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7살 두 형이 있는 우리 세째가 28개월인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엄마, 물, 우유, 쉬 싫어, 오 노(oh no), 이(e), 오(o), 시(c) 이 정도가 다 인 것 같아요. 아빠라는 단어를 한 두세번 하기는 했는데 더이상 하지 않을려고 하구요. 큰애가 말이 늦었지만 아예 안하는게 아니고 말을 잘 하지 않았었지만 커가면서 말을 잘하구요, 둘째는 말을 참 잘하는 아이구요, 이런 형들이 있어서 세째의 말하는 것은 그다지 마음을 쓰지 않고 지냈는데 두돌이 지나도 말을 거의 하지 않으니까 지금은 조금씩 마음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세째 생길무렵부터 애들에게 영어를 접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영어동화책을 구입하여 테잎을 들려주고 책도 읽어주기도 하고 비디오도 보게 했었습니다. 8년차님처럼 내가 생활속에서 영어를 해주지는 못했지요. 그런데 이 세째가 돌 무렵부터 위씽 비디오 두개를 하루에도 몇번씩 돌려서 보구요-테잎이 꽤 길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고 그 비디오를 보는 시간은 집중합니다.- 작년에 사이언스와 런투리드 책을 구입했었는데 오히려 큰애들은 별 관심을 안 보이고 우리 세째가 무척 잘 보고 흥미로운 책은 줄기차게 읽어달라고 했었습니다. 틈나는대로 읽어주었죠. 탁상달력에 색종이로 오려서 알파벳을 써 놨는데 -큰 애들 보라고 - 또 그것은 이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읽어달라고 하더니 대체나 위에서 말한 알파벳이 나오면 그 소리를 내드라구요. 테잎도 영어로 된 것을 틀어주면 즐겨듣고 챈트같은 것은 리듬을 타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차에서도 틀어달라고 해서 틀면 셋중에서 제일 집중해서 듣고 있어요. 말이 늦는다 싶으면서는 비디오 보는 걸 통제 시키고, 보겠다고 하도 떼를 쓰면 한두번 보여주는데도 좀처럼 말을 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말귀는 다 알아듣고 의사표현도 거의 다 하구요. 주위에 7살 때까지 말을 안해서 그제서야 소아 정신과를 찾아갔더니 5살 때쯤에 발견을 했으면 더 나았을텐데라고 했답니다. 아직은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쓰이던 참에 님의 글을 읽고 보니 크게 공감이 가는군요. 주위에서는 아이가 아예 말을 못하는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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