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이 되면 만 20개월을 꽉 채우게 될 아들 쌍둥이맘이랍니다. 14개월 무렵에 한 번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제서야 두번째 글을 올리네요.. 4개월 무렵부터.. 저 진짜.. 열씨미 했습니다.. 영어그림책은 4개월 무렵부터 매일 최소한 2권 많게는 20권까지도 읽어주었구요 정말 죽을만큼 피곤한 날 아니면.. 밤에 자기 전에도 최소 30분에서 한 시간 동안 책 읽어주었구.. 위씽 베이비랑 동화책 오디오 테이프 달달 외워.. 틈만 나면 불러주었고 10개월 무렵부터 영어와 우리말 비중을 70:30 정도로 해서.. 대화해 주었고.. 목이 아플정도로 책 읽고 노래 불러줬답니다. 진짜.. 저 열씨미 했습니다. 그런데.. 20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제가 영어로 이야기하면 알아듣기는 웬만큼 다 알아듣는 거 같은데.. 도통 아웃풋은 보이지 않네요..ㅠㅠ 쌍둥이가 단생아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말이 좀 늦다고는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엄마와의 대화하는 시간이 반절씩밖에 안 되니까.. 현재.. 하는 말은 엄마 아빠.. 뚜뚜뚜뚜(헬리콥터 소리 흉내), 까까까까(까치소리 흉내) 아이아이(고양이 소리 흉내), 안느(안경) 뭐 대충 요 정도 뿐이구요.. 제가 못 알아듣는 건지.. 영어 아웃풋은 전혀 없는 듯..ㅠㅠ 뭐든지. 엄마엄마.. 아님.. 아빠아빠.. 제가 너무 조급하게 맘 먹는 거라고 스스로 위로는 하면서도.. 들이는 노력에 비해 성과가 너무없어.. 기운이 빠집니다.. 요즘 들어.. 둘이 엄청나게 말 안 듣고.. 워낙 에너지가 넘치는 넘들이라 집안 살림.. 남아나는 게 없고 책이며 장난감이며 서로 갖겠다고 싸우고 때리고 물고 잡아당기고 꼬집고 울고불고.. 하루 온종일 그러니.. 엄마인 제가 울 때도 많네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넘 힘든데.. 오래 공들인.. 영어라도.. 보람을 찾게 해주면 좋으련만... 아무도 제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더욱 우울합니다.. 요즘의 제 상황이 너무 속상하고 암담하여.. 잠도 안 오고.. 그냥 푸념처럼.. 넋두리처럼 적어봤습니다.. 저좀 위로해주세요.. 선배님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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