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되서, 아니 남아서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시 제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도 학부모님 만나고 통화하고 아주 오랜만에 자판두드립니다.
과외를 오랫동안 해오다가 아이들을 죽이는 공부법을 남이아닌 내가 하고 있었구나를 깨닫고 나서 얼마전부터 잘난척 멘토를 하며 모든아이들을 제 구라빨 립싱크로 공부의 달인으로 만드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전 글씁니다.
행복해 하는 수학공부는 어디에 있을까 찾아봅니다.
엄마는 특별한 공부방법에 있을것이라 믿고 아이들은 엄마가 찾아줄거라 믿으며 어제도 오늘도 여기저기 정보찾기에 바쁘고 여유되면 세미나, 설명회에 문을 두드립니다.
여기저기서 찾아준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돌아오는 것은 정상에 선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 무기력감, 죄책감, 급기야는 절망감만 쌓입니다.
실천하겠다며 노트에 비법들을 적어보지만, 그 비법은 다름아닌 내 아이를 더욱 세상과 벽쌓게 만들고 못난이로 만들고 다양성과 다름이 이론에만 있었구나 하는 교육계에 대한 배신만 키울뿐입니다.
우리 엄마들은 그 분들의 공부비법을 듣기위해 줄서기식 강의를 듣기전에 내 아이의 바로세움에 줄서기를 해야함에도 말입니다.
제목은 행복해 하는 수학공부이지만, 어떠한 공부이든, 행복하지 않으면 않되는데, 우리엄마들은 행복도 공부먼저라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을 원하면서 남하는 방법에 줄서면서 들으려고 합니다.
자녀분이 열정이 있었으면 한다고 속상해 하시면서 열정있는 삶을 스스로 포기하며 자녀의 교육에는 몇년간을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려고 합니다.
자녀가 보는 삶은 남과 다른 행복이 아닌, 남과 달라서 엄마가 불행하시구나 하는 곁다리식 인생을 배웁니다. 공부하라고 비법을 주문하지 마시고 자녀분한테 맡는 비법을 만들어 내시기 바랍니다.
먼저, 수학은 사고력을 추천합니다. 특목고 문제를 아무나 푸는게 아니라는 증명도 안된 것에 미리 자포하시지 마시고 일단 부딪혀 보십시요. 상술에 넘어가지 마시고 아이와 천천히 꾸준히 사고력에 시간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문제집은 여기저기 검색해 보시면 엄청납니다.
다음은, 기본이 다져지면, 선행보단 심화를 권합니다. 심화문제는 너 맛좀봐라가 아닌 너 많이 컷구나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힌트주는 과외샘, 훌륭하게 문제푸는 학원샘들에 대하여 과감히 내 아이드을 빼내오십시요. 수학은 철학입니다. 생각을 힌트로, 풀이식으로 한다는 것은 너 이제 내 노예야 하는 공부입니다.
독일에서는, 셋이 모이면 연주,공연을 하고 둘이 모이면 토론을 하고, 혼자서는 철학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셋이 모이면 고스톱을 치고, 둘이 모이면 귓담화를 까고, 혼자서는 멍하니? 뭘할까요?
생각하는 힘이 공부의 힘입니다.
주제넘었습니다.
하지만 전 시원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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