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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맘님! 이제야 답글 쓰네요...

  • 상호맘
  • |
  • 2004-06-19
2

소연맘께서 답글 달아주셨는데 저도 100% 공감합니다. 아이들은 그냥 온몸으로 말을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저도 한때 저혼자 영어와 우리말을 다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것을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 참 많이 했습니다. 영어를 이제 겨우 시작하는 입장에서 아이에게 해 줬다가 이도저도 안되면 어쩌나 하구요... 하지만 이젠 고민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상호가 15개월쯤 되었었나? 그 때 상호는 달님안녕이라는 책을 참 좋아했어요... 달님에게 인사하는 부분에서는 꼭 손을 들어 인사하곤 했으니까요.. 제가 Look outside. It's the moon 하면 잘 안보다가 이야~~달님이네..달님 안녕! 하고 말하면 얼른 창밖을 보고 인사를 했죠... 그런데 베드타임스토리로 Goodnight moon을 읽으면서 책속의 달님도 짚어보고 하더니 그 뒤로 영어로 제가 it's the moon하면 창밖을 보고 인사를 하더군요... 거기서 상호는 moon과 달님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상호는 물이라는 말을 우리말로 먼저 배우고 말했는데 그 뒤로 제가 아무리 water라는 말을 말하게 해보려고 해도 도통 water라는 말은 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would like to drink some water?라고 물어보면 물 하고 말하면서 달라고 합니다. 말로 water라는 말은 하지 못하지만 물과 water라는 말이 하나라는 것을 아는거겠죠... 저는 그때까지 우리말이 먼저 자리잡으면 영어가 말이 안나오는가보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최근에 우리말과 영어를 동시에 말하는 단어가 생겼는데 바로 baby와 아가입니다. 이건 거의 동시에 아가와 baby를 말한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로 It's baby 하고 말하면 baby하고 가리키며 정확히 발음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아가라고 하면 또 아가라고 말합니다. 이 현상 역시 우리말과 영어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또 구분하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그냥 전 고민 접어두고 계속 밀고나갈려 합니다. 하루중에 영어와 우리말을 어떻게 비중을 두고 얘기하냐구요? 솔직히 전 대중없습니다. 외웠던 문장은 최대한 많이 써줄려고 노력하고 또 모르는 상황이라도 내 영어공부한다셈치고 되든안되는 나름대로 영어로 말할려고 노력합니다. 상호는 하루의 대부분을 준석이와 함께 보내고 또 친하게 지내는 이웃들이 있는 덕에 여러 형과 누나들과도 자주 만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말 노출에도 많은 편이라 할 수 있겠죠... 저요? 전 다른 이웃들과 있는 틈에도 상호에게는 그냥 철판깔고 영어로 얘기해줍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상호랑 준석이는 영어하는 얘라 여기고 있죠... 별 신기해하지도 않구요... 어떤 관심있는 얘들은 제가 여러번 반복해서 하는 단어들은 금방 따라하는 얘들도 있구요.. 상호가 우리말로 하는 말은 문장은 없지만.. 할머니(함무니), 할아버지(하부지), 엄마, 아빠, 물, 아가, 아퍼, 누나(응나), 밥, 고기 정도입니다.. 우리말로 해도 여느 얘들이 알아먹듣이 하구요.. 문장은 어쩌다가 하나씩 나오는 건데 거의 혼자 옹알옹알하는 가운데서 나오는거구요... 또 전 영어와 우리말을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영어로 얘기할 때는 제가 영어문장을 모르더라도 대충 때려잡아서 하는 편이죠... 예를 들면, 우리말로 표현하고 싶은 문장은 아래와 같은데.. 이야~~비가 온다.. 창밖에 비가 내리네.. 비는 하늘에서 살다가 구름이 온다 싶으면 바로 그 구름을 타고 땅으로 떨어지지... 봐! 비가 하늘에서 떨어지쟎아.. 우리 비 한번 맞아볼까? 똑! 똑! 빗방울이 손바닥 위로 떨어지네... 참 우리말로 하자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겠죠? 이것을 어떻게 영어로 얘기하냐구요?? Wow! It's rain. It's rainning. Look outside. It's rainning outside. The rain ilves in the sky ,and the raindrop is falling down when the cloud comming Can you see that clouds? Look at the sky. Wow, There are many clouds in the sky. The raindrop is riding on that cloud now, and falling down to the ground. Falling falling falling down to the ground...hey. raindrop! are you scare? it seems that scarey... but the raindrop doesn't scare, the raindrop likes to falling down to the ground. Look! the raindrop is falling down to the ground. A little raindrop hit the ground. Do you want to feel the raindrop? Put out your hand. Can you feel the raindrop? Tap, tap, tap The raindrop is falling down to your palm Do you like the rain? 비와 관련된 노래를 불러줍니다.. 영어단어나 영어문법이 틀렸다구요? 그럼 고쳐주십시요... 혹 이것을 그대로 사용하시는 맘이 계실수도 있으니까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건 그냥 제가 생각나는데로 대충 때려잡아 말하는 것입니다. 평소 상호에게 영어로 말해줄 때 이런 식으로 때려잡아 말해주죠... 단, 말할 때 한단어를 여러번 말할 수 있도록 강조해서(리듬감을 살려서) 말해주죠... 아마 이것이 영어의 아웃풋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것은 금방 나타나구요..관심없는거라 할지라도 자주 반복해서 말해주다보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그럼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상호의 동영상과 저의 허접한 글을 관심가지고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관심 가져주시면 제가 게으름 안피우고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서요...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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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맘
  • |
  • 2004-06-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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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동영상을 보며 우찌도 이리 닮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네요..상호맘 정말 대단합니다.... 비가 오는데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실수 있다니.. 저의 한계를 느끼며 또 배우고 갑니다. 근데 상호가 저 말을 다할때꺼정 잘 듣고 있는지 궁금하네요..ㅋㅋㅋ온몸으로 표현하면서 상호를 사랑하는 마음.. 분명 좋은 결실로 이어질것을 믿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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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맘..
  • |
  • 2004-06-19 23:23
답댓글
상호맘님 아주아주 고맙습니다. 상호가 아웃풋이 많은 것이 그냥 된 것이 아니란걸 또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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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맘님! 이제야 답글 쓰네요...
    • 상호맘
    • |
    • 200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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