하니 지금도 웃기네요.
그 전에 한번 자기가 책을 읽고 싶어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모르고 읽어버리니 울더군요.
그래서 달래서 읽어보라고 하니 또 입은 못떼길래 첫단어만 가르쳐 줬더니 문장을 그대로 말하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 때 이틀 그러고 말더군요.
공룡 얘기하다가 글이 길어 진것 같네요.이틀 동안 공룡책 찿다가 못찾았는데
아까 유아영어게시판 그 전의 글 검색해서 정보좀 얻고 책 주문했어요.
공룡책을 받게 되면 얼마나 좋아할 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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