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으니,,, 제 모습이 비춰져서 안타까운 맘에 몇자 올립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던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엄마가 집에서 생활영어 사용안하고 영어, 영어, 닥달안했어도 지금 너무나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생각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조카들을 볼때도 그랬고,,, 집에 쌓여만 가는 영어 비디오와 교재들을 보면서 울 아이가 저것들을 언제 다 섭렵하고 유창한 영어 실력을 ( 아니,,, 기본적인 생활 회화 만이라도 ,,,) 엄마에게 확인시켜줄 수 있게 될까 ,,, 라는 생각이 들때도,,, 한창 즐겁고 밝은 유아기를 보내야 할때 괜한 영어 비디오와 알파벳 배우기로 아이의 행복해야 할 시간을 빼앗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또,,, 이렇게 어릴때 잡지 않아도 자기가 재미만 붙이면 ,,, 초등학교 가서도 영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데,,, 그냥 한글만 가르치고 ,,, 나도 좀 편해질까?,,,, 이런 생각이 들때도 정말 이곳을 떠나고 싶었답니다... 여길 떠나고 ,,, 즐겨찾기에서 이곳을 지우는 순간 정말이지 너무나도 가슴이 탁 트이는게,,, 후련해 질것 같더군요... 영어에서 손을 놓는 순간 나의 일상은 또 얼마나 단순해질까요... 일일히 좋은 싸이트 찾아다니면서 프린트 하고 스크랩하고,,, 나름대로 사전도 찾아야하고,,, 아이에게 해줄것들 공부도 해야하고,,,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니,,, 얼마나 홀가분 할까요... 그렇지만 ,,, 전 님처럼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 못했네요... 아니,,, 그보다도 귀가 얇아서 그렇게 떠나질 못했네요... 쑥쑥에 계신 많은 선배맘들의 말씀에 이젠 세뇌되고 동화되어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의지조차도 포기했습니다... 제가 몇년째 이곳을 찾으면서 생각했던 한가지는 아이를 믿기 때문입니다 ... 엄마가 힘들어서,,, 실망해서,,, 상처받고,,,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는 순간,,, 그건 엄마 혼자의 포기가 아니고 ,,, 아이 역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잃어 버리는 거라,,, 생각합니다... 울아이요...? 제가 한 6년 쑥쑥에 들락거렸지만 그동안 엄마가 많이 노력을 안한 결과로 아주 아주 기본적인 대화만 알아듣는 수준이지만 ,,, ( 예 ; Close the door. / Wash your hands. / Turn off the television. 등 짧은 ~ ) 그래도 전 황송하네요... 나름대로 제가 듣기엔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발음도 좋은 것 같고 영어를 단순히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쯤으로 생각해주는 것도 고맙고... 님,,, 시원한 봄바람 좀 쐬면서 편안하게 휴식 좀 취하시고요,,, 언제고 쑥쑥이 생각날때 또 들어오심 되죠... 40년간 미국과 일본에서 교수를 해왔고,,, 자녀셋을 모두 하버드와 예일에 보낸 장병혜 박사가 책을 냈던군요... 책제목이 ,,,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제아이만 보더라도 손길이 한번 더 가야만 빛이 나더군요... 그리고 ,,,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남자 피아니스트인데,,, (순간 떠올리려니 이름이 생각나질 않네요... ) 그분이 어릴때 그렇게 좋아하던 피아노를 정말 치기 싫을 때가 있었다네요... 너무나 치기가 싫어서 어머니 몰래 도망을 다니면서,,, 동네 아이들과 재미 있게 놀고 들어오곤 했다네요... 그러다가,,, 어머니가 아시게 되어 너무나 심하게 혼나고 ,,, 그러고 나서도 한동안을 그렇게 도망다니면서 놀고다녔는데,,,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아들을 피아노 앞에 붙잡아 앉힌 어머니 덕분에 지금의 자기가 있다는,,, 말을 TV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방법이야 어쨌든간에,,, 결국 아이는 님의 손에의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봄날 ,,, 따뜻한 햇볕 많이 쬐시고 기분 전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쓰잘데기 없는 긴글 읽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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