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동의하실 분들이 혹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들지만, 과학과 영어 둘을 동시에 잡겠다는 생각은 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에 있어서는요. 물론 다른 한글 과학책 등을 통해 어느정도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고 난 뒤라면 그것을 영어로도 이해시켜보자는 의도에서 영어판 첫발견을 읽어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첫발견을 아이의 첫 과학교재로 살 마음은 없네요. 일주일 후면 만 32개월이 되는 저희 아이. 아직 과학동화 같은 것은 읽어준 적이 없는데 슬슬 자연현상 등에 관심을 가지며 "왜"냐고 물어오기 시작합니다. "비는 왜 와?" "하늘에 어디에 물이 들어 있어?" "더우면 왜 땀이 나?" "불은 왜 뜨거워?" ... 이런 호기심들을 무리하게 영어로 해결해주려 들다가 오히려 아이의 흥미의 고리를 끊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첫발견의 경우는 아이가 과학적 사실을 어느 정도 혹은 충분히 이해하고 난 뒤에야 영어로 접해줄 생각입니다. 과학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지금 읽어줄 수 있는 영어책은 무궁무진 많지 않나요? 약간의 과학적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동화도 있고요. 어쨌거나 저는 한글판 첫발견이든 다른 우리말 과학동화든 이제 슬슬 구입할 시기가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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