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수, 그 무지막지한 놈이 결국엔 유치원엘 안 갔습니다. 오늘요? 오늘은 갔습니다. (소풍가는 날이거든요) 여우같은 넘!!! 지수는 종일반인 관계로 유치원에서 하루종일 지냅니다. 한번의 점심, 두번의 간식, 점심식사후 한번의 샤워, 그리고 한번 낮잠을 재웁니다. (한번은 취침시간에 유치원엘 가봤더니 신기하게도 모두 새근새근 자고 있더군요) 집에선 자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해도 안자던 녀석이......... 너무 얄밉습니다. 울신랑 그래도 저녁때 하루에 한번은 전화 주더만 어제는 전화도 안 해주데요...... 홍콩으로 출장을 간 상태입니다. 내일 오는 날이구요. 제가 만삭만 아니였어도 같이 갔으면 좋을 출장이라던데.......... 지수녀석........ 오늘도 아빠를 마악 찿더니만 내일 장난감 사온 다는 말에 혹해서 갔습니다. (정말 여우같은 넘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울면서 아빠를 찿더니 결국은 유치원 안간다는 협박아닌 협박에......... 결국 제가 졌죠....... 작은 동물원엘 갔습니다. 월매나 꼬불꼬불 하던지... 택시기사도 지도를 보고 못 찾아 한참을 헤매고 그 택시기사 아저씨 참 맘도 좋지요... 한 대여섯번 그 시골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물어 동물원에 데려다 줍디다. 택시를 잡을수 없을 것 같아서(그 시골에 절대 택시 안들어옵니다) 제생각엔..... 아저씨한테 기다려 달라고 (돈 줄테니까) 했습니다. 좋아하데요........ 직접 토끼도 만지고... (지수가 까무라치게 좋아합니다) 덕분에 그 토끼들... 흑흑::;; 넘 불쌍합니다. 막 주물르고, 하도 꽈악 안아서 불편하기 짝이 없어 보이더군요. 타조도 타고(지수녀석 겁도 없습니다) 또 타겠다고 아저씨를 조르는데 매정하게도 안된다네요. (참고로 공짜였거든요) 돈 줬으면 태워줬을래나? 지수가 이젠 자기 하고싶은 말은 다하고, 알아듣고 하기에 냅뒀습니다. 암튼 결국엔 못타고...... 물고기 잡고, (이 대목에선 정말 화납니다) 왜 울 식구덜은 고기하나 제대로 못 잡는지....... 전에 팜코르 아일랜드에 갔을때도 울 식구덜 물고기 하나 못 잡았습니다. 같이 갔던 지수아빠의 회사직원 명수씨는 잘 잡던데.......... 어제 역시 지수랑 저....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흑흑!!! 같이 갔던 지수 친구랑 그의 엄마, 하다못해 같이간 동생들도 잡더만......... 정말 화 나데요... 그집 식구덜은 우리 둘을 보면서 막 웃습디다. 저도 웃었지만 속에선 부글부글.......... 것도 모르는지 막 놀리구요....... 훅흑!!!!! 지수녀석은 집에 안가고 그곳에서 살거라더군요. (덥고, 냄새나는 그 동물원에서..) 물론 그곳에서 살면 저야 신나지요. 그런데 지수아빠가 절 가만 두겠습니까? 또 꼬드겨서 데리구 왔죠. 이곳의 동물원은 한국과 많이 다르답니다. 첨에 KL의 동물원에 갔을때 감탄사가 절로 나왔었구요. 코끼리도 탈 수 있고, 말도 탈 수 있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손만 뻗으면 동물들을 만질 수 있게 되어있거든요. 호랑이, 사자도 물 웅덩이를 사이에 두고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게 넘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호랑이가 넘 멀리 있고 또 어디있는지 지수에게 가르쳐 주어도 축 늘어져 잠만 자고 있었거든요. 한마디로 별로 재미가 없었어요. (제 기억엔....) 오랑우탄과 어깨동무하고 사진도 찍고, 모든종류의 뱀과도....... (참고로 지수녀석 기절할까봐 뱀과는 못 찍었습니다) ㅎㅎㅎㅎ 이곳의 전통의상이 참 맘에든다고 예전에 한번 로칼친구에게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어제 그 친구가 사러 가자고 하데요...... 그래서 동물원에 갔다가 센트럴 마켓으로 가서 중국옷 하나 샀습니다. 정말 종류가 많더라구요. (생각같아선 다 사고싶었는데.........) 제 몸매를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푸하하하!!! 말레이 전통의상은 한 열가지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전통의상이 다르더군요. 참고로 '바주커바이' 라는 옷이 젤 맘에 들러라구요. '정삼'인가 뭔가는 늘씬한 사람이 입으면 참 이쁠것 같더라구요. 그건 늘씬하지 않으면 절대! 절대! 못 입습니다. 더구나 옆이 탁(시원하게도 거의 엉덩이까지) 트더져 있어서리 키크고 늘씬한 사람이 입으면 남자들 거의 다 쓰러집니다. 아니 모두 쓰러질겁니다 아마도........ ㅎㅎㅎㅎ 진짜 하나 사고 싶더라구요. 근데 제가 산것도 그렇구 언제 입을 찬스가 있을까요? (어딜 입고 나갈데가 있어야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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