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발디, 사계 中 봄 (잉글리쉬 콘소트/트레버 피노크)
낯선 외국인 의사에게 진찰 받는다는게...
참 두려웠는데...
부드럽고,자상하고,프로시고...참 좋았어요.
먼저 이곳 오타와에 와서 아이를 낳은 한국인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서
만난 의사 선생님은 베트남 출신의 닥터 심.
첫인상은 꼭 우리내 시골동네에 하나뿐인 한의원의 할아버지...ㅎㅎ
그보다는 조메 더 젊은 오빠라고 해두는게 좋겠네요.
이곳 오타와에서는 유명하시고,몬트리올에서도 꽤 알려진 분이라니...
여러가지로 맘이 놓이고,더군다나,절 열달동안 돌봐주고,
제가 아이를 낳을때...받으러 직접 오신다는게..무엇보다 닥터심을 만난 이유라고나..할까요.
조그마한 이층집 같은 산부인과 병원.
왠지...문을 열고 들어가면,우리말로 반겨줄것만..같은~~곳.
응접실에서 대기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닥터 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엽서와 카드,그리고 보내온 아이들 사진....
정말 맘이 푸욱 놓이더군요.
그런데,여긴 어딜가나..왜이리 작성할 목록이 많은지...
한국은 별로 쓸것도 없이..누군가 몇마디 물음 그게 다였는데..
너무도 오래된 정말 가물가물한 기억들을 꺼내느라..진땀을 흘렸답니다.
첫생리는 언제?
생리시 피의 상태는?
어느정도,얼마나,특별한 상항은?
집안의 병에 대한 기록.
첫아이에 대한 이것저것...등등등.
전요,제가 첫생리가 언제인지..갑자기 기억이 나지않아서...ㅎㅎ
제가 급한김에 남편에게 물었더니...남편도 순간적으로 당황을 했는지..
생각하다가 잘 모르겠다고..하더군요..ㅋㅋㅋ
첫날 검진부터 이곳에서는 할일이 참 많네요.
병실의 선택,모유의 선택,아들이면 고래를 잡을 것인지두요.
고래잡이는요..의료보험 혜택이 없어서..따로 200불 정도가 들구요.
일반병실(3인용)도 의료보험 혜택이 없으면,하루에 800불 이상이 들어갑니다.
검사를 위해서는 피를 통 가득히 8통이나...뽑고..흑흑흑.
드디어 닥터 심과의 첫대면.
한국 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서...좋았는데요..그도 잠시.
정신이 아찔아찔~~!!
이상한 보자기를 하나 주면서,옷을 벗고,준비를 해 달랍니다.
저도 알아서 치마를 두르고 갔지만...병원서 주는건 치마도 아니고,보자기니...??
대강 눈치껏 준비를 마쳤노라고 했더니..닥터 심이 오더니,다시 준비를 해달라는군요.
뭘 우짜자는 말인지....^^
준비를 제대로 마치니...(알몸으로 보자기만 하나 덮고선)
우와~~~이건 한의원+일반 산부인과.
입안 상태,눈 검사,진맥,호흡측정,유방검사,허리 상태,목 상태....
몸 구석구석을 머리속에 입력이라도 하듯이..더듬으시네요.
그리곤 내진.
그런데...기분이 나쁘거나,이상치 않고..오히려 참 고맙네요.
절 많이 아셔야겠다는 뜻으로 전 해석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진료를 하셔서,
다른병을 잡아내 주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으니...어쩐지 손길이 예사롭지 않았다는게...ㅎㅎ
출산 예정일은 6월 13일.
캐네디언들이 좋아하는 출산달,저희는 몸조리 하기에 약간 거북한 달.
이곳 사람들은 오히려 겨울을 삻어합니다.
낳자마자 아이를 들고 다니는 이곳 사람들은,겨울은 밖으로 나오는게..좀 그래서..싫어한다는군요.
점점 다가오는 예정일.
새로운 기쁨이 저희 식구에게 다가오지만...사실 좀 힘드네요.
아영이때완 너무 틀려서...요.
제 나이도 이제는 실감 나구요..ㅎㅎㅎ

A Song of Springtime
John William Waterhouse (British, 1849-1917)
Painted circa 1913 Oil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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