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이는 올7월로 만4세가 된 여자아이 입니다. 제가 영어에 흥미가 많아서 아이만큼은 영어를 많이 해주며 키워야 겠다고 생각하고, 아주 아기 어려서 부터 나름대로 시작했지요. 돐 이전부터 영어책도 많이 읽어주고 영어비디오도 다양하게 녹화하며 보여 주었지요. 또 모자라는 영어지만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많은 영어를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집 밖에서는 못해줬습니다. 갓난아기때부터 그렇게 해와서 그런지 아이는 영어에 거부반응이 없었습니다. We sing for baby같은걸 엄청 좋아했고 Elmo나 Caillou같은 비디오도 어쩔땐 제가 지겨울 정도로 봤지요.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같은건 책을 줄줄 외웠고요. 근데 이 첫아기가 만 두살반 조금 넘었을때 둘째가 태어나고 그때부터 거의 1년간 저의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전쟁이었죠. 누구 말대로 의식주를 해결하기도 바빴기에 영어로 말해주는 것은 두째 백일때까지는 정말 꿈도 못꿨고 두째가 6개월이 넘을 무렵, 첫째는 영어유치원을 들어갔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나름대로 해온 노력(?)이 있었기에 '이제부터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영어로만 대화해 봐야지'하는 야무진 꿈과 함께.... (물론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 그러나 저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아이 귀가후 "How was your day?""하고 물으면 "fine. Thank you"하고 그 이상을 물으면(무엇이 제일 재밌었냐, 어떤 선생님이 젤 좋았냐 등등)그때부터는 "엄마 English하는 거야?"하고 못마땅하다는 듯이 쳐다보고는 하지말라고 합니다.T.T 영어유치원(학원)보낸지 이제 1년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근데도 거의 변화는 없습니다. 영어로 물으면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하다가도(대부분 Yes, No로 이루어진)그만하라고 소리 치기도 합니다. 가끔가다가 phonics를 배워서인지 비슷하게 단어를 읽으며 놀때나 한두마디 영어로 아주 가끔 하며 놀때는 정말 놀랍고 기쁘지만 지금 저는 답답합니다. 비싼 돈을 주고 영어 유치원엘 보냈는데 왜 보내기 전보다도 엄마와 영어로 대화하기를 싫어할까요? 학원에 있는 원어민 선생님의 유창한 영어를 듣다가 콩글리쉬가 섞인 엄마의 어정쩡 영어가 답답해서 일까요? 아님, 그냥 집에 제가 꾸준히 하는게 더 나을껄 그랬나요? 영어학원에서는 또래아이들이랑 노는게 더 재밌고 그러다 보니 아무리 원어민 교사가 있어도 학원에서 영어로 헤엄치기엔 무리한 기대였을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조언을 해 주실분 리플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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