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쑥쑥에서 외국인에게 놀러오라고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묻고 그 답을 하루에도 몇번씩 외우고 다녔습니다. 길에서 마주치길 기대하면서..... you can come to my house when you are free.... 근데 전 '캔유 컴 두 마이 하우스~ ?'라고 했네요.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흔쾌히 허락하는것 같더라구요. 또 머라고 한참 얘기하는데 몇시가 좋겠냐는거 같았어요. (그와중에 알아들은말... '타임'... ㅠ.ㅠ ) 그래서 전 '애프터 런치.... '라고 했는데 외국인들은 정확한 시간으로 정하는것 같아서 '1 어클락'이라고 했는데 또 그러고 보니 같은 또래 애를 키우는데 낮잠을 잘 지도 모른다는생각에 '1, 2, 3, 4, 5 어클락'이라고 했습죠. 말하는 저도 이게 아닌데 싶으면서도 딱히 생각나는 다른말이 없어서... 말하고 뒤돌아서고나니 어렴풋이 학교때 배운 '~프럼 ~투'가 생각납니다. 만날 약속을 할때 '몇시경이 좋겠어요. 그때 뵐수 있을까요?' 또는 '몇시에서 몇시사이에 집에 있으니 편할때 오세요 '같은 질문을 할때 어떤 표현이 좋을까요? 또 제가 상대의 시간을 물을때 '언제 제가 찾아뵈도 될까요? 언제 시간이 되면 같이 소풍가도 될까요?' 간은 제가먼저 방문이나 외출의사를 물을때 어떻게 해야 정중한 표현인지 알고싶네요. 어쨋거나 약속을 했습니다. 낼 집에 오면 뭘 말해야할까... 어떤 음식을 대접해야할까.... 머릿속이 혼란스럽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주자장에서 그 가족을 만났습니다. 제가 주차하려 운전중이었는데 그 남편을 소개해주려는지 제 차를 따라옵니다. 또 다시 제 머릿속이 하얗게 됩니다. 처음 만났을때 '하우 두 유 두 ? 나이스투 미츄' 이말만 생각하면서 내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자기 남편을 소개해주더군요. 근데 도저히 이놈의 하우두유두는 입에서 나오지를 안는겁니다. 그저 눈인사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절 무례하다고 생각지는 않는지 걱정이네요. 다음에 만나면 어떻게 인사해야할까요? 처음도 아닌데 '하우두유두'는 아니죠? 그 남편에게... 그땐 당황해서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 저는 602호에 사는 000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를 준호엄마라고 부릅니다. 반갑습니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는 댁을 뭐라고 불러 드릴까요 ?'라는 뜻을 전달하려면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또 궁금한것.... 서양사람들은 나이를 막론하고 서로 이름을 부르자나요. 안친할때는 미스, 또는 미스터~ 라고 하고.... 그럼 저는 머라고 해야할까요? 아기 엄마 이름은 메이우라는데 그렇게 부르고 있긴한데 저보다 6살이나 많다는데 이름부르려니 아주 이상합니다. 또 자기 남편을 제게 소개할때 제프리라고 했는데 제가 다음에 만나서 '헬로 제프리' 하면 왠지 실례일것 같네요. 아직 말 한번 안해봤는데... 또 알고보니 그 집 아이 루는 키는 비슷해도 울 준호보다 한살 어리더군요. --; 근데 서열을 따지는 우리문화에 익숙하다보니 루가 준호더러 그냥 이름만 부르는게 또 어색하더군요. ㅎㅎ 우리의 서열 문화를 알려주고 싶은데.... 어떻게 말하면 쉽게 이해를 할까요. 가령 ...우리나라는 여자가 자기보다 나이많은 여자를 언니라고 하는데 메이우 언니라고 해도 될까요.... 또 '남자가 자기보다 나이 많은 남자에게 형이라고 하는데 루가 준호에게 준호형이라고 부르는건 어떨까요'..... 넘 이상한가요? 울 준호는 메이우를 어떻게 불러야할지는 몰라서 그냥 앞에가서 시선을 끌려고 쇼를 합니다. 또 한가지 메이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서로 문화가 다르다보니 제가 모르고 실수할때도 있을것이다 이해해달라.... 라고 할때는 머라고 해야할까요... 어쨌은 만났습니다. 놀랍게도 장장 5시간을 만나서 떠들고 웃고 그랬습니다. 애들은 국경을 떠나서 잘 어울리더군요..... 더 놀라운것은 제 영어실력에 컴플렉스를 갖고 외국인만보면 무섭던 제가 웃으며 얘기했다는데 저를 칭찬하고 싶네요. 비로소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맘이 불끈불끈~ 솟습니다. 솔직히 제대로 문장을 구사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좀 틀리면 어떻습니까. 의사소통만 되면되지 라는 생각으로 시제 전치사 관사등등... 다 무시해가며 몸짓 언어를 구사하면서 종이를 꺼내와서 필문필답하면서 얘기도중 사전을 들추어가면서 하다보니 5시간이라는 긴시간도 금방이더라구요. 저 잘했죠? 히히히.... 참... 근처에 살면 모임 구성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신분 계셨는데 전 경산 영남개학교 뒤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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