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오늘 인터넷 서핑중 우연히 알게 된 쑥쑥에 들어와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전 초등학교 1학년 딸, 6살 아들을 둔 두 아이의 맞벌이 엄마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교육관은 쭈욱 그랬습니다. 7살이면 1주일만에 뗄 가나다라를 뭐하러 4살때 1년을 시켜?? 영어 잘한다고 소문난 아이들 수준이야 고작해야 중학생 수준정도인걸 왜 유난을 떨어?? 설마 초등학교 3학년 될때까지 한글 맞춤법 모를라고? 그 문제 많다던 한국식 영어교육을 받고 자란 나도 콩글리쉬 섞어가며 의사소통은 되는데 요즘 아이들이야 어릴때부터 모국어화자 발음듣고 자라니(엄마가 안 시키더라도 방송이나 유치원에서) 우리세대보다 발음좋을테고 뭐가 문젠데?? 웃긴다~ 아침에 일어나면 Good morning~ 이렇게 인사하고 잠들때 Good night~ 아님 Don't let the bed bug bite you~ , Sweet Dreams~ 이렇게?? 뭐하러? 어짜피 나이들면 다 아는건데... 한국에서 사는한 native speaker가 될 수는 없는거구 이중언어사용? 그게 가능하다고 믿는건가? 초등학교 입학전까진 노는게 제일이지~~~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인 문자인데... 영어 a가 상황에 따라서 아, 에이, 어, 등으로 z가 단어 처음에 나오면 ㅈ 로 끝에 나오면 ㄱ스 로 발음되고 등등... 다른 외국어 학습 시키는 것처럼 한글을 통글자 학습을 시키면 되나??? 한글이야 영어와는 다르지... 당연히 이치와 논리에 맞게 가나다라 순서대로 가르치는게 제일 빠르지(당연히 7살때...) 다른 나라 말이야 철자 하나가 단어마다 소리가 달라지지만 위대한 한글이야 어디 다른나라 글 학습방법 따라가서야 되나? 우리 세대는 초등학교 졸업전까지 공부라는걸 몰랐는데 유난떠는 엄마들 땜에 우리나라가 망쳐지고 있어~~~ 집안에서 영어로 대화를 한다고? 그렇다고 그 수준이라야 어느 정도까지 올라올 수 있을라고? 몇개월짜리 아이가 한글을 읽는다고? 우리 아이들 10살이면 다 읽을 수 있을껄 왜 어릴때 그 고생을 시켜??? 그렇게 신념을 지키고 큰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받침없는 쉬운 단어를 혼자 터득해 읽을줄 아는 것만으로도 됐어 됐어 얘가 혹시 천재 아닌가 하며... 큰 아이는 명랑하고, 밝은 성격으로 성격좋고 사회성 좋다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듣고 자란터라 전혀 걱정도 하지 않았는데.... 휴우~~~ 이제야 요즘 아이들 수준이란걸 실감합니다. 유치원(사실 유치원엔 보낸적도 없고 입학전까지도 학습이라곤 거의 시키지 않는 구립 어린이집) 다닐때만 해도 적극적이고 활발하던 아이가... 학교에서는 자신감 없고, 공부시간만 되면 주의집중을 하지 않고... 결국은 전과목 교과성적이 부진하고 학습의욕이 없고 기초생활습관이 부족하며 이해력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없다는 1학기 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 그때의 충격이란!!! 이제와서 세월을 되돌릴 수도 없고... 둘째는 1년 반후에 입학을 해야하는 6살! 한글은 커녕 ㄱㄴㄷㄹ도 모르는 수준~ 여름방학... 아이들 공부 시킨다고 정말 남들은 안 믿겠지만 평생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켜보니... 단 5분을 집중하지 못하는 겁니다. 게임이나 하려하고, 공부라면 책상에 앉자마자 싫증을 내고 심지어 큰아이는 눈물을 줄줄 흘리기까지 합니다. 오죽 하기 싫으면... 평소 놀이처럼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에... 어짜피 중고교 시절 올라가면 공부가 재미있을리 없는걸 뭐하러 공부는 재미있다는 사기를 쳐?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아이들 어렸을때 한글 접하게 해주는 것, 책 읽어주는 것이 왜 일까... 알것도 같습니다. 물론 제가 울 아이들에게 유난을 떨며 어릴때부터 교육을 시켰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해본것과 해보지도 못하고 후회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이싸이트에 이제 56개월 된 아이 한글 첨 접하는데 어떤 교재가 좋을까요? 라는 질문조차 부끄러워 할 수가 없군요. 아무리 찾아봐도 36개월 이전에 학습을 시키시는 엄마들뿐... 정말 놀랐습니다. 결국 이제 와서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을 두고 후회하며... 어릴때 접하는 교육은 교육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이제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 역시 대안교육이네 뭐네 그런 거에 무척 관심을 갖고 실제로 실천하려 하는 사람이지만... 현실에서 아이를 자연그대로 키우려면 산속으로 들여 보내야지 그렇게 키운 아이가 실제 오늘날 학교생활에서 무난히 적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고 제가 아이들 공부시키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남편과 저는 부부교사이고 어릴때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치고 자랐고... 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아이들도 당연히 그러리라 믿었던게 오만이었죠. 우리 어렸을 때는 학교 들어가서 글자 배웠는데... 늘 놀기에만 바쁜 제 아이들... 그야말로 산속에 들여보낼 것이 아니라면 그간 헛되게 보낸 7년 세월을 어떻게 다른아이들 수준으로 따라잡아 공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기본학습태도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방학이 끝나면 전 또 출근을 해야하고... 아이 숙제 봐줄 틈은 커녕 퇴근후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마치기도 전에 아이들 잠자리에 들 시간이니... 그냥 답답합니다. 책읽기를 좋아하기는 커녕 책 한줄 읽는데에도 5분간 멍하니 딴생각 하다 결국은 죽어도 읽기 싫어 눈물을 줄줄 흘리고 비디오나 보려하고 컴퓨터 오락이나 하려하고 수영장 가자고만 조르는 아이를 보며 제가 울고 싶습니다. ....이제는 아이들 어릴때부터 책 읽어주고 놀아주는 엄마들 비난하지 않습니다........ 세월을 되돌리고 싶은 두 아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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