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과 6일 대구와 부산에서의 강연에 이창환 군과 함께 했습니다.(저의 새 책 두 권과 관련하여 출판사와 서점에서 진행하는 강연이었습니다) 이창환군은 현재 서울대 경영학부 1학년으로, 퀴즈 대한민국의 퀴즈 영웅이고, <정답은 내 안에 있다>는 책도 낸 학생입니다.
대구 외고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각종 경제 경시대회를 석권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더군요.
창환군 고향이 대구라서 대구에 갔을 때 이창환군의 어머니도 뵐 수 있었어요.
함께 식사를 나누며,
"어머니, 이창환 군 동생도 과학고에 다닌다고 들었는데, 자녀분들의 아이큐가 좋은 편인 것 같아요."
했더니 그 어머님은 손사래를 하시더군요.
"아니에요. 아이큐를 재어 본 적도 없긴 하지만, 정말 특별하진 않은 아이들이에요. 성실성. 그것 밖에 없지요."
그래도 비결이 있을 것 같다고 계속 여쭈었어요.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못했어요. 수학은 30점도 맞아 온 걸요. 저한테 혼나기도 많이 혼났지요...6학년때까지는 학교 진도에 따라 교과서로 시켰어요. 저도 많이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6학년까지는 어떻게 가르칠 수 있겠더라구요. 매일 꾸준히 공부를 시켰어요. 창환이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는 공부를 좀 하더라구요. (중학교 배치고사 성적은 전교 7등. 그 다음 부터는 계속 전교 1등을 했답니다.) 중학생이 되니까 직접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치기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TV 교양프로그램은 제가 가르칠 수 없는 것을 알려주잖아요. 그래서 저거 보고 배워라...그랬어요."
이창환군은 자신의 강연에서 어머님은 TV도 평생 교양프로만 보셨다고 하더군요.
EBS를 스승삼아 입시 공부를 한 것을 포함해서 TV등의 매체를 교육적으로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적인 문제와 형편상 이 방법이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하더군요)
이 부분에서, 다른 어머님들과 다른 점을 발견했어요.
어머님이 상당히 일관된 자세로 교육을 하셨다는 것, 생각을 실천하셨다는 것.
또, 자식들에게 "넌 왠지 잘 할 것 같다."는 말도 지속적으로 해서 아이들의 잠재의식 속에 그럼 마음이 자리 잡도록 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창환군은, "늘 그 말을 듣다 보니까 내가 잘해야 될 것 같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고 하더군요.
자신은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운동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또, 아무리 바빠도 엄마가 늘 곁에서 함께 해 주셨다고 하더군요.(어머님은 "아들 감시하려고 그랬어요."라며 웃으시던데...아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아직 대학 초년생인 창환군에게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지금의 성공이 전부라고 볼 수도 없겠지요.
하지만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분명한 자기 철학을 가지고 있었고 자발적으로 학습 할 수 있는 청년이었어요.
창환군이 퀴즈 쇼에서 보여주었던 담대한 모습의 바탕에는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새로운 모든 것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었다고 봅니다.
자녀에게 그러한 힘을 갖게 해 준 사람은 분명 어머니겠지요.
1박 2일 내내 '나도 그 분과 같은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분명 가능하겠지요.
긍정의 힘을 믿는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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