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코끼리님의 글입니다. >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런 때를 겪는 것 같습니다. > 저희 아이도 우리 말이 참 빨랐는데, 어느 순간 영어에 거부감을 보이더라구요. > > 저희 아이는 돌 쯤에 영어를 접해서 동화책 읽어 주고 가끔 비디오 보고, 어쩌다 엄마가 생활 영어 해 주고... 아주 조금 영어에 노출이 되었었지요.. > > 그러던 녀석이 두 돌 무렵에 좀 심하게 영어를 싫어하더군요.. > 엄마, 영어 하지마.. (실은 그 때는 영어라는 단어도 모르고 엄마 ABC하지마 이랬답니다.) > > 좀 걱정이 되더군요.. 이러다가 심각한 영어 거부증이 되는 건 아닌가 하구요.. > 그럴 때 제가 썻던 방법입니다. > > 1. 한국말과 영어를 같이 사용했습니다. > "물 마실래? Do you want to drink water?" > "엄마가 불 끌께.. Mommy will turn off the lihgt!" > ->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일단은 "엄마, 영어 하지마" 소리는 안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조금씩 늘려가다가 한참 후에(제 경험으로는 3-4달 후에) 쉬운 말은 그저 영어로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서 생활 영어를 늘려가는 거지요. 이건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일시적인 방편이었습니다. 영어에 익숙해 지면 나중에는 그냥 영어만 쓰게 되지요. 신정원씨(영어강사)도 아이들한테 이런 식으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혔다고 하던데 나쁘지는 않은 방법 같습니다. > (님이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구요..) > > 갑자기 무턱대로 영어 쓰면 무지 싫어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이제 겨우 한국말 좀 알아듣겠는데, 또 못 알아듣는 말 하니까 못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 ^ > > 2. 한글 동화책과 영어 동화책의 분리.. > -> 전에는 한글 동화책 읽다가 영어도 쓰고 그랬는데, 그러니 한글 동화책 읽는 것도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 것 같아 그냥 한글동화책으로 한글로 읽고 한글로 이야기 하고.... > > 3. 영어 동화책 읽기.. > -> 아이가 그 맘 때 쯤에 한글 동화책을 재밋게 읽으면서 영어 동화책을 보려고 하지 않더군요.. > 제가 사용한 방법은 바로 쑥쑥입니다. 요기 옆에 컨텐츠 공모전에 가시면 정말 많은 엄마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쫙---- 깔려 있습니다. 검색에 책 제목을 넣고 찾아 보세요.. > > 영어 책은 그냥 한 번 슬쩍 지나가듯이 읽어 주고는 재미난 액티비티를 했답니다. > 예를 들면 Freight Train 읽어 주고(읽을 때 안 들어도 그냥 혼자서 읽고...), 색종이로 색색깔 기차 만들어 그 안에 짐도 넣어주고... 물론 이런 액티비티를 할 때는 영어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몇 번 하고 나니 아이 머릿 속에는 영어책이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어느 날 자기가 영어책 가지고 와서 읽자고 하더군요... > > 제 경험이었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제 경우에는 이렇게 그 시기를 잘 넘기고 나니까 자기가 신나게 말해놓고 "엄마 내가 한 거 영어로는 어떻게 해?"라고 되묻는 시기가 오더군요.. > >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길게 보고 천천히 하세요... 제 경우에는 동화책으로 액티비티하는게 좀 힘들긴 했지만, 참 좋았답니다. (아이에게나 저에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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