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학년 딸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작년 5학년 2학기때 미국에서 돌아와서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몇개월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온지라 아이도 저도 아는 사람하나 없이 모든걸 새롭게 시작할때 전에 살던 동네로 다시 이사를 할까 하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미국에서 있다 왔는데도 영어실력은 한국아이들한테 밀리는 듯했고, 실재 학원에 가거 레벨테스트를 보년 형편없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학은 왜이리 따라가기 힘든지?
고개가 절로 흔들어졌습니다.(미국에서 수학공부를 시키지 않은것을 그때는 많이 후회했었습니다.)
거의 매일매일 쑥쑥을 드나들며 특히 할아버지의 글은 프린트해서 밑줄까지 그어가며 교재며 공부방법등을 내것으로 익혀 아이와 함께 반드시 해내야지?(학원 다니는 아이들과 차이가 나지 않을정도의 실력) 하며 6개월정도를 쑥쑥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겨울방학때의 일입니다.
아이가 바둑을 다시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냥 취미로 사실 미국에 가기전에 거의 바둑에 빠쪄있긴했어도
아이가 변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개인적으로 여자아이가 바둑하는게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더군요..아이는 여전하더군요 . 바둑에 대한 열정이..
그래서 여기저기 딸아이의 기력에 맞는 학원(도장)을 찾기위해 남편과 함께 인터넷을 뒤지고 직접찾아가 상담도하고 해서 집근처 목동*일도장에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보내기 전날 제가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이걸로 딸아이의 미래가 이렇게 결정되고마는 즉 내가 희망했던 기대했던 자식의 모습은 이런거구나?
그날 이후로 하루에 4시간이상을 학원에서 바둑을 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개학을 하고나니 정말 학교 갔다와서 운동조금하고 간식먹고 바둑학원에 갔다오면 저녁 9시 집에와서 밥먹고 자기 바쁜 일정입니다.그래도 방학에는 바둑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쑥쑥을 따르기에 무리가 없었는데요.
이 상황에서 공부하라 할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한테서 커다란 변화가 보였습니다.
본인이 간절히 원했던것을 시켜서인지 그 많은 시간을 하고도 무척 행복해한다는 겁니다.
또한 그 외 학교공부등도 시간이 부족하다는것을 스스로 느꼈는지 제가 일어나기도 전에 새벽6시에 일어나서 숙제도 하고 책도 읽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거구나 하였습니다. 아이한테 스스로 선택하고 나서 스스로에서 물을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니 애가 변한것을요..
또한, 쑥쑥에 올라온 글들을 보며 실천했던 결과라고도 생각합니다.
저희아이 스케쥴입니다.
바둑 매일 4시간30분정도 소요.
바이올린 레슨 1주일한번 35분
줄넘기교실 2회 1시간씩
책 일주일에 2-3권 자유자재로
수학 수학해법 방학때 완료 지금은 점프왕수학 1주일에 한과씩 스스로 풀어놓으면 제가 답만 체크함(학교시험은 거의 100점임)
영어 동화등 분량에 따라 1주일에서 10일에 한권 읽고 reading report 쓰기(남편이 체크 :문법보다 내용중심으로 체크함)- 현재 읽는 책 lexile 700-1100
모든것은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하고 나머지시간에는 패밀리가 떳다 등 테레비 닌텐도게임기를 즐길수 있음..
어는 순간이 되면 다 정리하고 바둑도장에서 하루종일 보낼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전까지는 이렇게 계속하려고 합니다.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신 쑥쑥어머님, 그리고 할아버님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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