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영화를 워낙 좋아했던지라... 어떤 분들은 영화 보면서 자막을 완전히 가리라고 하시던데 저는 때론 자막을 전혀 보지 않기도 하고 우리말 자막을 보면서 듣기도 하고 영어 자막을 보며 듣기도 하는데... 나름대로 모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막 없이 보는 경우는 말 그대로 '듣기'에 도움이 되고 영상과 전후 상황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이 되고요, 한글 자막을 보는 경우는 유용한 표현을 바로바로 캐치해내고 나중에 활용할 수 있어 좋더군요. 영어 자막을 보는 경우는 어쩜 다른 분들은 공부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미처 귀로 잡아내지 못한 연음이라든가 전치사라든가 빠른 발음 같은 것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어 좋아요. 하지만 영화를 보는 김에 듣기도 조금 곁들일 수 있다는 것이지 영화보기 자체를 영어 듣기의 도구로만 삼는다면 영화의 재미도 놓치고 한 시간 반 동안 집중하는 일 역시 피곤하지 않을까 싶어요. (항간에 듣자 하니 미국 TV 시트콤 "Friends" 비디오, DVD가 그렇게 잘 팔린다고 하데요. 명작도 아닌데 그걸 왜 사나, 했는데 요즘 미국의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다시 말해 comtemporary English를 배울 수 있어서라네요. 관심 있으시면 참고 하시기를...) 아무튼 영화 한 편 보면서 정말 중요한 혹은 몰랐던 것 한두 가지만이라도 건져도 대여료는 뽑는 것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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