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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혹시 책을 쓰신 Juice님이 아니신가요?

  • 김성연
  • |
  • 2001-08-20

저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못참는 성격이라서... 죄송하지만 글을 올립니다. 올려주신 글 정말 보통엄마인 저에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이네요. 앞으로 계속 쑥쑥 엄마들을 위해서 글 올려주실거지요? 기대하겠습니다. juice님의 글입니다. > 저에게 영어에 대해 물어오는 엄마들이 보통 이렇게 묻습니다. > > "엄마의 영어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하고 말입니다. > >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마다 모두 영어에 관한 능력들이 다 다를 겁니다. > > 제가 이야기를 하는 상대는 늘 저와 비슷한 영어의 출발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 관한 이야기이니 정말 영어에서는 영어를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과 같다고 생각하면, 아! 아니군요. > > 아이들은 영어를 접해 본 경험이 없으니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이 없을테지만 우리네 엄마들은 학창 시절 영어 때문에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저처럼 영어에 대한 나쁜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라는 것이 가히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습니다. > > 그렇게 보면 우리 아이들보다 영어를 한다는 게 더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 > 그런데도 늘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 > 엄마의 영어는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 > 영어를 빨리 잘 하게 되어 아이의 영어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입니다. > > 전 여기서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 첫째는 엄마의 영어도 아이의 영어와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 > 둘째는 엄마이니 아이보다 잘 알아서 아이를 가르쳐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 >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아이와 함께 가면 된다는 것이지요. > > 아이와 함께 출발하고 함께 가도 분명 엄마가 더 빠르게 나아갈 겁니다. > > 왜냐하면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 고도의 지적 능력과 언어에 대한 감각, 우리말에 대한 엄청난 능력 등등은 영어를 하는데 어마어마한 밑거름이 되어 주니까요. > > 아이가 알파벳을 배울 때 엄마도 함께 배우고 아이가 노래를 배울 때 엄마도 함께 배우고……. > 그리고 아이에게 읽어 주고 싶은 영어 그림책이 있으면 테이프의 소리를 그대로 흉내내어 아이에게 읽어주고. > > 그렇게 아이의 그림책을 한 권 두 권 읽어주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영어라는 세계에 푸욱 빠지게 되지요. > > 아이가 > "엄마 이거 영어로 말해봐요. 이건 영어로 어떻게 말해요?" > > 할 때마다 급해지는 엄마 마음. > > "아이는 영어에 재미를 붙였는데 이거 엄마 영어 실력이 모자라, 이러다가 아이의 영어가 나 때문에 떨어져 버리는 건 아닌가?" > > 영어로 아이에게 척척 말 해주는 엄마를 볼 때마다 주눅들고 초조해지고 또 급해지는 엄마의 마음. > > "그래, 역시 엄마가 영어가 척척 되어야 아이들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거야. 도대체 난 언제쯤? 아니야, 포기해야 할지도 몰라." > > 하지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아이에게 영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함께 가는 영어의 길"에서 우린 아이들에게 정말 소중한 것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아이가 자신이 묻는 대로 영어를 척척 못하는 엄마 때문에, 라는 걱정은 정말 꽉 잡아 매어두셔도 됩니다. > > 아이가 물을 때 모르면 아이 앞에서 책과 사전을 펼쳐두고 열심히 찾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 > 아이에게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고 왜 해야하는지를 말로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 > 아이는 당장은 척척 대답을 못해주는 엄마가 답답할지 모르지만 대답을 해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그 아이는 그 누구에게서도 그 어디에서도 얻지 못한 삶의 중요한 부분을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게 될 겁니다. > > 저도 아이의 영어 때문에 뒤늦게 영어라는 세계에 너무도 망설이고 망설이고 피해보려 정말 몸부림(?)까지 쳐보다가 결국은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랍니다. > > 지금도 전 아이와 함께 가고 있습니다. > > 저희 집 두 아이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영어 때문에 즐거워하는 엄마 때문에 영어라는 것이 무지 재미있고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답니다. > 어제는 영어 소설을 읽느라고(50쪽쯤 하는 책을 7권이나 읽었지 뭡니까!) 아이들은 하루종일 남편에게 맡겨두고, 그래서 작은아이는 엄마가 영어 책만 들면 뺏고 난리가 납니다. > > 그 때마다 전 그러죠. > > "너무 재미있어서 그래. 너희들도 빨리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엄마 한 권만 더 봐야되니까 아버지랑 놀아." > > 그리고는 남편에게 고함을 쳐대지요. > > "여보, 애들이랑 좀 놀아. 나 요거 한 권만 더 읽고." > > 울 남편, 영어라면 대학 다닐 때 맨날 자기에게 전공 책 번역을 부탁하던 마누라가 뒤늦게 영어 공부하더니 영어 소설 읽는다고 엎드려 있는 모습에 감격해 마지않습니다. > > 우리 아이들 저에게 많이 묻습니다. > > 제가 대답 할 수 있는 것은 절반도 안 된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 이것만은 알아줍니다. > > 엄마가 열심이라는 것. > > 제가 찾은 영어의 왕도는 바로 이것입니다. > > "아이와 함께 가는 것" > > 아마도 여기 계시는 쑥쑥의 맘님들도 모두 저와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 > 우리 함께 긴 여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즐겨 보기로 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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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이스
    • |
    • 200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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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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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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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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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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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파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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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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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rstn
    • |
    • 200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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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수상사례...^^ 감사합니다.
    • 깐돌엄마
    • |
    • 200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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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rstn
    • |
    • 2001-08-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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