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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군요....

  • jina
  • |
  • 2004-04-14
0

쑥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 꼭 몇 해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맘이 아프군요. 전 아이를 임신해서부터 태교로 영어 문법책이며 회화책 심지어 한자책과 정석 수학책을 보곤 했죠. 이런 극성이었으니 태어나서는 말할나위가 없었어요. 몇시간이고 무거운(우리애가 백일때 돌지난 다른애와 덩치가 비슷했어요.) 애를 안고 책을 읽어주곤 했어요. 심지어는 제가 책을 읽다가 졸기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우리애는 제 노력에 답하듯 모든면에서 느린 애였지만 영어 만큼은 제가 보기에 보통 애와 다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욱 자신감이 생기던 차에 쑥쑥을 알게 됬고 제집드나들듯이 방문하다가 몇개월만에 전 패배감을 맛봐야 했어요. 이곳에선 저의 애는 그저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아이정도였고 이곳에 글을 남기시는 많은 분들의 자녀들은 정말 뛰어나더군요. 몇개월에 글자를 떼고 또 몇개월에 글을 줄줄 읽고 심지어는 애가 동화를 읽는 목소리를 올려놓으신 분도 계시더군요. 겨우 남보다 좀 일찍 알파벳을 떼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나를 한없이 기쁘게 해주던 우리 애였는데 이곳을 알고난 후 전 그 어린애에게 더 영어를 강요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이 들더군요. 이건 아니구나. 떠나자! 쑥쑥을 떠나자! 많이 앞서나가있는 아이들 아니 너무 앞서나가있는 엄마들한테 기죽지 말고 내 방식대로 그래 천천히 하자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곤 근 2년만에 다시 쑥쑥을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2년 동안 우리애에게 제 나름대로 영어를 접할수 있게 했죠. 다른 우수한 아이들 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이제 전 기죽지 않고 이곳을 올수 있게 됬습니다. 제가 변한 탓이겠지요. 많은 훌륭한 쑥쑥맘들을 이젠 질투어린 시기어린 시선이 아닌 그분들의 노력과 수고를 맘 깊이 인정하고 배울수 있는 맘이 된거겠지요. 그래도 아직까지 다른 애보다 몇개월 일찍 무언가 해냈다는 사실만으로 자기 애들을 과대평가하거나 앞서나가는 맘들이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군요. 조금 일찍 시작했다거나 남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다는 것은 긴시간을 영어와 싸워야 하는 우리애들에게는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이곳에서 전 오늘도 좋은 책을 알게되고 열심히 노력하는 쑥쑥맘을 알고 갑니다. speed509님! 아마 저처럼 다시 돌아오게 될겁니다. 조기영어을 시켜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마시고 다른 맘들과도 비교할 필요 없습니다. 좀 더 나중에 시키시고 싶으시면 그때 하셔도 늦지않는 다고 봅니다. 그땐 쑥쑥을 다시 찾게 되겠지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길어진거 같군요. 다시 이곳에서 보길 기대하며..... speed509님의 글입니다. > 우리 큰아이는 지금 6살 > 제가 쑥쑥을 안건 8개월때 > 저도 아이의영어에 관심이 많았고 조기영어의 중요성을 깨닫던봐였죠 > 우리아이가 처음 설익은 발음으로 영어로 말을 할때 > 그래 바로 이거야 하며 더욱 열심히 이곳에 와 공부하고 흉내내고.. > 아마 제머리엔 온통 조기영어로 가득 차있었죠 > 그러면서 엄마의영어 실력이 모자라 안되는걸까 > 자조도 하고 다이어리에 엄마들을 보며 도대체 난뭘까 > 이멈마들을 왜이리 휼륭한건지... > 그러며 약 40개월쯤 둘째의 조산끼로 병원에 제가 입원하고 절대 안정이란 말에 아이와 약 3개월을 못보내고 전 둘째낳고 바빠지고.. > 영어는 고사 하고 의식주 조차도 아이에게 힘게웠죠 >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로 오해받고 영어 책을 줄줄읽던 아이는 없고 영어로 말을 하면 싫어 하뎌군요 > 요즘 전 아이에게 영어로 이야기 하지 안아요 > 그리고 따로 영어도 안하고요 > 아이가 좀더 자라면 그때해도 늦지않고 더 쉬울꺼란 생각이들어요 > 아이가 필요할때 지금 여러번 반복하는 이것을 좀더 자란후에하려합니다 >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더이상하고싶지않아요 > 쑥쑥 이제 안녕 > 조기영어 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안고 너무나 훌룽한 엄마들에게 > 기죽고 싶지안아서 5년 만의 용단으로 > 쑥쑥 떠나려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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