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를 와서 좋은일이 많이 생겼었져. 같은 동에 사는 외국인도 사겼고 또아이와 함께 원어민 교습도 받았고. 야~ 열심히 했더니 이제 길이 트이나보다. 무지하게 좋아했지여. 말투가 과거사입니다. 실은 이젠 다 물건너 가버렸네여. 그들이 날 떠난게 아니라 내가 그들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같은 동에사는 루시를 만나면서 루시가 집에 와서 나와 얘기하는걸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지여. 영어 배워서 절케 쓰는거구나 하고 아이가 그냥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캐리언을 만나면서도 아이가 영어와 더 친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구여. 엄마가 노랑머리 파란눈 외국인과 얘기하는걸 보여줌 아이가 혹시나 더 자극을 받지않을까싶어 그들과 만나면 더 열심히 얘기를 했답니다. 그렇게 근 한달여를 했나여? 나하곤 영어로 잘 얘기하던 아이가 그 사람들 앞에선 거의 입을 열지 않습니다. 왜그럴까? 울 애가 낯가림이 심해서 그런가싶어 계속 참다가 어제 아이에게 물어봤씁닏ㄷ. "왜 루시하고 캐리언 앞에선 영어를 안쓰지?" 울 딸 대답 왈. "그들은 엄마 친구잖아." 아~~~ 그랬구나. 내가 그사람들 앞에서 서현이의 아웃풋을 기다리는동안 울 서현이는 엄마친구들이 언제 가나 그걸 참고 기다리고 있었구나... 싶으니 무지하게 가슴이 아픕니다. 사실 여태껏 아이 친구가 없는곳엔 절대로 가지 않았고 가더라도 엄마들끼리 수다를 떨기보다는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는데 더 시간을 할애했거든여. 그래서 다 덮기로 했습니니다. 이일을 계기로 아이에게 많은걸 배웠네여. 엄마하고 노는게 젤 재밌다는 울딸 말에 오늘 또 감동먹어서 한자 적었습니다. 참. 지 딸이 며칠전부터 why로 문장만들기를 시작하더니 오늘은 그 대답인 because 문장도 구사하네여. 둘째가 크기만을 기다리다가 목빠질만큼 빠져서 그냥 큰애한테 열일 제쳐두고 다쉬 영어고 한글이고 대쉬하고 있습니다. 위에 사시는 울 시어머니 오늘 그러시데여. "어째 네집에만 갔다오면 발바닥이 새캄한지 모르겠다..." 이상 바닥 걸레질을 언제 했는지도 모르는 살림꽝인 엄마가 적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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