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감격의 눈물입니다. 절 만난 걸 행운이라고 해 주시다니요... 나이들면 작은 일에도 잘 삐진다고 아는 척 안해주시면 저 삐질까봐 해 주신 말씀인줄은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서울에서 살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있는데요.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저를 그나마 제주에 산다는 희소성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기 때문이지요.. 아이... 고마운 제주... 오늘 히플러님, 이수정님, 홍기영님을 뵈었습니다. 원이맘님도요.. 다른 분들이 이미 후기를 자세히 올려주셨기 때문에 더 보탤 말은 없구요.. 다만 한가지..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제 딸아이가 오늘 히플러님이 스토리 텔링 하시는 걸 들었거든요.. 그저 영어동화책은 엄마가 읽어 주는게 최고인줄만 알고 있던 아이가 히플러님의 정통 스토리 텔링을 맛 봤으니 엄마가 읽어주는 무미건조한 얘기가 귀에 들어오겠습니까...흑흑..-_-;; 지금까지는 제 엄마가 영어를 무지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오늘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을겝니다.. 엄마도 히플러님이 읽어주시는 것 처럼 재미나게 읽어줘봐.. 하고 요구할까봐 겁이납니다.. 그래 집에 오면서 은근슬쩍 떠 보았죠.. 히플러님이 읽어주시는게 훨씬 재미있지? 그랬더니 벌써 눈치 빠삭한 우리 딸... 엄마가 읽어 주는 것도 재미있어..-_-;; 엄마가 원하는 정답을 알고 있습니당.. 엄마를 화나게 하면 신상에 이롭지 못하다는 사실까지도.. 암튼 강의 듣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요즈음은 정말 덥다고 늘어져서 책 한권 못 읽어주는 날이 더 많은데.. 아이들한테 저런 정성으로 책을 접해주셨구나.. 또 그런 열의를 가진 엄마들이 참 많구나... 멋진 분들 뵙게되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 보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별당아씨 얼굴가리개를 미리 준비 못해 여러분들의 시야를 어지럽혀 드린 것이 죄송할 따름이네요..^^.. 더운 여름 거의 매 주말의 귀한 시간을 정보를 나누어 주시기 위해 아낌없이 내주신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럼 전 이만 휘리릭~~~펑~ 추신1. 아나이스님 런투리드요... 저도 목 빼고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낱권으로 사서 모으다가 얼마 전 할인을 해 준다기에 덜컥 사놓고 거의 장식용으로 책꽂이를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사이언스 스토리북이랑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시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두 가지를 서로 연결시켜 활용할 수 있는 뭔가를 가르쳐 주실 것 같다는 그런 예감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저요.. 열심히 기다릴께요~~~ 추신2. 영풍 강연에서 제 뒷자리에 앉아계셨던 분이 민후엄마셨던 모양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이유는 아이도 없이 젊은 두 분이 나란히 앉아 너무 열심히 강의를 듣고 계셨기 때문이지요.. 사연을 알고보니 그 열의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는데 제 아이들 때문에 강의 들으시는데 방해가 되지나 않으셨을까 하는 걱정이 되어서요.. 만약 그러셨었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민후엄마님의 그 열의에 마음으로 부터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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