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서 태어난 우리 딸 보다 더 원어민 같다니.. 믿을 수 없다..." 저희 가족은 우연히 산책중에 들르게 된 호텔 앞의 현지 교회에 일요일마다 예배를 드리려고 이제 2주째 다니고 있습니다.. 다은이가 혼자서 Sunday school(주일 학교, 어린이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재미있어 하기때문에 근처에 한국 교회대신에 이곳을 계속 다니게 되네요. 오늘 다은이는 이 교회의 한 소년의 생일 파티에 갔습니다. 그 소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모두들 초대하길래 이곳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초대에 응했습니다. 저는 가지 않았고 다은이와 아빠만 참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가정인데 17세의 생일파티인데도 우리나라의 돌잔치처럼 성대하게 치뤄졌다고 합니다. 다은이가 인도네시아 음식을 맛있게 먹고 거기에 온 여러 친구들과 잘 놀고 왔습니다. 거기서 다은이가 만난 한 친구는 아빠는 여기서 십여년 넘게 산 중국계 사람이고 그 아이는 여기에서 태어나서 자란 다은이 보다 2개월 빠른 여자 아이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 아빠가 우리 다은이 노는 것을 보고서 어디서 영어를 배웠는지를 물어 보더라는 것입니다. 이유인즉 "여기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호주 시드니에서 자라난 자기 딸보다 훨씬 더 원어민 같이 영어를 한다는데서 놀랐다" 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여기 시드니에 여행와서 여기저기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이것입니다. 어디서 다은이가 영어를 배웠냐는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을 말하면서 억양과 발음 또한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뭐 유치원을 다니는 것이 아니냐 아니면 무슨 학교를 다닌 것은 아니냐 등등을 물어 보지요. 그때마다 다은이는 아직 유치원을 안다닌다고 이야기 하면서 제가 어줍잖게 답하는 말이 이것입니다. "Even though I can't speak in English very well, I have taught my daughter how to speak in English. But now she is better than me. Sometimes, if I can't understand something in here, my daughter explains to me in English again." (제가 보시다시피 영어를 잘못하지만 다은이에게 영어를 제가 가르쳐 왔어요. 그런데 이제는 저보다 나아요. 가끔은 제가 여기서 못알아들으면 다은이가 다시 영어로 설명해주곤 한답니다.) 이러한 다은이를 보게 되면서 제가 감히 육아일기를 쓸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의 자랑같아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한국에 살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모국어 못지않게 잘 할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러 맘들께 말씀드리고 싶었고, 또한 용기와 자신감을 드리고 싶어서 육아 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2. 처음 쑥쑥에 글을 쓰게 된 동기 다은이가 23개월지나서부터는 엄마 아닌 다른 사람과도 영어를 쓸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했는데 마침 영어 서점에서 영어로 노래도 부르고 영어 동화책도 읽고 하는 세미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를 다니는데 다은이가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도 잘하고 적응도 잘하니 엄마들이 놀라더군요. 세미나 끝나면 엄마들이 어떻게 영어 환경을 조성하고, 어떻게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가 튀어 나오도록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면서 저에게 연락처를 많이 물어보시더군요. 어떤 어머니에게는 외국에서 몇년 살다가 왔냐는 질문도 받았었지요. 매번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전화를 받으면 어색하지만 제 나름대로 기억을 되살려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 친한 친구가 저희 다은이를 보면서 어떻게 너는 아이를 이렇게 훌륭하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냐고 물어보면서 노하우를 가르쳐달라고 하더군요. 사실 그 친구나 저나 영어 실력은 별반 차이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 친구처럼 감히 엄두가 나지 못해 실행에 못 옮기는 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개인적인 경험을 부담스럽지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와서 아쉬운 것은 일찍부터 글을 썼으면 더 좋은 육아 일기가 되었을텐데 하는 것입니다. 저희 집에서 인터넷을 남들보다 늦게 사용하게 된고로 아이에게 영어를 시작한지 약 3년 반쯤이 되어서야 처음 쑥쑥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3. 육아일기 인사말 안녕하세요..^^ 피기맘이에요..저는 지금 6세가 된 "윤다은"이라는 딸아이 하나를 둔 전업주부엄마입니다. 이 페이지가 제가 처음 쓰게 되는 육아일기가 되어서 그런지 왠지 설레이고 긴장이 되네요.. 먼저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 주신 쑥쑥의 여러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_^ 제가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가 다은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아이가 성장해가는 이런저런한 알콩달콩한 육아일기를 써 오지 못했다는 것이 후회가 되더라구요..근데 이런 기회로 다은이가 성장해가는 과정들을 조금이나마 기억을 되새기면서 하나씩 글로써 남기게 됨을 엄마로선 많이 감동이 되는군요..예전에 어느 TV드라마에서 딸 아이가 결혼을 해서 첫 아이를 임신했을때, 친정엄마가 선물로 딸 아이의 아기때부터 육아일기를 써 왔던 일기장을 선물로 주었던 장면을 보고서 많이 가슴 찡하게 감동받았던 생각이 나네요..제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으나 그동안의 다은이를 키워오면서 아이와 영어로 말해보기 전까지는 한번도 영어회화를 해 본 적도 없는 순수한 주부 엄마가 감히 모험삼아 영어권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이중어를 아이에게 조금씩 실천해 오면서 생기는 여러 발달과정들,경험들,그리고 다은이의 육아일기들을 통해서 쑥쑥의 여러맘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 모드라마에서 친정 엄마가 딸 아이에게 나중에 딸 아이의 육아일기장을 선물해 주었던 것처럼 저도 여러 맘들께 저의 육아일기를 통해서, 저처럼 처음에 어떻게 아이에게 영어를 해야할지 엄두가 안나고,망설여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같은 길을 걷는 이땅의 엄마로서 부족하지만 소중한 선물을 안겨 드리고 싶네요...그리고 저희 다은이 한테도 나중에 커서 하나의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그저 바랄 뿐입니다.. 그럼,여러 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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