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뜨거운 열기가 가득찼던 한밤의 쑥쑥을 나오면서도 한편으론 머릿속이 복잡. 너무 너무 생각이 넘쳐 오늘 하루를 어케 보냈는지도 모를정도였습니다. 영어.................. 제 얘기를 좀 풀어놓을까 합니다. 전 아이를 낳고 회사를 그만두었지여. 자의던 타의던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다. 네 애는 네가 키워라.'라는 양쪽 할머니말에 아기를 어케 안아야하는지도 모르면서 육아를 시작했습니다. 책보고 인터넷보고 할머니들 경험도 들어가며 하루하루 때워가던 그즈음 전 동네 수퍼에서 엄청난 광경을 보게 되었지여. 한 너뎃살 먹은 여자아이가 할머니들에게 둘러싸여 '소양간 처녀'를 걸쭉하게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한텐 엄청난 충격이었고 그 이후 육아에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물불 안가리고 뭐든지 열심히 해줬던것같습니다. 책. 그림. 놀이. 수학.노래....... 영어. 끝에 영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건 다 왠만큼 해줄수있었는데 딱하나 그 영어가 걸렸습니다. 제가 영어가 무지하게 짧았거든여. 그래서 다른것 다 해주면서 영어에도 비중을 많이 두었습니다. 중간중간 넘 없는 실력땜에 고비를 많이 넘겼지만 그래도 일단 잡았으니 중간이라도 가자라는 심정이었습니다. (그 맘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다행이 아이는 넘 잘 따라와주었고 저 역시 아이와 함께한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해서 몇년이 흐른 지금 전 아이에게서 넘 큰 기쁨과 즐거움을 얻습니다. 아이는 내가 그동안 해주었던 모든것을 다 알고있고 자기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이 엄마한테 자랑스럽게 얘길합니다. 영어는 내가 알려주었던 많은 것들중의 한 부분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고 노래를 잘하고 글자를 읽으면 그저 기쁘고 즐겁듯이 영어로 말을 한다는 것도 그 즐거움의 하나일 뿐이라고 여깁니다. 단지 그 즐거움이 더 크게 여겨지는것은 내가 힘들게 노력해가며 공부해가며 해준것이라는 거. 그것때문이겠지여. 첨 시작할때 보았던 성문기본영어를 요새 다시 또 보고있습니다. 그런데 그때와는 너무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지금은 말이 좀 나오니깐... 문법이 맞던 안맞던 입에선 영어가 말이 되서 나오니깐... 또 그동안 아이와 같이 보아왔던 동화책들이 나에게 구문을 알려주었으니깐... 성문기본영어가 그 어렵던것이(정말 이표현 쓰고싶지 않았는데.. 나의 과거사가 들통나네여.^^;;) 지금은... 쉽습니다. 아이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아이가 더 자라서 영어책을 읽고 말을 늘리게되고 그렇게 중학교가서 영어공부를, 문법을 배우게 됨 아마도 지금의 나처럼 쉽게 여겨지지 않을까 그런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오늘. 어젯밤 한밤의 쑥쑥 생각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중심에서 흔들거리는 절 잡아준것은 아무생각없이 울말과 영어를 써대며 노는 큰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 처음 시작할때도 아무생각없이 아무것도 없이 그냥 시작했는데 그냥 내 소신으로 계속 해 나가자. 낼은 더 힘을 내서 아이랑 놀아줄겁니다.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그림이든 게임이든.... 그냥 늘 그랬듯이 늘 하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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