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터치를 구입한지 약 4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그때 아이가 23개월 되었는데 제가 쑥쑥 공구때 광고보고 눈이 멀어서 샀더랬지요. 처음 도착한 날, 건전지가 없어서 침만 질질 흘리며 바라만 보고 있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안되노? 안되노?"하던 아기한테 "건전지가 엄따아이가"했더니 카세트 아답터를 가져와 어떻게 해 보려고 하던 깜찍한 아이디어도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사흘도 안되서 파워터치를 장농속에 모셨습니다. 애가 스프링책을 쭈욱~찢고, 발로 밟고 다니고...없는 형편에 어렵게 산 것인데 고장날까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제 영어 실력이래봐야 딱 hbhm에 멈춰있던 상태라 활용해 줄 아이디어도, 실력도 안 되었더랍니다. 근데 이 놈이 "파여투치(이 발음이 더 어렵구만 ㅡ.ㅡ), 파여투치"하면서 찾더군요. 기특해서 꺼내주면 쪼깨 갖고 놀다가, 광고에서처럼 따라하지도 않고 내버려둔 채 놀다가 또 밟고... 새가슴으로서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또다른 책 한 권은 아예 꺼내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에 아빠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준 이후에 아이가 악기가 있는 페이지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호호, 애아부지가 클래식키타를 쪼깨 칩니다. 멋지겠죠? 그래봐야 저한테는 한 번 연주 안 해줍니다ㅠ.ㅠ) 그렇게 시작했지만 여전히 파워터치는 고액 장난감...저녁마다 아빠하고 갖고 노는 공만 못하고, 레고 블럭속에 있는 자동차만 못하더군요. 그래도 혼자 기타, 바이얼리, 피아노를 익히더군요. 꼴랑. (색깔은 이미 그전에 다 알고 있었고, 어쩌다보니 도형도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익혀버렸네요ㅠ.ㅠ) 그리고 지금 책 두권 중 school skills는 스프링하고 종이하고 따로 있습니다. 둬도 쓸데도 없구만 버리기가 아까와 모셔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 Ernie's Neighborhood는 안 찢고 잘보네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이나 교구를 다루는데에도 다 시기가 있더군요. 저는 광고만 보고, 우리 애도 당연히 그 단발머리 예쁜애처럼 책을 사알짝 넘길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영어도 좔좔...지금 생각하면 좀 멍청했던거죠. 그 애는 나이도 있고, 뭣보다 미국앤데... 파워터치 볼때 애한테 해 줄 수 있는 말을 빠꼬미님한테 (개인적으로가 아니구요, 생활영어Q&A통해서요^^) 배워 사용했더니 지금은 그 말들을 다 이해합니다. 아직도 활용은 못해주고 있구요...ㅡ.ㅡ 지금도 아이는 아빠하고 숨박꼭질을 더 좋아하고, 새로사준 써커스 책을 더 좋아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안 보이면 "power touch, power touch, 어딨노? where's the power touch? (발견하면)A-ha! here!"합니다. 엄는 형편에 비싸게 주고 산 것치고는 그다지 많은 덕은 못 본 거 같네요. 아무래도 애도 아직 많이 어리고, 엄마도 좀 문제가 많고...ㅡ.ㅡ; 어니책 보는 거 봐서, 6개월뒤 세돐때에 파워터치용 책을 쪼깨 더 사줄지 말지 결정하려고 합니다(본체가 아까와서라도ㅠ.ㅠ). 에고...길게 글을 쓰긴 했는데 결론이 없네요. 얼렁뚱땅 결론을 맺자면, 너우 어린애한테는 파워터치가 안 맞다, 왠만하면 파워터치 가격만큼 오디오북을 사줘서 실컷 들려주는 것이 좋겠다, 파워터치 샀다고 엄마가 공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간 노조미처럼 공부는 공부대로 더 하고 돈 은 돈대로 아까와서 맨날 울게된다...등등입니다. 영양가도 없이 길기만 긴 noj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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