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째가 막 두돌을 지났으니 미니맘님의 아이랑 비슷하네요. 근데 저희 집의 경우에는 큰 아이가 비슷한 경우였답니다. 영어책 읽어주면 그렇게 좋아하고 영어 동화 세미나도 즐겨하더니 한동안 시큰둥했어요. 좋아하던 영어 비디오도 이제는 특별히 좋아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엄마, 영어로 된 거는 안 볼래."그러지 뭐에요. 영어로 말하면 "엄마, 우리 말로 해. 나 영어 싫어" 그러구요. 처음에는 아이의 돌변한 태도가 어찌나 충격적이던지.. 하지만 나중에는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아이가 싫어하면 하지 않기로요. 의도적으로 제가 영어그림책이나 비디오를 틀려고 하면 아이가 단박에 알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 아이가 잘 볼 수 있게 책이며 비디오며 늘어놓고 자신이 보고 싶으면 보게 했어요. 책,비디오에 싫증을 내어 CD를 구입해서 변화를 주니 그건 또 좋아하더라구요. 아이 눈치 안 채게 조심조심 엄마도 별 관심없는 척하면서도 가끔씩 영어 문장을 대화에 섞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하니 요즘 다시 관심을 조금씩 가지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알던 것들을 혼자서 다시 보거나 테잎을 들어보려고 하더군요. 23개월이면 아직 어린 때이니 더더구나 엄마가 강요해서는 안 되실 거에요. 그런데다 날도 날이고,(아주~ 더운 여름이지요) 한창 노는 데에 관심가질 나이니 책과 잠시 멀어질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 때는 과감히 책을 덮어버리세요. 하지만 항상 주변에 책을 널어놓으세요. 전 큰아이때 책들을 모두 세워 병풍만들기 놀이를 잘 했어요. 책들을 벽에 쭉 둘러 세워 놓고 책 제목이나 그림에 대해서 얘기하지요. 아니면 위로 높이 높이 쌓기 놀이도 참 재밌어하던데요. 그러다가 아이가 마음 내키는 책이 있으면 읽어주고요. 덕분에 방이 항상 어지러웠지만 아이가 참 즐거워했던 것 같아요. 책읽기나 영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엄마 마음에는 아이가 예전에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성실하게 해줬으면 싶은데 아이들 마음은 그렇지 않지요. 그럴 때 엄마들은 당연히 조바심이 나지만 그런 걱정들은 잠시 접어두고 당분간은 아이들을 편하게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 23개월이니 책을 예전처럼 읽지 않으려고 하면 대신 한글이나 영어 동요를 신나게 부르며 몸을 움직여 보면 어떨까요? 제일 신나하고 어휘력 늘이는데도 최고인 것 같은데.. 비디오도 시간을 정해서 조금씩 보여주시면 영어의 맥은 계속 이으실 수 있을 거에요. 저희 둘째는 Afn에서 방영되는 "Dora the explorer" 팬이거든요. 또박또박 말을 하는 도라덕에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나 문장을 배우더라구요. 아무튼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 것 같아서 야밤에 장광설을... 비가 많이 올거라는데 다들 별 피해없으셨으면 좋겠어요. 미니맘님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미니맘님의 글입니다. > 23개월된 딸아이랍니다. > 아이가 19개월 되었을때 부터 영어를 시작했다고 할수 있답니다. > 첨엔 메이지나 엘모,스팟... > 암튼 케릭터가 있는 책으로 골라서 조금씩 보여주니까 넘 좋아하더라고요. > 그리고는 Brown bear....같은 스토리(?) 위주의 책도 함께 읽어 주었구요. > 영어책이나 우리말 동화책..암튼 가리지 않고 순간 책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 자기전에도 열권 아니...더 많이도 읽어달라고 했었으니깐요... > 하지만...요즘은 왠일인지... >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요. > 그 좋아하던 책들도 이젠 질린건지... > 아님 요즘 제가 책 읽어주는걸 게을리해서 (겨우 겨우 하루 두세권 대충 읽어주는게 다거든요.) > 암튼... >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요즘들어 좀 귀찮아져서 생활 영어도 하는둥 마는둥... > 그리고 아이는 유난히 영어동화를 좀 기피 하는것 같구... > 싢다는 아이 앉혀놓고 영어로 쏼라쏼라 할수도 없구요... > 저나 아이나... > 왜이러는지... > 이럴때도 있나요? > 영어책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졸랐을때가 그립답니다... > 무슨 방법 없을까요? > 저에게도 조언과 따끔한 충고 한마디 해주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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