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들녀석과 3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줌마랍니다. 7살 아들녀석... 19개월 즈음부터 알게 된 인터넷상의 영어열풍을 보고 적잖이 놀라 그때부터 다급하게 시작했던 영어. 영어그림책을 사고 읽어주고 또 생활영어 말하고 영어노래 틈만나면 불러주고... 그렇게 몇 개월 노력을 했더니 27개월 즈음의 아이가 간단한 영어그림책을 외우고 영어노래를 부르고 간단한 생활영어하고... 참 기뻤답니다. 얘가 혹시 천재아냐? 라는 의심까지 했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둘째 임신하면서 제 몸이 힘들어지니 당연 첫애한테 소홀하게 되고 하루 이틀 미루다보니 영영 미뤄지게 되고 영어동화책을 꾸준히 읽어줬지만 생활영어는 시간이 흐르니 어색해서 더 안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생활영어요? "니 나이가 몇살이냐?"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해밨더니 "엄마,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아이가 이렇게 퇴화되었는데도 왜 제 마음속에 불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요즘엔 영어그림책을 날마다 읽어주진 않지만 읽어주려 노력하고 있고 쑥쑥에서 올 초에 산 맥그로힐 킨더가든 날마다 한장씩 꾸준히 해서 지금 8권째 하고 있는데도 그냥 습관적인 것만 같고 아이의 실력은 글쎄... 그래도 맥그로힐에서 본 단어만은 잘 알더군요. 한글이 중요해지고 수학이 중요해지고 그러다보니 영어가 조금 줄어들게 되고 아이도 이제 7세다보니 엄마와 집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 같고 (하긴 쭉 해왔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었으니까요.) 참, 이런 질문 뭐하지만 뭐가 문제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시적이고 대책없는 질문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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