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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월+29]"아름다운 자연, 신나는 음악" 꾸러기 음악회 -〈음악회〉

  • 봉황
  • |
  • 2002-07-08

1!@#$
[2002년 6월 16일 일요일]

이번 꾸러기 음악회의 프로그램을 보니 자주 접했던 곡들이라 더 관심있어 할 것 같았다.
30분전부터 악기설명이 있었다.
이 음악회에 여러번 가봤지만 항상 딱 맞춰서 가다보니 그 전에 이런 시간이 있는 줄은 몰랐다.
예전엔..그냥 악기만 진열해놨던 걸로 알고 있는데..
건의사항이 들어와 개선된 것일까?
어쨋든 분해된 악기를 조립하는 과정부터 금관악기처럼 보이는데 왜 목관악기라 하는지 악기마다 어떤 소리가 나는지..어떻게 연주를 하는 것인지..간단하지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것들만 얘기해주었던 시간이었다.
기둥에 붙은 악기들 사진을 보며 피터와 늑대에서..이건 누가 연주하는 악기야..그러면서 얘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모처럼 일찍 간 여유를 즐겼다.
피터와 늑대는 현지에겐 아주 친숙한 음악이고..동화였지만, 음악이란 게..아무리 잘 알아도 시간이 지난 후엔 들을때마다 또다른 느낌으로..새로운 사실을 발견 할 수 있는 신비한 생명체 같은 느낌이기에 몇번이고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었다.
예전에 봤던 꾸러기 음악회에서와 겹친 곡들도 많았지만 그 역시 들어도 들어도 새로운 곡 같을테니..

오늘은 왠일인지..동물농장..아기염소 등의 노래를 다 같이 부를때는 신나서 박수를 치며 부르면서도 다른 때에는 자리에 앉아있질 못하고 앞 의자에 기대어 장난을 치기만 했다.
그래도 아는 곡이라도 나오면 소리내어 음을 따라하는거 보니 데리고 다닌 보람은 있는 것 같다.
페르시아의 시장에서는 아주 신나하면서 손까지 휘저으며 음을 따라불렀다.
폴카곡이긴 해도 춤과는 어울리지 않아 억지스런 느낌을 받았지만 음악에 맞추어 펄펄 뛰며 작은 발을 콩콩거리며 뛰는 모습은 그저 즐거워보이기만 하다.
지휘자 선생님이 예전에 봤던 음악회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습관처럼 음악회를 진행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꾸러기 음악회에서 들려주는 것들중 많은 부분이 "New School ClassicsⅠ.Ⅱ.Ⅲ" 음반에 있어서 자주 들려주다보니 곡이 익숙해지는 것 같지만 왠지 예전처럼 꾸러기음악회를 꼭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처음 음악회에 대한 경험을 쌓기 시작했을 때 조용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해 엄마로 하여금 조바심만 내게 했던 아이가 여러종류의 음악회 중에서도 꾸러기 음악회를 통해 엄마의 부담감도 조금은 덜어주고 아이도 조금씩 분위기를 즐겨가는 것 같아 보였는데..이젠 오히려 어른들이 많이 오는 조용한 음악회에선 더 조용하고..산만한 음악회에선 이젠 좀 컸다고 다른 아이들 하는 행동을 따라 하며 산만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보는 만큼 얻고 자란다고..아직 음악을 즐길 줄 아는 단계는 아니지만 분위기라도 정돈된 곳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게 더 나을 것도 같고..
그러다 음악을 참아야 하고..무조건 조용해야만 하는 부담으로 받아들여지게 하게 되지는 않을런지..우려도 되서 많이 망설여진다.
충분히 즐기고 누려야 할 어린 아이에게 자꾸 엄마의 욕심만 앞서가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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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blank"핑갈의 동굴 서곡" - 멘델스존
ⓑ ?_blank"동물의 사육제-제1곡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 "제7곡 수족관" - 생상스
ⓒ ?_blank"마탄의 사수 중 사냥꾼의 합창" - 베버
ⓓ ?_blank"페르시안 시장에서" - 케텔비
ⓔ ?_blank"피터와 늑대" - 프로코피에프
ⓕ ?_blank"천둥과 번개 폴카" - 요한 스트라우스
ⓖ ?_blank"천국과 지옥 서곡" - 오펜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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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으로 내려오니 미술전시회같은게 있어서 살펴보니 주위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나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작품을 만들어 놓은 것이 보였다.
"어린이 미술마당" 이라는 공간으로 상설전시장같아 보였다.
함께하기 방은 컴퓨터로 ㅅ스로 즐길 수 있는 공간..현지는 컴퓨터 앞에선 유난히 집중력이 떨어져서 거의 시키지 않는 편이다. 이곳에서도 꾸며진 아기자기한 모습만 좋아라 하고 정작 컴퓨터로 볼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선 딴청이었다.
놀기방과 만지기방에선 예전에 미디어_시티 서울 2000에서 보았던 디지털 작품 몇개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새장속에 갇힌 모니터 속의 새..가까이 다가가면 모니터 안의 새가 날아간다.
얌전하게 뭔가를 응시하는 개집 안의 개..가까이 다가가면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모니터 안의 개가 컹컹거린다.
예전엔 알파벳이었는데..이번엔 한글이다. 몸을 들어 글자가 흘러내리지 못하게 막고 글을 읽어보면 ?_blank'이슬비 내리는 이른아침에..'의 노랫말 같다.
사람이 선 곳은 글자가 흘러내리지 못하고, 글자가 머리위에 오도록 한다음 콩콩 뛰면 스크린 안의 글자도 내가 움직이는 대로 같이 뛴다.
현지는 우리가 예전에 이것과 같은 체험을 했었다는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하긴..2년정도 됐으니..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
마지막 방인 전시실에선 재료도 다양하고 아이디어도 독특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많이 숨어있는 공간이었다.

개관시간 : 화~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
입장료 : 500원(만 48개월 미만은 무료)
소개글 : 어린이미술마당은 각종 평면, 부조작품과 컴퓨터 가구 등이 배치된 함께하기방, 놀기방, 만지기방으로 꾸며져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미술을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전용문화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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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꾸러기 음악회의 지휘자 선생님은 이번 지휘자 선생님보다 맘에 들어했던 선생님인데..
시간이 된다면 윤기연 선생님의 지휘를 보러가고 싶다.

신나는 여름
7월 13일(토) 오후 3시, 6시
7월 14일(일) 오후 3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
?_blank"왕궁의 불꽃놀이" - 헨델
?_blank"사계 중 여름" - 비발디
?_blank"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 - 모차르트
"페르시안 행진곡" - 요한 스트라우스
?_blank"여름 냇가"
?_blank"얼음과자"
?_blank"백조의 호수 중 정경" - 차이코프스키
?_blank"아를의 여인 중 파랑돌" - 비제
지휘 / 윤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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