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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과거가 생각나는 군요.

  • cany
  • |
  • 2001-08-29

저도 인터넷을 깔고 잠수네, 쑥쑥에서 얻은 많은 정보를 공유코저 했습니다.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인터넷을 몰라서, 답답하게 살았던 게 너무 억울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런 저런 얘기 묻지 않아도 해줬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씁쓸..... 제가 극성에 애잡는 엄마가 되어 있지 ㅂ뭡니까? 아이에게 그렇게 해주고 내 생활이 없으면 억울하지 않느냐? 아이가 거부 반응 일으키지 않느냐 등등 앞에서 비꼬는 사람, 뒤에서 흉보는 사람 정말로 고마워하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ㅇ 없더이다. 저는 이젠 말 안하고 삽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어느 책이 좋냐고 물어도 엄마에 따라 아이에 따라 다르다고만 합니다. 저 상처 많이 받았어요. 왜 자기들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 데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지 모르겠어요. 딸기맘님의 글입니다. > 제가 오늘 낮에 무지 화나고 속상한 일을 당해서 오늘밤 잠이 안옵니 > > 다. 그래서 잠 많은 제가 이 시간에 연결도 빨리빨리 안되는 > > 데 여기서 이러고 있습니다(애들 재우고 다 이리로 모이시나봅니다.) > > 누구에게라도 이야기하지 않으면 잠이 안 올꺼 같아서. > > 오늘 직장에서 어떤 동료가 신문에서 스토리하우스 광고를 열심히 보 > > 고 있길래 아이 영어공부(?-편의상 공부라 칭합니다.)관심있느야 넌지 > > 시 물어봤더니, 관심은 있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 > 쑥쑥맘들은 아시죠. 나눠주지 못해 안달 하는 이마음을. > > 넌 내 밥이다, 생각했죠. 내가 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좀 말해줄까. > > 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 > 사이비 종교의 전도사라도 된 듯, 기다렸다는 듯이, 마구마구 신이나 > > 서는 떠들어 댓죠. 쑥쑥부터 시작해서 참고할 인터넷 싸이트, 책이야 > > 기, 비디오이야기... 신나게 하고 있는데, > > 옆에 있던 노처녀동료 왈 "난 절대반대야, 절대. 어린애들한테 공부시 > > 킨다고 애 잡는 엄마들 너무 싫어. 난 내 조카들도 절대 시키지 말라 > > 고 그래, 실컷 놀게 두라고" 하고는 정신나간 여자들 보듯, 한심하다 > > 는 듯 한번 훑어보고 변명할 시간도 안주고 휙 나가버리는 겁니다. > > 황당! 순식간에 당했구나. 방어할 시간도 없이 > > 아니, 자기가 뭘 알아서 > > 내가 아이를 어떻게 잡는지 보길 했나. > > 아님 자기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나. > > 나도 돈 쏟아가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 엄마욕심으로 끌고 다니는 > > 거 무지 싫어하는 엄만데, 그렇게 안 하려고 내가 이렇게 애쓰고 있는 > > 건데, 나를 그렇게 쳐다보고 나가다니. > > 앞으로 나 볼때마다 오늘처럼 한심하게 볼꺼아냐. > > 으... > > 자존심도 상하고, 하루종일 화가나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 > 일 하다가도 생각나고, 밥먹다가도 생각나고, 설겆이하다가도 생각나 > > 고, 아이 책 읽어주다가 또 생각나고. > > 사실 제 주변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 > 쑥쑥에는 모두 관심있는 엄마들만 있지만 제 주변엔 쑥쑥을 아는 엄마 > > 들도 제가 가르쳐준 몇명뿐입니다. 실제로 저를 대단한 극성엄마로 생 > > 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다가 이야기 하기도 조심스럽습 > > 니다. 극성엄마라는 딱지 붙이기 싫어서. > > 그래서 왠만하면 말안하고 조용히 사는데, 오늘 그렇게 걸렸네요. > > 너무 속이 상합니다. 실제로 와서 자세히 보면 우리 쑥쑥엄마들 얼마 > > 나 건전한 생각을 가지신 그야말로 잘 난 엄마들인데, 잘 알지도 못하 > > 는 사람들이 조기교육에 미쳐있는 엄마들로 오인할때, 변명하고 싶은 > > 마음도 없어집니다. > > 그러면서 오늘 제가 무슨 사이비 종교인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그 안에 있는 사람은 거기 미쳐 사는데 밖에 있는 사람들은 정신나간 > > 사람으로 보잖아요. 제가 딱 그 꼴이지 뭡니까? > > 그래서 반성했습니다. 사이비 종교도 자세히 알고 보면 정말 뭔가 있 > > 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모르 > > 는 우리가 얼마다 무지해보이고 답답해보이겠습니까? 모두 구원해야 > > 할 어린 양들로 보일꺼 아닙니까?(갑자기 종교얘기를 꺼내놓고 보니, > > 무지 조심스럽네요. 나쁜 뜻이 아니고,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는 이야 > > 기니까 오해 없으시길) > > 그러고보니 한 가지는 얻은거군요. > > 아! 얻은게 또 있군요. > > 나 자신을 되돌아 봤습니다. > > 그 동료의 말대로 혹시나 내가 싫다는 아이 손목 붙잡고, 억지로 끌 > > 고 가고 있는건 아닌지, 혹시 내 욕심이 아이의 성취욕구보다 지나쳐 > > 아이를 오히려 주눅들게 하고 있진 않은지. > > 말을 물가에 끌고 갈순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순 없다는 걸 누구보 > > 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엄마 욕심으로 억지로 끌고 간 아이 얼마 못 > > 가 바닥난 미천이 보인다는거 매일 보고 확인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 다시 한번 나는 절대 그런일 안하리라 맹세하면서 오늘 하루를 접습니 > > 다. 사랑하는 님들도 이제 그만 주무시고 우리 낼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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