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기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에 산지 4개월이 되었구요. 무료로 영어 tutor에게 영어를 배운지 두달이 조금 넘었어요. 그냥 고맙다는 표시로 한번 집에 초청하기로 했지요. 영어 공부도 하루 더 할겸... 제 육아일기에서 퍼왔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내 tutor가 우리집을 방문했다. 처음에 피자나 스파게티를 해주겠다고 했더니, 자긴 한번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내 생각에 내 tutor는 굉장히 open minded한 것 같다. 사실 그 전에 알게된 미국 친구 Brandy 같은 경우에는 아예 먹어볼 생각도 안하던데..... 어쨌던 간에.... 나는 메뉴를 잡채, 쇠고기 찹쌀구이, 서울식 떡볶이, 김치부침, 미역국, 김구이, 그리고 김치볶음밥으로 정했다. 미국식으로 덜어먹으면서 먹겠냐고 했더니만 한국식으로 하자고 했다. 튜터에게는 젓가락 대신에 포크와 스푼을 놓아주었다. 나는 하나하나 음식을 설명해 주고 튜터는 잘 음미해서 한가지씩 먹어보았다. 그러더니 놀라운 맛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음식같다고 너무 고맙다고 했다. 특히나 미역국에 대한 반응이 제일 재미있었다. 튜터왈 사실 미역국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이 없었다고 했다. 여긴 미역같은 것을 먹지 않기 때문에 어떤 맛일지 상상도 안 갔고 자기가 맛있게 먹을수 있을까도 몰랐다고... 미역 하면 그냥 바다에 갔을때 발에 휘감기는 미끄덩한 풀이라고 밖에는 생각을 안했다고 했다. 하지만 먹어보더니 맛이 있다고 한그릇을 후딱 해치웠다. 김구이도 맛있게 먹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한국 음식이 이렇게 자기한테 매력있을 줄 몰랐다고 하면서.. 떡볶이가 조금 맛이 없게 된 것 빼고는 오늘 음식은 그런대로 간이랑 잘 맞았던 것 같다. 어쨌든 너무 다행이다. 외국인에게 우리의 음식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준비하면서 얼마나 부담감이 느껴졌는지 모른다. 내가 왠지 우리나라의 모든 음식을 떠맡고 있는 듯한 기분... 그래도 결과가 성공적이어서 참 다행이다. 우리나라의 음식에 대해 적어도 좋은 인상은 심어준 것 같아서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tutor는 우리에게 꽃 한다발과 아이들을 위한 책을 사가지고 왔다. 미국에서 아주 전통있는 책이라고 한다. 자기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들도 모두 이 책을 보고 자랐다고... 제목은 'The Little Engine That Could'였다. 사실 난 처음 보는 책이었다. 기차가 나오는 책이라 재윤이도 재성이도 아주 좋아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 사진을 찍고는 헤어졌다. 다음번엔 칼국수나 수제비를 한번 대접해 볼까? It's over the top. 너무 지나치다는 말이예요. It's too much와 같은 뜻 Don't shuffle your feet. Pick them up. 왜 아이들이 걸을때 발을 질질 끌면서 걸을때 있잖아요. 재윤이도 좀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이 표현 배워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발 끌면서 걷지 말고, 들어라 의 뜻이네요. You're setting me up for a fall. flatter이란 단어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제가 우리나라엔 비행기 태운다라는 말이 있다고 설명하니까 이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면서 가르쳐 준 표현이예요. hot water trouble의 의미예요. You're going to be in hot water.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