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척 더웠죠? 태양이 마치 모든걸 태워버리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키다리샵에서 홍기영, 이수정 님의 강의를 듣고 남편과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어찌나 햇살이 따갑던지... 차 위에 달걀을 깨뜨리면 거의 10초안에 촤악~ 익을거 같더군요. 그래도 밤되니까 선선해 지는것이 아무도 몰래 은근슬쩍 가을이 다가오려나 봅니다. 자, 그럼 저번 얘기를 이어서 해볼까요? 그렇게 해서 졸업을 할 즈음에 ELS의 과정도 거의 끝나서 이젠 어떻게 해야 하나, 학원을 그만두면 바로 잊어버릴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죠. 또 이왕 시작한거 실력을 더 키우고싶은 맘도 있었구요. 그러다 학교에 붙은 통역가이드 과정 공고를 보게 되었지요.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이 있고 평일에 2시간, 토요일에 한인수업 2시 간, NATIVE SPEAKER 수업 2시간이 있었죠. 동국대에서 하는 수업이었는데 학생이 강의실 반이 넘게 찰 정도로 인원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그룹그룹으로 나눠서 미리 주제를 정해 서 그 주제에 대한 작문을 해 와서 프리토킹을 하는 식이었죠. 한 반년정도 그 수업을 들었었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영작실력과 회화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던 거 같아요. 통역가이드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업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본 Level이 좀 높은 편이었고 수업내용도 심도있는 내용이었죠. 텍스트 자체가 한 과마다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과 그사람의 생활 에 대해 나오는데 직업에 대한 Vacabulary가 다양하게 나왔었죠. 그 단어들이 평소에는 거의 듣기 힘든 아주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 왔었지요. 그래서 지금은 어떤 단어들이 있었는지 한국말로도 생각이 안날 정도랍니다. 겨우 생각을 해보니 뭐 제목이 화학자 라면 뭐 실험실, 연구소, 탄소, 산소, 합성, 화합물 물리적 반응 어쩌고 저쩌고... 뭐 이정도 니다.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죠? 지금 생각하니 이리 지겹게 느껴지는걸 그 당시엔 어째 머리아파하 하질 않고 했나 싶네요. 하지만 그런 내용들을 공부했던 까닭에 다양한 occupation에 대한 영어를 구사할수 있었고 또 나중에 제가 통역을 할 수 있었던 길을 열어준 것 같습니다. 특히 그 수업에서 제가 많은 도움을 받은것은 영작이었죠. 평일 수업에서 선생님은 담 수업에서 free talking할 내용을 작문을 해오게 했었답니다. 그래서 작문을 해오면 선생님이 수정을 해 주셨죠. 열심히 안하고 걍 암생각없이 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중간에 도태되더군요. 전 그래도 나름대로 매번 영작을 열심히 해갔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영작을 해가니 미리 할 얘기를 다 생각해가지고 가는 거라 할말도 더 많고 그래서 남들보다 더 말할 기회가 더 많았던 거 같아요. 당연히 실력이 늘겠죠? 이때 영작을 열심히 했던 것이 기초가 되어 나중에 번역일도 할수 있었지요. 또 그 평일반 선생님께서는 인원수가 많아서 그랬던건지 각 그룹마다 leader를 정해서 study group을 만들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그룹에서 그래도 영작을 젤 열심히 해서 선생님과 좀 친분이 쌓였던 저를 leader로 정해주셨죠. 그래서 한 두달 후에는 평일에 4시간(사실 평일에 하루만 가야하 는데 인원도 많고 열심히 체크하는 사람도 없길래 욕심을 내어 다른 요일의 수업에도 참가했었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정규수업 4시간, 그리고 그 수업 앞뒤로 1시간 ~2시간 정도의 study group이 두팀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나중엔 정말 토요일에 거의 8시간의 수업을 하고 집에 오면 목이 다 쉬어버릴 정도였죠. 그 당시 제가 그 수업을 반년동안 받을 당시 저는 대구의 한 지방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있을 때라 월, 화, 수는 대구에서 지내고 목, 금 ,토,일은 서울에서 지내면서 통역가이드 수업을 받았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하루에 한국어로 얘기하는 시간보다 영어로 얘기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거 같아요. 그런 생활이 계속 되다보니 나중엔 잠을 자도 영어로 꿈을 꾸고 한국어로 얘기하는 중에도 머릿속엔 그 한국어가 저절로 영작이 되어 머리속에 맴도는 겁니다. 영어가 먼저 튀어나오려는걸 겨우 자제하게 되기도 하구요. 술먹으면 진짜로 혀가 꼬부라지더군요. 같이 술먹은 사람들이 '야, 너 술만 먹으면 왜 그리 영어로 중얼중얼하냐?' 하더군요. ^^ 그래서 그 수업을 받은 뒤로는 한국어로 생각해서 머릿속에서 영작을 해서 말하는 것이 아닌 영어로 생각해서 바로 말하는 게 되더군요. 정말 열심히 공부하시는 맘들. 자신이 기초가 부족하고 입이 안떼져서 말을 못한다고 하시는 맘들께서는 이방법을 한 번 써보시면 좋을 듯 해요. 학원을 다니신다면 이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겠지만 뭐 생각해보면 집에서도 함 해봄직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을 다니신다면 텍스트가 있을테니 담시간에 배울 텍스트의 내용에 관해서 자신이 담시간에 얘기할 내용을 미리 영작을 해보는 겁니다. 물론 구어체로 말이죠. 그래서 수업시간에 그걸 보면서 신나게 좔좔 얘기한 후 (컨닝페이퍼가 있으니 암 준비도 안해온 사람에 비해 얼마나 청산유 수겠습니까?)수업후에 선생님께 수정을 해달라고 하는겁니다. 아마 그냥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2~3배의 효과가 있을 겁니다. 자신감도 붙구요.학원다니는 재미가 쏠쏠하실겁니다. 집에서 활용하고 싶다면 예를 들어 아침에 아이와 대화할 내용을 미리 영작을 해보는 겁니다. 아침에 아이를 깨울 내용, 세수시키는 내용, 밥먹일때 필요한 내 용, 등등 평소에 한국어로 나눌만한 얘기를 생각해서 영작을 한번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냉장고나 아침에 주로 지내게 되는 공 간에 붙여놓는 거지요. 그리고는 왔다갔다하면서 컨닝해가면서 얘기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그냥 영어로 얘기해주려고 하는 것보단 한마디라도 더 해주게 되고 자신있게 해줄수 있고 여러가지로 좋겠죠? 담에는 배운 영어를 어떻게 활용해서 썼었나에 대해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바쁜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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